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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7 20:36:01
Name 탕수육
Subject [기타] 임요환: 더 지니어스 사상 최악의 플레이어
그 말 많던 8회를 오늘 새벽에 봤었습니다. 기가 차더군요.
분노에 넘치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마침 DB에러가 걸려있던 상태라 지금은 많이 가라 앉았습니다만,
한마디로 말하면 임요환은 8회 전체를 망쳐놓은 플레이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제가 롤을 안해서 잘 모르지만 대충 이런 행위를 트롤링이라고 하더군요. 8회의 임요환은 그냥 그 자체였습니다.

나름 신주영, 이기석으로 출발하는 원년 이스포츠 팬으로서 홍선수, 임선수가 지니어스 시즌2에 나온다고 했을 때
임진록 그 자체에 대한 기대 이상으로 임요환이라는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누군들 안 그랬겠습니까? 자타가 공인하는 스1의 황제요, 전략의 귀재, 이스포츠의 아이콘 임요환 아닙니까?

입스타라고들 하죠?
'이렇게이렇게 하면 저렇게저렇게 돼서 이길 수 있어!'
이 입스타를 뛰어 넘어서 아예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전략을 들고 나오던 선수가 임요환이라는 선수였습니다.
그의 상식을 파괴하는 기발함, 그리고 순간순간 상황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큰 판을 이끌어나가는 재치.
이것을 지니어스 시즌1에서 홍진호를 통해 이미 보아온 저, 그리고 우리들로서는 당연히 임요환에게도 그런 모습이 투영될 줄 알았었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이상합니다.
'적응이 안돼서 그렇겠지', '아직 방송에 익숙치 않아서 그렇겠지', '지금까진 정치게임 위주였잖아' 등등
다들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위안하면서 임요환의 반전을 기대했습니다.
시즌1, 초반부에는 무난 혹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중반 이후로 두각을 나타냈던 홍진호 선수 처럼요.

하지만 8회까지 보고나니 이제는 알겠습니다.
단언하건대 임요환은 지니어스 시즌1,2를 통틀어 최악의 플레이어입니다.
특히 8회에서의 그 모습은 진짜 다른 사람들 말대로 깽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구체적인 플랜도 없이, 플랜 참가자의 생존도 보장 못하는 상태에서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대의(???)를 내세우는 모습,
그렇게 연합전선을 펼치자고 말해놓고 같은 연합을 곤란하게 하는 플레이(대표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30을 먹는 장면),
매인매치 마이너스 경매에서 딱 봐도 불편해하는 은지원에게 협박까지 하면서 가넷을 줄 것을 종용하는 장면,
자신의 계산이 틀려나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에게 끝까지 자기 작전을 강요하는 모습 등.
막판 쯤 되니까 칩 던지는 모습도 허세로 가득 찬 것 처럼 보이는게, 막말로 그냥 꼴보기가 싫더군요.

이건 시즌1에서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자인 것처럼 행동했던 김구라가 오히려 더 나아보일 지경입니다.
그래도 김구라는 게임을 승리하기 위한 확실한 비전이 있었고 추진력이 있었습니다.
그게 너무 강압적이라서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비호감을 갖게 하고, 플레이어들에게는 불편함을 주기는 했어도요.

예능은 그저 예능이라고들 말하던데 지니어스에서는 그게 좀 힘드네요.
한낱 예능 때문에 프로게이머, 그것도 임요환에게 화가 날 줄은 저도 미처 몰랐네요.
이러다간 홍진호가 떨어져서 안 보게되는 것 보다 임요환이 보기 싫어서 안 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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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7 20:39
수정 아이콘
'임요환' 명찰떼고 만약 노홍철이나 은지원, 혹은 다른 연예인이 저렇게 했으면
아마 수백,수천,수억개(...)의 비웃음짤방이 생성됬을겁니다.
탕수육
14/01/27 20:55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시즌2 보면서 노홍철이 그런 플레이어라고 생각 했거든요.
노홍철이 무한도전으로 사기꾼 이미지, 떠벌이 이미지 구축해놓은거 없는 그냥 신인급 개그맨이었으면 아마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 났을거라고요.
어디서 저런 생각없고 전략없이 입만 떠들어대는 놈 데려왔냐는 식의...

근데 저도 이젠 동감합니다.
임요환도 임요환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지니어스 관련 기사 댓글은 아마 폭발했을 겁니다.
Rorschach
14/01/27 20:49
수정 아이콘
"지금 한타를 열면 돼!" 라고 말했는데 팀원들이 제대로 납득을 못 하자 그냥 혼자 미드 한가운데로 뛰어든 꼴...

그 판단이 정확했든 아니든 다른 팀원들이 납득 혹은 이해를 못했는데 혼자 뛰어들면 트롤이 맞죠;;
탕수육
14/01/27 20:59
수정 아이콘
전 이 부분에서도 딱히 그렇게 무리하게 대의를 주장했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대의라는게 결국 이상민 불징 까고 시작하자는 건데, 솔직히 4명 이하로 남았을 때 부터는 불징이 상대적으로 활용가치가 낮아지거든요.
조유영식으로 말하자면 '저는 이제부턴 딱히 불멸의 징표가 결정적이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정도...
그래서 전 그냥 불징을 빼앗긴 임요환의 분노 표출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14/01/28 00:04
수정 아이콘
완전공감합니다.
저는 바론타이밍이긴한데 다들 집에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바론먹자고 주장해서 팀원들 집가려다 다시오고 몇명은 집에가고 어설프게 잡다가 몰살당하는 그림이 그려졌네요.크크
Rorschach
14/01/28 00:32
수정 아이콘
크크 Tratoss님 께서 말씀하신 상황이 가장 적절한 것 같아요. 뭔가 제가 생각하던게 이거였구나 싶습니다. 크크크
노래하는몽상가
14/01/27 20:58
수정 아이콘
가장 기대를 많이 한 사람인만큼 가장 실망도 크고,..
이제 임요환의 업적도 재평가를....이게 아니고-_-;;
아무튼 그래도 어.쨋,거.나 일단 살아남긴 했습니다.
갓정현보다 더 황당하게도 잘 살아남고 있지요...

최악의 플레이어인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그 최악의 플레이로 탑3까지만 만약 간다면
인정할 거리가 뭔가 있다고 봐야 할꺼 같아요.
탕수육
14/01/27 21:02
수정 아이콘
물론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고,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5회가 끝난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우승을 못해본 플레이어가 임요환이더군요.
그 조용히 묻어간다고 하는 유정현조차도 2회 우승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냥 한숨 나오죠.
14/01/27 21:04
수정 아이콘
탑3를 간다면, 탑4 대결에서 우승하거나, 생명의 징표를 받거나, 데스매치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고 게임 내용에 따라 재평가라도 조금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하는 걸 봐서는 그냥 별일 없이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에 떨어질 거 같고, 시즌1, 2 통틀어 최악의 플레이어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4/01/27 21:42
수정 아이콘
재평가 될만한 활약을 하더라도 커버가 안될꺼 같긴 하네요... 못하는 애->트롤하는 애 이게 정말 큽니다.
be manner player
14/01/27 21:05
수정 아이콘
어.쨋.거.나 살아남긴 했습니다(2)
메인 매치 우승의 목표는 뭘까요. 왜 다들 데스매치 가기 싫어 할까요. 다 살아남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일단 살았으니까...조금만 더 참고 보죠
14/01/27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0/8/0 하면서 난 이제 죽어도 돈 안줘 하면서 왕귀할게 하면서 파밍하는 나서스가 생각나더군요
maximumT1
14/01/27 21:10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무슨 벤트너 보는 기분이에요.

앞으로는 전면에 나서지 말고 계속 자석이나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어요.
14/01/27 21:10
수정 아이콘
저렇게나 게임을 못할줄 몰랐습니다.

게임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는데 임요환정도로 게임을 못하는 플레이어는 없습니다.

노홍철은 말만 많고 보여준게 없다지만 말만 많고 그냥 조용히 버스에 탑승이라도 했지 임요환은 계속 자기가 운전대 잡으려고 하고 잡는 운전대는 계속 역주행하려고 했죠.
14/01/27 21: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실망했습니다.

설득은 하지 못하고 막무가내 어린애 식으로 투정만 부리는거 같아 보기 안좋았어요.

이상민씨 불징 없애는거는 명목이 확실했고 다른사람들도 동의했지만,

설득하고 게임하는 과정이 너무 어린애 같았습니다.

시즌1에서 김구라씨 보고 타인을 깔보는 듯한 태도에 실망했다면, 시즌2에서는 어제 임요환씨 설득 하는 것 을 보고 실망했네요.

덧 붙여 방송이 끝난 후 김가연씨 페북에 올리는 글을 보니(김가연씨 자유이긴 합니다만)

눈살이 절로 찌푸려 지더군요.
14/01/27 21:25
수정 아이콘
뭐랄까나.. 여러 사람의 말처럼 큰 그림을 보고 전략을 짜는 능력은 확실히 좋습니다. 만약 그런 능력조차 없었다면 프로게이머로서 우승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겠죠. 하지만 확실히 사람들 대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설득력이라든가 사람들의 감정을 캐치해서 조율하는 능력 등등) 그러니 자기 자신은 좋다고 생각해서 밀어붙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 이고 심지어 생떼를 쓰는 모습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Rainymood
14/01/27 21:27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긴 하는데 그만큼 센스가 뛰어난것도아니고 정치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쉽더군요.
김치남
14/01/27 21:31
수정 아이콘
그동안 플레이를 쭉 생각해보면 매회트롤링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살아남은게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롤링스타
14/01/27 22:20
수정 아이콘
바보형 수난시대ㅠㅠ
골수 임빠라서 매 회 볼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24에서 킴 바우어 보는 느낌...
은하관제
14/01/27 22:45
수정 아이콘
1:1 전투. 가짓수가 적은 제한된 전장에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한 갈고 닦음을 통해 기발한 전략을 선보였던 그였기에,
절대로 1:1 전투가 발생할 수 없는 메인매치. 어떤 전장이 펼쳐질 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데스매치.
이런 점 때문에 지니어스는 임요환의 장점이 발휘되기 너무나도 어려운 구조라는 생각이 드네요.
be manner player
14/01/27 22:53
수정 아이콘
만약 기존 게임을 재활용한다면 그 때는 임의 강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설마하니 유정현 씨도 하는 복기를 임이 안하진 않았을 거고..
14/01/27 22:55
수정 아이콘
탕수육님 한니발님이 쓰신 분석글 혹시 안 읽어보셨으면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8회차에서 입스타를 시전하고, 트롤링을 했다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저 또한 그런 댓글을 남기기도 했었구요. 처음엔 임요환 왜 이렇게 밖에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이 팽배했는데
한니발님 분석글을 보고 나서 좀 더 생각해보니

애초에 임요환 선수가 너무 무리한 목표를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민의 불징을 제거, 임요환 본인은 데스매치에 가도 상관없다. 그렇다면 이상민이 1등을 못해서 불징을 제거당하면
이상민 대신 싸울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애초에 임요환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그 상대역이 되고 싶은 사람이 없는게 당연하고, 또한 없었죠.

그렇다면 무조건 임요환의 잘못인가? 그렇다면 남은 플레이어 전원 이상민한테 모두다 굽신거리고 잘보이는 일만 남은건데
그건 또 아닌 거 같더라구요.
답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지금 더지니어스 방송에 참가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복기를 하고 있는건데 애초에 불징 제거가 완벽히 가능한 연합 시나리오가 있긴 있는건가요?

임요환의 플랜 자체는 실현되지 않아서 입스타처럼 비유가 되고는 있지만, 입스타로 비유될만큼 이상민의
불징을 제거하는데에는 완벽한 시나리오였다고 봅니다(한니발님의 글 참고)
임요환씨가 멤버들에게 자신의 플랜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제 추측에는
아마도 이상민의 불징을 제거하면 누군가 한명은 임요환과 데스매치에서 맞붙어야 하는건데 그 점에 대해서는
자신도 설득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두루뭉술하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뭐 그렇네요.

이거 글 다 써놓고 보니 쉴드로 보일 소지도 다분해보이네요.
비판 받아들이겠습니다.
탕수육
14/01/27 23:12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33님 댓글 보기 전에 우연찮게 읽고 왔습니다.
만약 한니발님의 분석글대로 임요환이 생각한 게 맞다면 구체적인 플랜이 없었다는 제 말은 틀린 것이 확실하네요.
오히려 판 전체를 놓고 보는 아주 좋은 플랜이고, 게임의 핵심을 꿰뚫는 플랜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편집이 끝나 잘 정돈된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 대다수에게도 인지 시키지 못하는 플랜을
과연 그 부산하고 정신 없는 녹화 현장에서의 플레어이어들이 인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 플랜의 핵심은 자신도 데스매치를 갈 수 있다는 위험성의 감수와, 신뢰를 바탕으로 나머지가 게임 내내 가넷을 공유해야 한다는 건데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임요환은 팀원들에게나, 혹은 시청자들에게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임요환을 제외한 나머지는 '?' 일 수 밖에요.

근데 뭐 사실은 일단 그에 앞서서 정말 한니발님이 분석하신 그대로 임요환이 생각했을지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게 맞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임요환의 행동은 그냥 깽판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돼요.
14/01/27 23:24
수정 아이콘
보통 지니어스 프로그램내에서 출연자가 어떤 전략을 세우면 그걸 부연설명을 해서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납득시킨다는 것을 생각하면, 임요환의 계획이라는건 흐릿한 밑그림 정도가 있었지 자기 스스로도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체계적이었던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임요환의 계획이 좋았다는 건 나중에 프로그램 다 끝나고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에서 열심히 복기하고 '그런게 아니었을까'하고 추측해서 재구성해보니 그럴싸해보여서 그런 평가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애벌레의꿈
14/01/28 00: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니발님의 글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에 시즌 2다시 돌려봤는데...
예능적인 면은 오히려 있는거 같아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홍진호에게
진호야 너 준우승 시켜줄께...
이러는 장면이라던가...
현실은 카노사의 굴욕이고 뭐 이런거 정도..

임의 플랜은 오직 스덕들만이
그래도 뭔가 있었을거야로 인정받지
밖에 나가면 그냥 바보형이죠 ㅜㅜ
14/01/28 00:39
수정 아이콘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보기에는
한니발님이 하신 해석을 생각하면서 방송을 보면
임요환이 왜 그렇게 해왔는지 하나하나 이해가 다 됩니다.
아귀가 다 들어맞는다고 해야될까요.
뭐 하기사 임요환의 능력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차이겠지만요.
저는 믿습니다.
한니발님의 해석보다 더 놀라운 전략 전술을 스타 게임을 통해서 많이 봐 와서요.
14/01/28 10:38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이 멋지게 비유까지 들며 설명하셨지만
사실 엉성한 전략이었습니다.
5:1 게임 전략을 4:2 게임에서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실패하죠.
그리고 사실 4인도 처음부터 연합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은지원-임요환-노홍철은 서로 방해를 합니다.
다시 말해 5:1 게임 전략을 1:5 상황에서 진행하려고 한 겁니다.
14/01/28 11:14
수정 아이콘
"상민이 형 그렇게 크게 투자안할꺼에요." ->1등을 위해서 가넷을 아낌없이 쓰는 이상민
"계속 세금 걷는 거에요 계속~" ->칩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큐브 먹게되는 노홍철과 유정현
"정현이 형 이거 절대 못 받아요." ->그냥 큐브 다 먹어버린 유정현

빈틈없이 굴러가야지 성공할까 말까한 계획임에도 판단 미스를 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니 엉망진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정도로 빡빡한 계획은 글로 풀어넣으면 그럴싸해보일지는 몰라도 좋은 계획은 아닙니다. 게다가 계획을 세웠다는 임요환조차도 최종 목표가 유정현인지 이상민 불징인지 확실하게 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쯤되면 성공하는 게 더 이상한겁니다.
14/01/28 13:55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는 그런 해석은 지나친 팬심 같아 보여요.
임요환의 '나 임호구에서 임민폐로 가려고' 하는 등의 모습, 표정, 말 등등 아무리 살펴봐도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HiddenBox
14/01/27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렇게 트롤링을 하면서도 꿋꿋이 살아나는것도 그만의 능력이 아닌가... 하는 자기위안을 매주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무리 과정이 완벽해도 우승을 못하면 그 대회에서 조연으로 잊혀지듯 임요환이 홍진호보다 오래 살아남은 것 자체는 fact이니까요...

스타리그 우승은 하늘이 낸다고들 했죠. 아무리 당대 최강자여도 그 대회에서 기세를 탄 선수를 꺾는 것은 매우 힘들었죠. 우승자 징크스도 있었고..
그리고 공식맵이나 상대 종족에 따른 맵 선정같은 운도 매우 중요하고요.. 아무튼 그 선수의 '순수 실력'만으로 스타리그 우승자가 결정되지는 않았죠.

더 지니어스가 결코 번뜩이는 재치와 문제해결능력만 있다고 해서 우승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임요환 선수가 온몸 불살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1/28 00:47
수정 아이콘
예능보는 재미로 보다보면 이제는 그러려니..
30중반 아저씨가 개그하는 거 보면 꽤 귀엽습니다.
는 훼이크고 요환이형 정신차려ㅜㅜ
자투리여행
14/01/28 01:48
수정 아이콘
사상 최악까지야...
그냥 홍진호를 보고 생겨난 높은 기대치에 못 미쳤을뿐이죠.
그냥 멍하니 묻어가는 플레이어보다는
되던 안되던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플레이어가 지금 상황에서 더 필요해보입니다.
2'o clock
14/01/28 02:24
수정 아이콘
1. 전략에 믿음이 안 갑니다.
미스터 심플 아저씨 빼놓고는 '아~ 저사람의 전략은 믿을만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누가 임요환의 전략을 믿나요? [플레이어들 중에 임요환이 자신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2. 딜마저도 못 합니다.
"무엇을 양보할테니, 무엇을 달라." 이런게 없습니다.
[무조건 자기 전략에 따라와 달라]입니다.

3. 상대방의 전략을 읽지 못 합니다. 즉, 눈치가 없습니다.
자기 전략만 생각합니다. [전략의 유연성]이 없습니다.
사자의 먹이가 되는 것도 그렇고, 폭탄을 갖다 받치는 것도 그렇고, 자석에 집착해서 계속 던지기 연습만 하는 것도 그렇고..
8화에서도 자기는 30 꿀꺽해놓고, 은지원한테 어이없어 하는 것은 시즌 1의 김경란식 플레이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PGR이 아니었으면 무지 욕 먹었겠죠.

4. 8화에서도 웃긴 것이..
이상민의 가넷을 털자 털자 하면서, 결국에는 칩만 잔뜩 모아두고 [자신은 가넷 하나 못 챙겼다]는 겁니다.
당장 승리하는데는 칩이 필요하겠지만, 8화가 끝나면 칩, 어디다 쓰나요?
적어도 이상민의 칩과 유정현의 칩은 계산하면서 플레이했어야죠.
분명히 9화에서도 가넷 없다고 징징댈 겁니다.

5. 금고 위치 갖다받친 거부터 정말 민폐 캐릭입니다.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는 사람이 남들한테 동냥한 정보로 금고 위치 갖다 받친 거부터 [꽝]입니다.
흰코뿔소
14/01/28 10:02
수정 아이콘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는 사람이 남들한테 동냥한 정보로 금고 위치 갖다 받친 거부터 [꽝]입니다. 22222
터져라스캐럽
14/01/28 11:23
수정 아이콘
진짜 하나하나 다 공감이 가네요
문재인
14/01/28 02:56
수정 아이콘
빌드깎는 장인이라 수가 틀어지거나 사전준비 안하면 영 아닌듯 하네요. 지니어스는 당일치기 게임이니 오죽할까요..
이렇게까지 못할줄은 예상못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크크.
시즌1 영향으로 친홍진호 시각으로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아 트롤링으로 느껴지는 점도 많다 생각합니다.
14/01/28 07:0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와 서로 안친하죠?? 꼭 그런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은 배려도 하면서 가능하면 정면돌파를 하는 홍진호를 좋아하는데 임선수는 정말 홍진호 하나만 이겨보려고 나온듯함. 홍진호는 그런 임선수를 우습게 보는게 얼핏 보이고... 임선수는 혼자서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데 결국 딸리는 모양이구요 . 사람은 착한거 같습니다만. 웬지 삼연벙때도 홍진호는 왜 이렇게 게임할까 햇을듯함. 결승이라서 멋있는 겜을 해야 할텐데 햇을거고 임선수는 이기면 장땡이러 생각햇을듯함니다
RedDragon
14/01/28 07:17
수정 아이콘
실제론 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니어스부분은 몰라도 3연벙은 임을 탓하면 안돼죠. 복싱이나 UFC 에서 상대방이 어깨에 부상 입었다고 그 부분 집중공략 하면 노매너 플레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나름 매너랍시고 어깨쪽 피하면서 플레이하다가 지면 그게 더 비웃음 당할 일입니다.
임은 최선의 전략을 들고 나왔고 그걸 콩이 못막은 것 뿐입니다. 임은 콩이 보인 빈틈을 잘 후벼판 것이지 그거가지고 임을 탓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1/28 10:34
수정 아이콘
삼연벙 얘기를 그런식으로 꺼내시는 일은 홍진호를 2번 죽이는 것 밖에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은 그 날 벙커러쉬를 해서 막히면 지는 그런 올인만 생각하고 나온게 아닙니다.
벙커러쉬 이후 8배럭 더블 플레이까지 준비해서 왔었습니다. 아마 그날 방송에 나왔다면 최초가 되었을겁니다.
아시죠. 8배럭 벙커링 이후 더블 플레이가 나중에 테란의 정석플레이처럼 안정화 된 거요.
애벌레의꿈
14/01/28 11:44
수정 아이콘
첫판은 몰라도 두번째 세번째 판은 FD가 아니었죠 올인성 치즈러쉬였죠;;;; 준비는 그렇게 해왔는지 몰라도 뭔가 먹힌다 싶어지자 올인해버렸습니다 아 물론 삼연벙이 임의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감동의 골든마우스라면 몰라도요;;;)
지니어스에서 삼연벙만큼의 플레이라도 해준다면 이만큼 까이진 않겠죠

그리고 그다지 홍진호를 두번 죽이는것 같진 않습니다만
14/01/28 09:0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로 프로게이머의 대가 끊긴다고 하더라도
여론으로 푸쉬해주기 어려울만큼....

이제 굳이 나올만한 프로게이머도 제 기준에서는 없네요.
그냥 갓진호가 잘했던것일뿐이었습니다.
콩먹는군락
14/0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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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감독이 전략을 잘짜기는 합니다만.. 현직업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애벌레의꿈
14/01/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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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삽질로 프로게이머 대는 끊길 것 같습니다(2)... 나름 최연성 감독, 강민 해설 등등을 보고 싶었지만....
singlemind
14/0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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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저도 임요환선수,홍진호선수 스타1 워3의 팬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1~3회까지만 해도 적응+약간의 설정이겠지..하고 봤는데
이건..머 답이 없네요..
아오..특히 불명의징표+폭탄넘겨주기 플레이는 진짜...크크큭...
그냥 팬심에 봅니다...
기본 첫 전략 자체는 나쁘지가 않는데.. 돌아가는 현재 판세, 정치력이 정말 심히 부족해 보이네요..
제발 한회라도 멋지게 기가막히게 우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황신말고 황제말고 프로게이머 출신 누군가가 나와서..명예회복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시즌3에서..
머 전 최연성 선수 정도면 잘해내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마카오출국?으로 임요환선수가 조만간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어찌댔든..황제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봐야죠...
의리죠 의리!
청산가리
14/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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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맵과 시합맵이 달라서 탱크 드랍이 안돼니까 GG치던 임요환 생각나네요.
준비한게 안통하면 그 뒤는... 그런거 없어..
BetterTogether
14/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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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버스였던가요..? 흐흐 기억이 얼핏 날듯말듯..
14/0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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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플레이 보고 좀 이해가 안갔던게 낮은 숫자가 나왔을 때 덥석 먹는거요. 이게 어차피 먹은 다음에 자기 순서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숫자가 낮든 높든 일단은 가능한한 회피하고 쌓인 칩의 수와 숫자크기를 잘 계산해서 먹는게 정석인데 임을 포함해서 참가자들의 게임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4/01/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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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자기에게 다가오는 숫자를 회피할 수 있는 회수는 칩의 개수에 의해 정해져있고,
높은 숫자를 먹어서 나중에 칩+가넷을 번다. 라는 변칙 전략들을 선택할 것이 아니면 정석적으로는 낮은 숫자의 블럭을 먹는 것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근데 그렇기 때문에 순서가 앞에 있는 사람이 매우 불리하게 되는데, 거기에 대한 인식이 일언반구 안나온건 (알아도 뭐 어쩔 수 없었겠지만) 의아하긴 했습니다.
14/01/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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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장기에서 능력을 보여주긴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것자체로 능력있는 플레이어라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그냥 개미들 모여있는 운동장을 뛰다보면 자신의능력과 무관하게 살아남는 놈이 있기 마련이죠.
제게는 아직 그런느낌입니다.
차씸쁠님이 광탈하고 임이 더 높은라운드까지 남아있다고해서 살아남은자가 강하고 능력있는건 아닌것 같군요.
태연­
14/0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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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른것보다 8회 오프닝때 가장먼저 불징 금고에 도달했다고 했던가.. 뭐 비슷한 내용을 말할때 제일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4/0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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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이두희에게서 각각 정보를 얻었었고 그 둘의 불징 협력관계를 모르고 자신이 앞서고 있다는 자기만의 생각에 나온 말이라 보지만,
저도 보면서 한숨이..
14/01/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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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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