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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8 12:19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 화법이긴 한데 정도가 저기서 조금만 더 심해져도 답답해지긴 합니다. 피지알에도 일부러 저렇게 애매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죠.
24/04/18 12:22
제가 저런편이긴 한데,
사고방식이 1->2->3 일게 너무 뻔히 보여서 그냥 미리 3으로 답합니다. 남들은 싫다고하는데, 죽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서로 1->3으로 말하니까 좋더라구요
24/04/18 12:23
상대방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을 할 생각이 없는거죠
내마음을 맞춰봐 스타일 갑 위치에 있는 사람 중에 일부가 저런 말투를 씁니다 상사로 만나면 개피곤함..
24/04/18 12:24
물어보면 맞게 대답을 하면 됩니다
본문의 경우도 내용을 내포하고 뭐고 할 거 없이 '아니 방금 일어나서 아직 안 먹었어' 라고 대답하면 답답할 일이 없죠 문학 작품 쓰는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 대화를 저런 식으로 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24/04/18 12:27
저는 그러면 다시 묻습니다. "언제 일어났어?" 그리고 또 묻습니다. "밥 먹었어?" 마지막으로 "두 질문의 차이를 알겠니?" 하고 물어보면 돼요.
24/04/18 12:27
제 와이프가 저한테 가끔 내가 저런다고 말 하기도 하는데...
위 예시를 제 경우에 적용하면 와이프 : 밥 먹었어??? [내 내적 자아 : 방금 일어나서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제 과음으로 인하여 속이 쓰리니까 국에 밥 한술이라도 먹긴해야 하겠지만 지금 머리 아프고 힘들어서 그것도 귀찮아 고민 중이야.] 현실의 나 : 방금 일어났어.. 와이프 : ??????????? 머지 이 xx ???????
24/04/18 12:27
저도 저런지인있는데
a : 어제 LCK 결승 봄? b : ..덕분에 소주 달렸지 뭐 뭔소린지 해석은 되는데, 물어보는것마다 저렇게 대답하니 좀.. 대화 오래하기 싫다는 느낌이 조금씩 쌓여요
24/04/18 12:29
맥락이 아얘 없진않긴한데.
이해할 수도 있고 이해못할 수도 있고 그런거죠. 그냥 이해할 수 있는 범위까지 받아드리고 살면 됩니다. 사람이 딱 한면만 있는건 아니라서. 그리고 굳이 고치려 드는 것도 별로에요.
24/04/18 12:36
상사가 저런 비슷한 타입인데
질문이나 요청하면 요구에 대한 답이 안나와서 애초에 뭘 확인받지 않으려고하고 대게 업무 통보하고 맙니다. 뭘해도 별 도움이 안돼요.
24/04/18 12:38
[아니], 방금 일어나가지구...
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었을건데; 예, 아니오로 단번에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매번 생략하면 간단한 화제면 몰라도 조금이라도 복잡해지거나 감정 올라가있으면 질문한사람 화딱지 나고도 남습니다.
24/04/18 12:45
실제로 겪어보면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죠. 본인 머릿속에서 대답을하고 나머지말만 하는거거든요. 저건 되게 단순한 예시를 든거고, 예를들어 영화보러갈래? 하면 그거 재밌다곤 하더라 이런식으로 대답합니다. 간다는건지 안간다는건지 알 수 없어 다시 질문해야하는데 이게 대화할때마다 나옵니다...
24/04/18 12:52
이건 글로 적힌 순간 편집본이니 이해가 가지요.
저는 자막도 없이 사람 앞에선 독단자가 되면 철학적인 사색을 하게 되는데, 가끔은 말을 나누는 상대방도 알고보니 같은 철학자 이실때가 있습니다. 삶의 본질을 논하기에는 괜찮은 관계인 경우도 있으나, 밥을 먹었는지 사실 확인에는 부적절한 관계이지요. 크크
24/04/18 12:57
예시로 든 상황은 그렇게 열 받을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뭐 남친이 화 냈다는거 보면 저거 말고 평소에 아예 딴소리를 했던 경우가 많아서 쌓인 상태였다거나 했을 것 같긴 한데 이건 관심법의 영역이고..
24/04/18 12:59
상대방이 의중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을 자꾸 만드는 화법이라 불호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단 대화 당사자 간에 충분한 맥락이 쌓이면 있을 수 있는 대화겠죠. 저 경우엔 그 상대방인 남친이 싫다 하는 상황이니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본인이 노력하는 게 맞아보이네요
24/04/18 13:10
예시 자체는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 예시만 그런 게 아니겠죠
너무 시시콜콜한 것도 별로지만 적당히 중간 사고과정을 얘기는 해줘야
24/04/18 13:17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내리면서 전화했죠.
- 나 버스에서 내렸어. 어딨어? - 아 너 보인다. 조금 더 오면 돼! - 어디로 가면 되는데? 어딨어? - 이쬭으로 조금만 오면 된다고. - 이쪽이 어딘데? 아니, 어디 있냐고! - 왜 화를 내고 난리야!! 어딨냐고 3번정도 물어보면 대답해줘도 되지 않나요..
24/04/18 13:23
개인적으로 저 정도면 허용범위내인듯..근데 모든 문답이 저런 식이면 좀 힘들듯요.
아 그러고보니 어제 저녁약속으로 만난 친구가 저런식으로 답해서 좀 짜증났었네 크크
24/04/18 13:25
달변끼리 모이면 저런 일 없죠. 한발 더 나아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최소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정보는 담아서 하니까요.
24/04/18 13:29
외이프님이 종종 저러시는데 저런 경우
왜 지금 일어났는지 물어봐주길 원할 때가 있습니다 왜 지금 일어났어? 어제 늦게까지 잠이 안와서 ... (늦게 잔이유로 얘기하고 싶은기 본심)
24/04/18 13:59
본문과 같이 행간에 대한 정보가 많은 상황에는 괜찮은데 가끔은 행간에 대한 힌트가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는 당혹스럽긴 합니다.
24/04/18 14:33
저 상황만 놓고 보면 그냥저냥 넘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면서 저런 패턴이 누적되면 진짜 짜증납니다...특히 저런 패턴으로 '대답'이 아닌 '질문'을 역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시당하는 느낌도 들고, 여튼 극불호 입니다.
24/04/18 15:12
저런 사람을 상사로 만나봤습니다
대판 싸우고 적이되서 헤어졌습니다 저보고는 묻는거 똑바로 얘기하라는 사람이 자기 얘기할때는 자기 머릿속에서만 있는 얘기를 남들이 다 알아야 한데요 저에게 안한 말을 했다고 우기기, 하라고 시킨일 하고 있으니 왜 이걸 아직도 하냐고 구박 (하지 말라는 말 안함) 등 저런 화법의 소유자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기 머릿속 기준으로 모든걸 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다 싫어하죠
24/04/18 22:02
저도 약간 그런데 고치려고 합니다. 자잘한 설명 다 하는거 귀찮아서 가끔 과정 설명 안하고 결과부터 이야기하는데 와이프가 엄청 안 좋아합니다 ㅠ
나중에 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그렇더라고요 크크 대화가 가끔 뜬금없이 점프하는데 저는 그거 다 이해하면서 대화하는데 와이프는 ??? 하고 있더라고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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