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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8 23:11
서울 사람 입장에선 좀 유난이다 싶을 정도로, 지방 친구들은 저거에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구요. 좀 못견디게 오그라드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23/11/28 23:20
이게 왜 저러나 싶을 수 있는데 순대에 뭐 찍어먹느냐 콩국수에 뭐 넣어먹느냐 수준으로 잠온다, 졸립다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23/11/29 00:24
살면서 졸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지방 20년 서울 20년 살았는데, 잠온다가 압도적으로 정상적이고, 졸려는 너무 이상하네요. 신기하네요.
23/11/29 00:30
업장에 창원살다 올라온 친구가 있는데
누군가 졸리다 라고하면 급발진합니다 크크크 제가 가끔 아졸리다 하면서 킹받게 하는데 찐입니다. 차마 상급자 + 10살연상 형님이라 화는 못내는데 동급근처만 되면 화냅니다 크크크크 주방 직원중에 갸랑 한살차이나는 누나가 있는데 그친구가 졸려 한마디만 하면 바로 극딜박습니다. 귀여운척하지 말라고 크크크
23/11/29 00:35
23/11/29 08:45
지역어 자료에 따르면 '졸리다' 의 방언으로 '잠오다' 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고 싶은 느낌이 들다/ 자고 싶은 느낌이 있다' 를 뜻하는 표준어인 '졸리다' 를 쓸 자리에 이를 대신하여 한 단어로 '잠오다' 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입니다. 표준어를 사용한 표현으로 '잠(이) 온다' 를 쓸 수도 있습니다.
국립국어원피셜 졸리다가 표준어
23/11/29 10:04
양쪽 다 오래 살아서 무슨 느낌에서 하는 말인지는 잘 알지만, 뭐랄까요, 오버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나한테 안 익숙하다는 거 자체는 비정상도 뭣도 아니죠.
23/11/29 10:34
전 그냥 말투의 문제라고 봐요 경상도에서는 실제로 귀척의 용도로 여자애들이 졸려라고 쓰는 경우를 많이 봐서.. 무미건조하게 쓰면 둘 다 별로 오그라들진 않네요
23/11/29 11:42
근데 왜 킹받는거예요? 잘 안쓰는 표현을 들어서는 아닐테고,
졸려라는 표현이 뭔가 귀척하는 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건가요? 졸립다는 표현은 굉장히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잠온다는 표현도 마찬가지고.
23/11/29 12:44
경상도 사람들은 그런 강박증 있나봐요
자대배치받고 분대 선임중에 경상도 사람이 넷 있었는데 서울말투 간지럽다고 허구헌날 지랄해서 아직도 사투리 혐오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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