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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7 08:58
그런데 사실 저장면이 너 진짜 뭐하냐 까지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숫자 조작의 가능성도 있고 오히려 신뢰를 줘서 신분을 숨길수도 있고요.
15/07/27 10:25
틀리게 말해주면 바로 역적으로 의심받기 시작하는거고, 저걸로 마지막 왕을 받겠다고 생각하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그냥 멍청한거였죠.
괜히 원주율 알고있다고 말한게 진짜 패착인게 뭐냐하면 역적끼리 작동모의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이미 역적들이 쫄리는 상황이였는데, 저걸 공개해버려서 다른 역적들한테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가져왔죠. 바로 저 원주율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해진 김유현이 괜히 최정문 옆에서 알짱대다가 김경훈한테 걸린거고, 김경란도 쫄리니까 더 살 궁리만 할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원주율만 공개를 안했어도 김경란이 그정도로 쉽게 걸렸을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거 진짜 최정문의 패착.
15/07/27 10:52
사실 역적쪽에만 틀리게 가르쳐줄수 있었기 때문에, 그럴 예정으로 원주율을 불었다면 좋은 플레이가 될 수도 있었겠죠.
다만 최정문이 그럴 생각은 1g도 없이 그냥 오예 나 외우는거 나왔어! 라고 불어버린게 문제...
15/07/27 11:09
어차피 100자리라고 해도
원래 36+28+28+28해서 120개가 필요합니다. 지니어스 참가자라면 그정도 산수는 다들 되는 분들이실꺼고 그 뒤에 뭘 해도 상관없고 최정문이 확실하게 충신으로 코스프레만 되면 1명만 더 코스프레 잘하면 괜찮은 상황이었어요. 우연히 감옥에 역적을 2명 넣어도 3,4라운드 총 2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원주율에 사람이라면 심리가 흔들릴수밖에 없고 흔들린 심리에서 김유현이 실수를 해버리죠. 그래도 결국 1명밖에 안걸렸다는걸 생각하면 역적의 패인은 역적플레이어들보단 충신플레이어들의 선방이 크지않았나 생각합니다.
15/07/27 11:33
역적이 충신코스프레를 하는데 드는 비용이 원주율 까기라면, 제 생각에 그건 비용이 수익보다 큰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거 안까고 충신 코스프레 하는 방법도 충분히 있었죠.
15/07/27 11:35
원주율을 까면서 생기는 또다른 문제점 하나는,
충신이 괜히 역적으로 몰릴 기회를 말살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원주율을 안깠으면 충신이 역적으로 몰릴 숫자 배열도 분명히 있었죠.
15/07/27 11:45
그건 3~4라운드때가 월등히 심합니다.1~2라운드는 그래도 1자리 2자리겠지만
3라운드부터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3자리가 충신 손에서 나올 수 있어요. 정말 심하면 4라운드때는 아예 4자리를 충신 손에서 나올 수도 있구요. 게다가 70자리까지 밖에 못외웠으니 안전하게 기다리다가 그런 사람이 나오면 그걸 극딜하면 되는거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최정문의 원주율까기는 최정문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면 좋은 수고 역적 전체로 따지면 손익이 없는 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 게임 특성상 일반 마피아게임보다는 이쪽이 더 흥미진진하지않았나 싶어서 약간 점수가 높기도 하고요.
15/07/27 11:49
그렇게 따지면 원주율 오픈 안되었으면 1,2라운드 부터 혼돈의 카오스를 만들 수도 있었죠.
역적 전체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저게 플러스가 될 수가 없습니다. 명백하게 마이너스죠.
15/07/27 11:55
그렇게 혼돈의 카오스를 만들고나서 다같이 모여있을때 이준석이나 오현민이 웃으며 일어나서
'제가 사실은 원주율을 몇자리 외웠는데요~'라고 말할 가능성은 0이 아닙니다. 1라운드라면 36자리고 그정도까지 외우는 사람이 희귀하긴하지만 본인말고 있을수있다고 생각을 하면 결국 밝히든 안밝히든 1라운드는 얌전히 갈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이 안나오고 어떻게 엔딩까지 흘러갔다해도 결국 CCTV에 걸린 김유현, 명백하게 평소와다른 김경란이 감옥에 갇히게 되겠죠.
15/07/27 11:59
역적의 플레이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뒤에 숫자가 뭐가 나올지 아는것과 모르는것의 차이는 충신에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뒤에 나올 숫자가 뭔지 몰랐다면 1~2라운드의 숫자는 지금의 결과보다 더 나빴을겁니다. 그리고 CCTV에 걸릴 원인제공을 최정문이 했다는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원주율 오픈때매 똥줄이 타니까 더 연기를 못한거죠.
15/07/27 11:57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믿는 충신코스프레 역적 1명이 생기는건 굉장히 강력한 일입니다.
다른 역적중 한명만 안걸리거나 김경란처럼 압도적인 연기를 해서 타겟을 다른사람으로 돌리기만 했어도 역적의 승리가 됩니다. 이건 엄연한 플러스 요소죠.
15/07/27 11:01
3회차까지의 김경훈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자기의 행동이 불러올 여파를 생각하지 않고 1차원적으로만 반응하는거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제가 이렇게 갖다바치는데 어떻게 저를 의심하겠어요?"할때 답답했네요. 김경훈은 이상민에게 트롤짓을 해서 같이 데스매치 가기라도 했지 최정문은 같이 간것도 아니고 혼자 쏙 빠져버린게 더 화가 나네요. 물론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건 알지만 이런 상황까지 안갔어도 될일을 스스로 자초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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