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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4 13:27:11
Name 이세영
File #1 전교1등의말.jpg (56.8 KB), Download : 28
Subject [기타] [기타] 흔한 전교1등의 멘탈.jpg


출처: 엠팍

뭔가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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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like
13/11/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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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런 목적 아니었나요?
13/11/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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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냥 하라고 해서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중학교때 저정도의 목표의식이 있는 학생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yurilike
13/11/04 13: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전 저거랑 비슷하긴 한데 꿈까지는 못갔고 공부를 못하면 나중에 손해볼일 생길까봐 적당히 했던거 같습니다.
키니나리마스
13/11/04 13:29
수정 아이콘
올라올 때마다 댓글반응이 달라진다는 그 글이군요. 전 좋게 봅니다만.
13/11/04 13:32
수정 아이콘
학교 다닐때 까진 맞는데.. 학교를 졸업하면 이런 태도가 좀 안좋게 작용하는걸 많이 봅니다.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고 계속 유예한다고나 할까요.
Cazellnu
13/11/04 13:32
수정 아이콘
뭐 겨우 중학생인데 이거저거 경험한다음에 천천히 잡아도 되지요
13/11/04 13:41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사실 이런 아주 공부로서는 탑티어에 죽 달리던 친구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서른이 되가도록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주어진 시험만(?) 잘치는 인생으로만 살아간다고나 할까요. 결국 나중에는 동기부여의 유무가 큰 것 같습니다. 케바케지만 경험에서 나온 안타까움입니다.
불건전한소환사명
13/11/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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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태도가 꿈을 못찾는거랑 연관이 있나요? 오히려 공부를 열심히 해보는게 하고싶은 걸 찾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3/11/04 13:47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고, 원래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아는 사람이 애초에 드뭅니다.
그건 공부 잘하는 거랑 못하는 거랑 상관없는거니까, 공부잘하는 애들이 그렇게 살면 더 그래 보이는거죠.

보통은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은 자기 인생에 열심히 충실할 확률이 더 높아서,
(일반적으로는)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13/11/04 13:57
수정 아이콘
말씀은 맞는데.. 뭐랄까요.. 저 밑에 WOL님 말씀처럼. 결국 이 원하는게 뭔지를 잘 못찾는다는 경우가 나이 들어도 꽤 있다는 거죠. 그러면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 결국 대세를 따르게 됩니다. 문과면 좀 다양하지만 이과면 결국 의치약에 엄청 수렴하는거죠. 그래서 의대에 들어옵니다. 이런 자세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그 담에는 결국 의대에서 과를 선택하는데 , 여기서도 대세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죠. 내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 생각하면서 선택하는 경우를 별로 못봐요.. 왜냐하면 그렇게 선택을 하고 살 필요가 없었거든요. 의대내부 서열화도 요즘은 거의 고정되어있습니다. 성적 좋으면 피안성정재영, 정도에서 선택합니다. 또 전문의가 되죠. 이런 상황에서 그 삶의 만족도란게, 그 과를 정말로 하고 싶은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에서 성취도의 차이라는 뭐 그런 이야깁니다. 뭐 그런 세태에서의 안타까움이란거죠. 왜 이 전국 한자리 달리던 애들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사는지를 지켜보는 입장이다 보니. 인생에서 시험을 잘보고 공부 잘하는게 분명 편하고 유리한점은 있습니다만.. 정말 시험은 그 시험이 없어지고 난 다음에서의 삶이 본시험이기 때문에...
13/11/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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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제도의 문제죠. 중, 고등학교때 너무 학교에만 붙잡하두고 다른 경험 할 기회가 매우 적은게 한국 교육이니...
13/11/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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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더라도 성실한 사람이 꿈을 찾고 실현시키기 훨씬 쉽죠. 학벌에 따른 보너스는 덤이고요.
베인티모마이
13/11/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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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사람들이 뭔가 이상한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저기서 공부에 매진한다는 건 남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뭘 더하는게 아니죠.
Cazellnu
13/11/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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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본 게시물인데 댓글까지는 제가 본적이 없네요
아무튼 좋은 마인드 같은데요?
열혈둥이
13/11/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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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반응이 달라질게 있나요?

아직 꿈이 없다고 말하는게 솔직해 보이고 언젠가의 꿈을 위해 공부를 하는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것 같아서 굉장히 현명한 친구같은데요.
이 친구는 아직 꿈이 없는거지 곧 생길 친구 같아요.

아니 꿈이 없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뭐.. 제가 소설쓴것일수도 있지만;; 크크
13/11/04 13:3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어릴 때 부터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다면 그게 최선, 목표가 없다면 목표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게 차선, 둘다 힘들다면 본문의 자세로 공부 열심히 하는게 차차선이죠.
목표도 없고, 목표를 찾으려고도 안하면서 주변에서 추천하는 길도 걷기 싫다는건 그냥 놀고 싶은거죠. 물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길을 걸어왔고, 걷고 있지만요. : )
치탄다 에루
13/11/04 13:36
수정 아이콘
저는 장래희망이 노는거였어서 노...놀았나봅니다!
냉면과열무
13/11/04 13:36
수정 아이콘
왜 꿈이 없냐고 주위에서 보채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아이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정하지 않은 것 뿐인데,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도 꿈이 없냐고 하면서 목표의식 없는 아이 취급하는 분들을 너무 많아 봐서.
13/11/04 13:41
수정 아이콘
전에 봤을 땐 댓글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하하하;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4 13:4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마인드를 갖고 공부했었습니다. 다만 마인드는 그러한데 끈기가 없었을 뿐이죠.
적어도 '꿈이 없어서 공부안한다'는 소리는 헛소리라 생각했는데, 그래봐야 차이는 아무것도 없죠.
핑계를 댔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일 뿐.
말은 이렇게하면서도 전 학창시절에 하고싶은 것들 원없이 했거든요. 친구들끼리 각본도 써서 연극도 해보고, 밴드도 해서 다른 학교 축제 때 공연도 다녀보고, 노래 경연대회 같은데도 나가보고, 학교 대표로 과학경연대회도 나가고, 수학여행 때 친구들끼리 춤공연도 하고, 마지막으론 게임대회도 나갔죠. 고3 빼고 고작 5년동안 참 많이 해봤어요. 좋아하고 하고싶은 것이었을 뿐 꿈은 아니었지만.

반대로 고등학교 졸업하고서는 뭐 한 것이 전혀 없네요. 미팅조차 고등학교 때는 했었는데 졸업 이후로는 안했고. 뭐 논 것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내겐 시간이 있다는 여유가 있었는데 여유는 사라지고, 그러면서 노력도 안하고... 다시 생각하니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13/11/04 13:43
수정 아이콘
유치원에서 장래희망을 '아빠' 라고 대답했었는데...
왠지 일년 일년 지나가면서 정말 희망으로 남을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하카세
13/11/04 13:47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장래희망이 없어서 꿈이 서울대였습니다 -_-; 덕분에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못간건 함정..
13/11/04 13:48
수정 아이콘
공부하는데 정답은 없죠
실제로 공부를 왜 해야되는지 잘 몰라도 은연중에 공부가 중요한것 같으니까 하는거져.
wish buRn
13/11/04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멘탈은 저랬는데.. 그 끝은 미약했습니다 -_-
13/11/04 13:49
수정 아이콘
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사후에 손해볼 확률이 높으므로 신을 믿겠다는 논리와 비슷하요. 하지만 만약 공부만 열심히 해서 나중에 어른이 된 후 학창시절에 이성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투자좀 할 걸이라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연애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티레브
13/11/04 13:5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저랬는데 흐으
중딩땐 생각없이 놀았지만 크크
사학에빠진사학년
13/11/04 13:54
수정 아이콘
그니까 저 말 듣고도 놀았다가 후회하는군요??
베인티모마이
13/11/04 14:03
수정 아이콘
저는 저 말에 대해 불호쪽이네요. 저게 정말로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공부를 위한 거라면 좋지만, 정작 저러다가 미래를 위한 포석을 쌓기 위해 현재 내가 뭘 원하는지, 이 일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케이스도 너무 많죠. 영원히 징집된채 "살기 위해서 눈앞의 고지를 향해라"라는 말에 따르는 학도병 마인드랄까.
베인티모마이
13/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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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볼 때 저런 애 한명은 결국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나머지 아홉명은 즐기면서 살지만 팍팍하지 않게 잘사는 그런 사회가 정말 좋은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저런 마인드 가진 애 두세명에 저런 두세명에게 열등감받고 사는 대여섯명이 다같이 불행한 사회같고요.
13/11/04 14:38
수정 아이콘
그게 사람이죠 뭐. 공부 놓고 이것저것 갸웃대다가 망하는 케이스는 더 많고 충동적인 꿈에 시간을 내달리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니었어라면서 도망치는 케이스도 많고요.
성실함은 어떤 일에도 해가 되지 않는 좋은 무기가 되며, 그 첫걸음은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게 사는 겁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닙니다마는 성적이 낮다고 공부 안한다고 행복한 건 아닙니다. 예술 계통으로 빠진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제 꿈도 책상에서 나왔고요. 또 세상에 가시적인 꿈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저 정도 마인드를 가진 학생이 뭔가에 끌려가는 지능을 가졌을 거란 생각은 들질 않네요. 무언가를 끌고 갈 수 있는 길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요.
13/11/04 17:01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인간상을 추구해 나가는 게 바로 자아 실현이죠
아주 뚜렷한데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그야말로 자아실현의 전형으로 보입니다만
베인티모마이
13/11/04 18:17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이 댓글이 제 댓글과 어떤 맥락에서 연결되는 건지 명확하지 않아보입니다.
순뎅순뎅
13/11/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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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저 나이에 저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면 아주 훌륭하죠. 현재의 자신이 원하는걸 알아내는 것도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보다야 먼저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13/11/04 14:06
수정 아이콘
저게 옳은건 둘째치고 목표의식이 잡혀있다면 좋죠..
전 그게 안됬지만-_-;
쿠우의 절규
13/1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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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전교 1등이 아니면 나머지는 어차피 꿈을 이룰 수 없으니 포기하란 말...??
레지엔
13/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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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쁜 마인드는 아니라고 보지만 권장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발목잡을 게 세상에 너무 많은거라... 그리고 저 정도로 똑부러지게 대답하진 않아도 '나중에 뭐할지 모르니까 일단 점수랑 등수는 확보하자'는 마인드 자체는 꽤 많이 봤습니다만, 결국 나중에 뭐할지 모르더라고요. 뭐 흔한 케이스라고 하긴 뭐하지만 진짜 저 마인드로 공부하다가 고시 붙어서 그쪽 직종 일하는 친구들도 몇 봤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걸 찾아서 간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나쁘다고는 못하겠는데, 좋다고도 못하겠습니다.
13/1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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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고싶은게 뭔지 아는것도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건데.. 정답만 찾아가던 인생에서 이건 정답이 없는 문제라 헤매는 경우를 보긴 하지요. 하기 싫은 일을 제외하면서 남는거 선택하는 삶과, 진짜 하고싶은 걸 하는건 엄연한 성취의 차이가 있는건데, 제 자신 조차도 뭐라 말하긴 힘들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레지엔
13/1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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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어차피 보면 대다수는 공부'도' 안하고, 쟤는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하는 거니까 그 차이는 나겠지요. 꿈도 찾고 공부(학업이건 그 꿈에 맞는 것이건)도 열심히 하는 케이스는 아예 논외일 거고.
13/1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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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론이죠. 재능이랑 흥미의 차이도 있을 거고요. 하고 싶은 걸 찾는 것에 어떠한 성질의 노력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경우에도 생각이 많은 친구들이 더 유리합니다. 저런 마인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복어처럼 앉아서 공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죠?
13/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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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론인면이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자기가 원하는걸 아는것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중학교때 모르다가 갑자기 대학교 넘어서 알게 되는 형태란건 아니라는거죠. 특히 탑에 있던 친구들은 모든게 다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생각을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서열상에서 제윌 위를 택할 뿐이고, 그로 인한 폐해는 40줄쯤 들어서면 나타나는 거라서. 뭐 사실 개인적으로 폐해라고 볼 수는 없죠. 단지 옆에서 보는 입장에선 그 포텐셜이 아까울 뿐인거죠. 뭐 그리고 사족이지만 저도 저거와 똑같은 말을 우리형에게 해준 적이 있긴 있습니다. 형이 나중에 술자리에서 그때 충격받았다는 이야길 해주더군요.
13/1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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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셜에 대한 생각은 본인과 주변인에 대한 생각의 차이일 수 있고, 하고 싶은 꿈 좇아서 망하는 40줄도 많죠.
그래도 내가 정말 하고 싶던 일이었어. 후회는 없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잘하던 공부나 할 걸 하면서 후회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제 주변이 특이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제 꿈도 언어 영역을 풀다가 문학이 재밌어서 이 쪽으로 잡혔고, 미술 수행평가 점수 때문에 투덜거리면서 유화 몇 점 끼적이다가 갑자기 휘번뜩하고 미대로 진학한 친구도 있습니다.
제 요점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꿈을 찾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바밥밥바
13/11/04 14:0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니까 가능한 마인드죠
나이 20살부터 대학순으로 주욱 줄이서는데 그걸 중고등학생부터 이겨내라고 말해주기 쉬운일이 아니죠
꿈이 있고 그걸 어릴적부터 따라가면서 잘 살면 뭐 그거대로 좋은 삶이겠습니다만
어디 그렇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까? 대부분 대학전까지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수능점수 받은걸로 자기 꿈찾아가는건데요
그전까지 꿈이 무언가 하고싶은 일이 무언가 생각해 보는것은 맞습니다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학률은
대학교 이름과 매우 큰 상관관계를 가진다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에 공부는 일단 하고 봐야한다는거죠
일단 학교 서울대 달고날면 어디든 가기 쉽고 인정받고 기회를 많이 줍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요
까리워냐
13/11/04 14:11
수정 아이콘
저 이야기가 맞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게, 제가 저런 마인드로 공부를 해오긴 했지만 막상 꿈이 언제쯤 생겼느냐를 생각해보면....
저건 그냥 실용적인 마인드라고 봅니다. 슬프네요... 사실은 저런 고민을 할 동안에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는게 정상적인건데 학생들에게 그럴 여유따위는 없죠.

중,고등학교때는 고민은 미뤄두고 일단 공부만 하라고 하고 대학교와서는 비전이 없다고 까입니다. 꿈이나 장래에 대한 고민은 수능치고 대입까지의 3~4개월 동안에 완성하라는건지... 그러고는 취업 압박에 시달리죠... 참 안타까운 세대입니다. 우리도 우리 밑의 학생들도..
켈로그김
13/11/04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공부 잘하면 똑같은 짓을 해도 덜 혼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지요.
그러다가 정말 혼날 짓을 하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낭패를 본다는걸 깨닫고는 공부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공부한만큼 보이고, 일을 잘 할 수 있다는걸 깨닫고는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공부고 능력이고 게으르게 살 수 있을 정도면 족하다.. 는 진리를 최근 깨닫고 다시 공부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결론은 하고싶을 때 하면 된다..?;;;
13/11/04 14:28
수정 아이콘
할 줄 아는 게 공부밖에 없었죠. 칭찬받기 가장 쉬운 방법이었으니까.
뭐 정석으로 공부한건 아니라 요령과 눈치로 시험만 잘 치루는 식이었지만

중학교때 전교1등은 다 몇번씩은 하는거 아닌가요.
13/11/04 14:29
수정 아이콘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마인드 같은데요. 우리나라 교육현실 상 대개 공부하는 애들은 저런 마인드 아닌가요?
쇼미더머니
13/11/04 14:47
수정 아이콘
아니죠.
대부분은 그냥 시키니까 하는거죠.
종이 한장 차이 같지만 상당히 다르죠.
13/11/04 14: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 대답한 학생도 질문하니까 그럴 듯하게 답변하려고 가다듬은 게 있다고 생각해서 남들과 큰 차이 없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전체 학생이 아니라 '공부하는' 애들 중에선 저 언저리로 생각하는 애들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13/11/04 14:31
수정 아이콘
뭐 근데 한국 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려면 어떻게든 학벌이 필수적이라는 거죠. 게임 해설에도 비 프로게이머를 제외하면 서울대를 위시한 명문대 출신 위주로 흘러 나가고 있구요. 실제로 서울대 라는 타이틀은 그 하나로도 어떤 분야에도 진입이 가능하도록 진입장벽을 거의 없애줍니다.
최선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고 그걸 따라가는 거고(학벌은 필수), 차선은 학벌이라도 일단 확보 해 놓으면 언제든 나이 먹어서도 기회는 주어진다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서 뭐... Zel 님 말대로 저 마인드가 그렇게 좋은 마인드거나 최선은 아니더라도 저는 나쁘진 않다고 봐요. 결국 언제든 몇살이든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누구보다 쉽게 그 일이 가능해 지니까요.
13/11/04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늘 공부 안 하는 사람한테 말합니다. 니가 나중에 하고 싶은게 공부가 전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니가 그 때 되었을때 다른 것이 하고 싶어 질수도 있고, 그때는 성적이 발목을 붙잡아서 그 걸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다른 취미가 생겼을때, 결혼을 해야할때, 돈을 모아야할때 니가 공부를 해놨으면
어디 정규직 없나, 학점 안 보는 회사 없나 생각 대신에 아 그냥 회사 알아보기도 귀찮은데 요새 잘나가는 대기업이나 가자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공부 해봤자 결국 사시치고 의치한 가는게 아니라 딴 거 할거 없어져도 적어도 사시, 의치한은 갈 수 있는거라고
기차를 타고
13/11/04 14:36
수정 아이콘
특별할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 저 질문을 들었을 때 저렇게 대답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아직 안 정해졌다 선에서 대부분 끝날 것 같은데...전 특별한 것 같네요
Go2Universe
13/11/04 14:45
수정 아이콘
공부야 남들 하니까 했던거지 뭘 저런 신선같은 이야기를 할꺼 까지야 싶네요.
13/11/04 15:09
수정 아이콘
정말인가요? 남들 하니까 해야겠다는 마인드가 더 충격인데요.
sprezzatura
13/11/04 14:48
수정 아이콘
저 중학교때 전교1등 하던 녀석은 매직더개더링 카드 다 모으는게 인생 목표랬는데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지.. 하스스톤 열심히 하는 중일 지도 모르겠네요 헐헐
13/11/04 15: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란 어릴때부터 죄다 공부를 시키니깐 저런게 발생할 수 밖에 없죠..
애초에 직업이나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게 해주는 과목은 대학교나 가서야 제대로 들을 수 있는데 앞뒤가 잘못됫죠
자신의 꿈에 맞게 공부를 하고 안하고를 나눠서 교육과정을 따로 만들어야되는데 우리나란 그냥 무조건 공부부터 해야되니..
데오늬
13/11/04 15:58
수정 아이콘
제가 딱 위의 많은 리플이 불호하는 그 코스로 살고 있습니다만, 가다 보니 등뒤로 길이 있더라는 인생도 뭐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하고싶은 건 많았고 뭘 하더라도 중박 이상 칠 자신도 있었지만 결국 제일 잘하는 건 공부하는 거였거든요.
인생을 어떻게 최선으로만 사나요 크크. 하다 보면 안 되는 것도 있는 거지...
그날따라
13/11/04 16:32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거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죠 공부가 커버할 수 있는 직업선택의 범위가 가장 넓으니
하고 싶은 일 찾는것도 중요한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반드시 사회적으로 쓸모있거나 선망의 대상이 될 필요도 없겠죠 뭐 취향은 다양하니까요
드라이
13/11/04 16:45
수정 아이콘
직업이 꿈은 아니죠.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자체가 이미 훌륭한 꿈입니다.
구밀복검
13/11/04 16:51
수정 아이콘
글쎄..어차피 저 나이 때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는 게 당연한 거고, 설혹 있다고 해도 별로 대단찮기 마련입니다. 지금 자신이 이런저런 직종이나 취미, 진로 등에 대해 알고 겪고 들은 바를 고려하면 중고등학교 때의 자신이 정말 아무 것도 몰랐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죠. 어릴 때야 대통령이니 경찰관이니 의사니 하는 대중적인 직업에 대해 피상적인 환상에 좌우되는 게 대부분이죠. 그런 식의 <막연한 선호>가 <막연한 학습>보다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생기고, 이를 상상 속의 판타지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가시권에 있는 목표로 삼자고 한다면 좀 인생을 살아보고 경륜과 역량이 쌓여야 하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산전수전 겪어봐야 하는데, 초중고의 의무교육 과정 중에는 그러기가 어렵죠. 무난히 공부하는 평범한 루트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고, 당분간은 벗어날 수도 없어 다른 것을 상상해볼만한 경험도 예시도 모르는 이들에게 '목표의식도 없냐.' '꿈이 있어야 사람이 발전한다.'와 같은 식의 이야기는 무리한 요구라고 봅니다. 신생아에게 벤치프레스를 강요하는 것이나 별로 다를 게 없죠.
사악군
13/11/04 18:07
수정 아이콘
공부를 안한다고 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_-
사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공부는 아니라도 뭔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기 마련이고
그정도로 열심히 하면 보통 주위에서도 인정해주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아, 게임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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