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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11 17:34:28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규칙과 시스템, PGR의 나아갈 방향.

저는 사회,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보편적인 정서' '인간이라면 당연한 상식'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왜냐면 '보편' 과 '당연'이라는 단어는 실제로는 어떤것도 규정짓지 않는, 보는 사람의 위치와 기분,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바뀌는 실체가 없는 허상일뿐이라, 100인이 모인 공동체라면 100개의 보편적인 정서에 대한 개념과 100가지 높이의 상식선을 가지고 있어서, '더불어 사는 것' 에는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도 주지 못하거든요.

가장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사람을 죽이는것은 좋지 않은 행위이다' 라는것은 '보편적인 정서' 일까요? 이것이 만약 보편적인 정서라면, 우발적인 살인을 제외하고 계획 살인, 1급 살인 범죄는 아예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우연에 우연이 겹쳐 아주 드물게만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가 서로를 인식하게 된 이후로 서로를 죽인것이 대체 몇번일까요? 아마 셀수도 없을거에요. 살인행위 한번마다 모래알 하나를 쌓는다면 그 모래알이 모여 아마 부르즈 할리파가 될 수 있을만큼 죽였을거고, 개중에는 '남을 죽이는것은 기분 좋다' 거나 '애초에 사회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어난다 좀 죽어야 한다' 거나 극단적으로 '원래 사람은 동물 아님? 서로 죽이고 죽이는게 동물이지 위선자들 머리에 총구멍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죽인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물론 그 비율이 얼마나 되겠냐? 그들은 이레귤러다. 무시해도 좋다. 라는 이야기도 공동체의 규모에 따라서는 맞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농구팀 하나를 즉석에서 만든다고 칩시다. 후보 선수까지 넉넉 잡아 12명을 뽑도록 하죠. 그러면 '사람을 죽이는것은 좋지 않은 행위이다' 정도는 '보편적인 정서'로 가정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사람들은 죽는것을 두려워합니다. 이 두가지가 합쳐져 남을 죽이는것을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비율은 굉장히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들이 이레귤러인것은 명확한 사실이니까요. 12명 농구팀이 아니라 23명 축구팀을 뽑는다고 쳐도 무시해도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하나 만들기 위해 100명쯤 모은다면 어떨까요? 학교를 하나 만들기 위해 학생 500명쯤을 뽑는다면 어떨까요? 캄프 누 야구장 만원을 채워 카드섹션을 하기 위해 10만명을 모은다면 슬슬 정말 저러한 사람들의 존재 가능성을 무시해도 되는가?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성하고 살아가는  사회라는것은 캄프 누에서 카드 섹션을 하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변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일단 숫자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만 해도 몇천만명이라 이미 수적으로 어떠한 이레귤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큰 표본이니까요. 또한 저러한 언뜻 보편적으로 보이는 정서 구성에 해가 되는 환경마저 여럿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옆에서 픽픽 죽어나가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혹은 제대로 된 사람과의 공감을 해보지 못한 격리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저러한 정서를 가지기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죠.

하물며 가장 극단적인 범죄인 살인만 가정해도 이러할진대, 범죄가 아닌 수준의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 이건 보편적인 정서일까요? 여기만 해도 솔직히 익명 보장한다고 하면 '애들 극혐이라 뚜까패버리고 싶다' 는 생각 가지신분들 솔직히 있을걸요? '여성의 성도 존중되어야 한다' 소위 말하는 '남자들만만의 네트워크' 에서 여성의 성을 개호구취급하는거 본 경험 한번도 없으신분들 손한번 들어보세요? 있으신가요? 없죠. '인간이라면 누구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을 할 자격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평소 입에 달고 살면서도 '아동 강간범이나 연쇄 살인범들은 다 총으로 쏴서 죽여버려야 한다' 는 이야기를 저런 얘기하던 입으로 같이 하는것이 인간이에요.

그래도 모나지 않은 삶을 살다간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를 갖춰야... 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모 사이트가 문제가 되는거고, 잘못한만큼은 그래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기업인들이 그렇게 더러운 수를 써서 자기 배만 불리는거고, 본인이 가진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윤리를 지켜야 한다 이것조차 안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방산 비리 수사 비리 판결 비리가 벌어지는겁니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 모두가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보편적인 정서' '상식적인 옳음'] 이라는건 허구의 개념이 될수밖에 없어요. 송곳에 나오는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여기저기 갈아넣는 사용자들에게 '니들이 그런짓을 하고도 사람이냐?' 라고 그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해 이야기해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아마 '자기 앞가림할 돈 벌 능력도 없는 니들은 사람이냐? 별 말 같지도 같은걸 묻네. 인간은 능력으로 가치증명 하는거야!' 라는 대답이 돌아올거에요.

그러면 우리는 보편적인 옳음이 없기 때문에 서로 죽이고 어린애들이랑도 섹스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비료나 대안 식료품으로 사용하고 홍어홍어 과메기과메기 멍청도멍청도 이러면서 살아가야 하는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존재하며 생명체이고 생명체로 존재한다는것은 결국 살아야 한다는겁니다. (특별히 그래야 한다는 목적성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지성체로서 같이 나아가야 할 합리적인 방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 조차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정서' 는 아닙니다만 연어가 바다에서 강을 다시 거슬러 오르듯이, 수컷 사마귀가 끝나면 뎀진다는것이 유전자적으로 각인되어 있음에도 섹스를 하듯이 인간도 기록이라는것으로 선대에서부터 후대까지 계승되어오는 같이 살아가는 방향성이 있죠.

그래서 우리는 원래는 존재하지 않는 보편적인 정서를 강제로 만드는데, 이것이 규칙입니다. 국가에는 법이 있고, 아무리 소수여도 공동체 사회라면 윤리라는것이 존재하며, 회사에는 사칙이, 가정에는 가칙이 있습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이것은 갑자기 하루 아침에 생긴것이 아닙니다. 돌로 동물 잡아서 익히지도 않고 날로 먹던 고대 시절부터, 많은 헛발질과 시행 착오를 거쳐 시체의 산을 쌓아가며 전해 내려온거죠.

처음에는 아마 우리 가족끼리는 서로 죽이지 말자는 수준의 기본적인 규칙이 생겼했을겁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 공동체 부족끼리는 서로 죽이지 말자고 이야기가 나왔을테고
동맹의 개념이 생기면서 동맹끼리는 죽이지 말자
인간이 인간과 동물의 다름과 지성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사람끼리는 죽이지 말자는 규칙을 만들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꼈겠죠.
그러다가 더 사회가 발전해 나가면서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어떠한 죽임은 아주 큰 처벌을 받고, 어떠한 죽임은 그보다 덜한 처벌을 받는다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고
어떠한 죽임은 아예 처벌을 면해줄 수도 있다는 개념이 생겼을것이고
심지어 이제는 동물마저 함부로 죽일경우 동물학대죄가 적용되어 처벌받을만큼 규칙이라는것은 발전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 법을 보면서 경외감을 느낍니다. 와 인류가 겁나 똑똑했구나, 그리고 전쟁은 좀 했지만 그래도 문명인으로서 나름 까리하게 살아온 편이구나 하는걸 느끼면서 감탄하고, 존중합니다.



와 이자식 이거 완전 규칙 만능주의자 아니냐? 하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는 규칙 - 시스템 - (???) 만능주의자거든요. 일단 저 (???) 는 접어두고 시스템 얘기를 해봅시다. 좋은 규칙은 규칙만으로도 의미를 가집니다. 농구로 치면 미드레인지랑 삼점 없어도 스크린을 서는것은 의미가 있고, 실수로 아저씨가 콜라를 안 가져다 줘도 치킨은 그래도 어느정도 먹을만한 맛을 내며,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총알 안 들었어도 총으로 머리통 찍으면 많이 아픕니다.

근데 페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 한쪽이 발전하면 할수록 제대로 된 효율이 안 나오는것에 대한 갈증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발터 PPK 가지고 그리즐리 베어를 잡아야 되는데 총알 없는게 그렇게까지 아쉬울까요? 평소에 교회나 성당 안 나갔던게 더 아쉽겠져. 하지만 내가 발터가 아니라 콜트를 가지고 그리즐리 베어가 아니라 치타를 만났는데 총알이 없다? 이러면 총알이 없는것에 대한 부재를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잖아요.

규칙과 시스템도 마찬가지에요. '서로 죽이지 말자' 정도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집행할 시스템이 머가 아쉽겠습니까. 우리 꼭 지키자~ 하고 구두로 약속하고 어긴놈을 열나게 패버리던가 아니면 그 놈도 죽이던가 하면 그만이져. 중세 유럽시대 정도의 법과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시민증 발급하는데 인쇄기 한대 없다고 머가 그리 아쉽겠습니까? 종이에다 대충 끄적이고 만년필로 사인해제끼면 그만입니다.

근데 현대 사회 민법 형법 헌법 행정법 등등 엄청나게 복잡해진 법체계에서, 호민관이니 집정관이니 아칸이니 다크 아칸이니 하고 있으면 저 복잡한 법들이 의미가 있을까요? 호주제 폐지되고 증명서가 기본 가족 혼인 입양 세분화 됐는데 그거 일일히 공무원이 만년필로 써가지고 발급해주고 있으면 그 제도가 얼마나 의미가 있겠습니까? 갤럭시 S 6 엣지를 가지고 있는데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116에 전화해서 통화료 폭탄을 맞아야 하는것만큼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는 규칙을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하고 영향을 주고 받고 할수 있게 할것인가 하는 시스템의 경우 규칙이 발전하는 만큼 발전해왔습니다. 이것은 여기서 말하는 인문 사회 법 문화에 대한 얘기뿐만이 아니라 머 과학이나 공학 등등 그냥 알고리즘이라는게 존재하는 모든 분야에서 그렇게 되어 왔고, 사회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일뿐이져.

지금 국내에서 이런 저런 문제가 되는 이슈들도 제 생각엔 이 시스템 부재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PGR에서 아마 켈로그김님이 저한테 해주신 얘기 같은데, 현 정권의 문제점도 결국 사람이 시스템 위에 서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셨나 그랬을텐데, 맞아여. 법치하에서 사람은 열심히 규칙과 시스템을 갖추는데 기여하면 되고 자의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일을 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고, 한국 사회에서 제일 안 지켜지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죠.

아무리 규칙 이쁘게 만들어놔봐야 뭐하나여? 맨날 이거 정비하고 저거 정비해서 누구한테 검사 맡아라, 검사 한 애는 어디다 기록해라, 기록 관리하는 애는 어디가 감사 받아라. 백날 좋은 시스템 만들어놔봐야 사람이 자기 주관을 가지고 시스템을 쌩까고 지가 시스템하에서 해야 될 일을 하기 시작하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누군가의 자식들을 태운 배가 바다 한복판에서 쳐 가라앉는 일이 일어나니까요.

그래서 규칙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프로 의식의 확립을 위해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에 들어갈 내용은 교육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는 규칙 - 시스템 - 교육 만능주의자입니다.



각설하고 이제 본론인 PGR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PGR의 규칙을 보면서 다른곳에 비해서 위에 말했던 누적된 역사가 깊음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왜 이런 규정 없지 싶은 규정들이 PGR에는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규정들을 보면서 저 규정이 생기기까지 어떠한 개똥글이 올라왔겠구나, 사람들이 치고 박고 엄청나게 싸웠겠구나. 하는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죠.

마치 살인 행위의 정당 방위 자구 행위, 혹은 형사 미성년자 제도로 인한 불처벌을 보면서 '이 규정이 생기기까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저지른 행위로 인해 살인 범죄자가 되었겠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 있듯이

PGR의 아주 쓰잘데기 없어 보일정도로 꼼꼼한 규정을 보며 '이러한 규정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합의가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PGR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까 그 규칙을 집행할 시스템이 엄청나게 허술해여. 사이트내 처벌 가능한 시스템 자체도 벌점하고 그로 인한 강등밖에 없고, 그 화려하다 못해 경외감이 드는 규모의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도 운영진들이나 봉사자들이 그냥 지들 눈빠지게 읽고 확인하고 읽고 확인하고... 하다 삑사리 나면 썅욕쳐먹고 쓰레기되고 잠수타다 오고 그냥 그런것밖에 없어여.

비유하자면 진짜 기가맥히게 정리한 규칙이 있는데, 이게 컴퓨타랑 현대식 종이가 발명이 안되서 파피루스에 적어서 두루마리로 만들어서 마을 창고에다가 보관해놓고, 누가 나쁜짓을 저지르면 시민 하나가 열심히 관저까지 와가지고 사또한테 직접 일르면 그걸 이방이랑 사또가 가서 창고에서 규칙을 꺼내서 하나 하나 일일히 읽고나서 재판도 안하고 그냥 결과 통보를 해주는 시스템인거에여.

이게 규칙이 기가 막히면 뭐합니까? 우리가 로마 시대의 정치에 대해 왜 감탄하나요? 걔네 규칙이 막 특별히 대단하고 그랬나요? 아니죠. 시스템이 간드러지잖아요. 삼두정치 크~ 평민 중에 뽑는 호민관 크~ 우리 평민 미쳐~ 시스템이 멋있으니까 찬양하잖아여. 제가 볼때 PGR의 규정은 현대법을 참고로 하고 있는데 그 시스템은 솔직히 로마랑 비교해도 핵 후져요. 솔직히 어느정도로 후지냐면 지금 제로보드랑 윈도우 대부분 쓰고 있잖아요 ? 빌게이츠랑 제로보드 개발자 그리고 카이사르한테 사과해야 될 정도로 후집니다. 왜 이런 좋은 기반을 가지고 요런 동네 시장바닥에서 조합회 아저씨들이나 사용할만한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최근에도 자게에서 규정 재정립을 위해 운영진분들이 조언을 듣고 의견을 모으고 하는것에 대해 저는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피지알에 필요한것은 더 이상 규정을 이쁘고 멋있게 다듬는게 아니에여. 막말로 금지 단어 오천개 더 생기면 운영자가 목록 오천번 더 확인해야 하는 지금 시스템에서 금지 단어 늘리자! 하고 있는게 과연 우리가 지금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 그것을 고민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많은 운영자분들과 회원분들이 이제는 규칙이 아닌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집중해야 PGR이라는 공동체가 더 멋있게 굴러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쓸때 아마 비속어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아 벌점 4점을 맞고 강등되어 피드백을 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모쪼록 한번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셔서 PGR이 현 위기를 딛고 오유, 일베, 이종, 여성시대를 넘어 4chan이나 2ch, 레딧급의 초대형 극강 커뮤니티가 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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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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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Beleren
16/01/11 17:35
수정 아이콘
와 쓸때는 금방 썼는데 다 써놓고 보니까 스압 장난 아니네
16/01/11 17:37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레딧될일은 단연코 없습니다.
시스템과 운영이 너무 구려요.
현실성없는 무보수 운영자 체제부터 바꾸고 게시판 시스템도 바꿔야 될텐데 그럴 일은 없어보입니다.
Jace Beleren
16/01/11 17:3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그냥 농담입니다. 근데 이 댓글을 보니 약간 벌점이 무서워서 그 부분은 수정을 좀 하겟습니다.
동네형
16/01/11 17:38
수정 아이콘
좋은내용임은 아나.. 글이 길고 어려워서 아마 많이들 띄엄띄엄 보실듯 싶네요 흐
Jace Beleren
16/01/11 17:49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해주세요 파트와
이 말이 이래서 맞음 파트의 분량 조절을 실패한것 같긴 합니다
16/01/11 17:38
수정 아이콘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정비를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도 그렇지만 개발 부문 운영진 분들이 고생스럽지 않을까 괜한 우려가..
Jace Beleren
16/01/11 17:42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라는것이 꼭 전자적인것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사건 같은 경우도 바로 8점 부여하고 응 캔슬안해줘 하는것보다는 일단 처벌에 대한 강한 반론 제기시 재심의를 해줄 수 있는 시스템만 갖춰 있었어도 사티레브님이 모욕감에 탈퇴까지 할 일은 없었을거 같아요.

이번에 clover님이 자숙을 얼마를 하니 어쩌니 하고 매번 이런 얘긴 orbef님 혼자 회원들한테 하는것도 결국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잔아여

물론 사람이 없고 돈이 없어서~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사람도 돈도 없는데 가뜩이나 이미 빡빡하고 잘 다듬어진 규정을 더욱 더 다듬는데만 그 없는 사람과 돈을 쓰는것은 넌센스 아닐까요.
16/01/11 17:49
수정 아이콘
이 윗 계층 댓글에 다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시스템이라는 것이 꼭 전자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는 말에는 적극 동의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적인 부분이 받쳐주면 훨씬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겠죠. 특히 타 사이트의 잘 되어있는 시스템을 벤치마킹 해올 경우에는요.
16/01/11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강한 반론 제기시 재심의를 하는 시스템이 이번 통합 규정에서 도입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만, 사티레브님도 그렇고 회원분 중 이것을 아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 듯 합니다. 나름 그 부분을 꽤 명시적으로 표기해놓은 듯한데, 적어놓았다고 해서 전달이 되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16/01/11 17:55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걸 회원 탓을 하시네요?

https://pgr21.com/pb/pb.php?id=proposal&no=5111

재심의 한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재심의 하는 시스템이 무슨 소용인가요?

세상에 운영진이 회원 탓을 하다니.. 회원들이 재심의에 대한 걸 알건 모르건 뭔 상관인가요 재심의한 결과가 이따위로 나오는데 근데 그걸 회원탓을??
16/01/11 17:58
수정 아이콘
재심은 처음 벌점을 발부한 관리자가 아닌 다른 관리자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저기 댓글들 단 이유는 사티레브님의 본문 요청에 부응한 것이고, 정식 재심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규정상 재심은 첫 벌점 발부자와 해당 회원의 논의 이후에 시작되게 되어있습니다.
16/01/11 18:03
수정 아이콘
정식 재심은 아니지만 당사자 요청에 의해 저런 댓글을 남기셨다는데 유감입니다

1. 재심 규정 운운하는 운영자가 정작 제대로 재심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았다

2.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는 시스템이 규정이 있다.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카미너스
16/01/11 23:35
수정 아이콘
특정행위태양에도 쉴드를 치는 피지알 운영진이 재심을 하는데 참으로 공정한 결과가 나오겠습니다?
16/01/11 17:55
수정 아이콘
일단 '회원의 권리나 의무'나 '글쓰기 규칙'이 아닌 '관리자의 권한' 항목에 들어가 있는 게 이해가 안되구요...
구체적으로 재심을 어떻게 청구해야 하는지 얘기도 없어서 모호하네요. 쪽지를 써야 하는건지 건의 게시판을 써야 하는건지.

저도 20151225 공지를 두세번 정도 읽어봤는데 놓쳤는데, 다음에 공지가 개정될 때는 개정된 부분은 좀 더 강조해서 표시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6/01/11 17:59
수정 아이콘
예 해당 권리는 회원 항목에도 짧게 서술이 있긴 한데, 말씀하신대로 좀 개선할 필요성이 있지 싶습니다
Jace Beleren
16/01/11 17:59
수정 아이콘
그러면 사티레브님 건의글에 운영진이 가장 먼저 달아야 할 댓글은 그것을 적시하고 재심의를 하겠다는 댓글이었어야겠져.

저는 운영메시지달고 댓글쓸때는 점 신중하고 무게감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게에다 글쓰는 회원들은 운영진 개인의견이 궁금해서 쓰는게 아니에여.
16/01/11 18:01
수정 아이콘
해당 규정을 만들 시에 원래 생각한 것은, 첫 벌점을 발부한 관리자와 회원간의 논의가 노답일 경우, 둘 중 한 쪽이 재심의를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멍이 발견되었으니 규정을 좀 손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6/01/11 18:04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근데 그 역시도 해당 행위를 한 운영진 외에 다른 운영진이 봐야 되는 일이라서 빨리 안되면 회원이 탈퇴하는 경우가 많겠군요. 그러므로 저는 자동 매크로로 "벌점에 이의가 있을 경우 재심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란 내용이 들어가는게 좋아 보입니다.
16/01/11 18:05
수정 아이콘
그런 문제가 있음을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헤글러
16/01/11 18: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재심의를 하는 사람들이 only 운영진 or 운영위원이어선 의미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옴부즈맨 얘기 들었을 때 그럴싸하단 얘기 들었던 것도 그 때문이고요. 재심의 신청의 성공률이 낮으면 편해진다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16/01/11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 부분은 현재 규정 개선 게시판에서 논의할 예정에 있습니다.
헤글러
16/01/11 18:0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6/01/11 18:15
수정 아이콘
그런 불복절차는 건게에서 얘기가 나올 때 고지를 해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건게 해당글에서는 더 이상의 대화가 소용없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사자는 그걸 더 강하게 느끼셨을 것이고, 재심의를 모르면 당연하겠고 알아도 소용없겠다는 생각을 할만하구요. 이럴수록 그런 불복절차를 말해주는 게 필요하구요.
16/01/11 18:19
수정 아이콘
이게 저도 대부분 경우에는 해당 이야기를 댓글 끝에 덧붙이긴 합니다만, 종종 까먹기도 합니다. 해당 부분은 건게 공지로 따로 올리는 것이 좋겠네요
16/01/11 17:40
수정 아이콘
벌점감면을 유료 아이템으로 팔면 어떨까요.
관심병은 진짜 끊기가 힘드네요.
포켓토이
16/01/11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운영진들이 자신들 위의 권위를 인정안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옴부즈맨이나 신고 시스템등등은 운영진은 바뀌지 않고 그 아래쪽을 바꿔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접근방식이죠.
운영진 선출 방법도 그렇고 운영진 기간이 영구적이라는 것도 그렇고...
제도적인 측면에서 운영진 그 자체가 뭔가 달라진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마빠이
16/01/11 17:4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지금 피지알은 감당 못할 규제만 늘리고 있다고 봅니다.
본문처럼 좋은 규제가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그걸 실질적으로 다 집행 할 방법이 없는데 말이죠.

정부에서 방심위를 운영해서 방송에 대해서 규제를 하지만 거기서도 하지 못하는 걸 피지알에서
한다고 하니 솔직히 너무 이상에 빠져서 현실을 볼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제는 피지알에서 철컹철컹같은 누군가 기분 나쁘다 하면 다 금지시키는 상황이 오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듭니다. 운영진이 무슨 정부처럼 세금으로 인력을 늘려서 뭘 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자꾸 규제만 늘리니 도대체 뭘 추구하는지 이제는 감도 안잡히네요.

게다가 무슨 염색금지,장발금지,맨살노출금지 등등 이런 구시대적 규제도 한가지 확실한건 명확
하다는것이죠. 그런데 이런 규제가 아닌 두리뭉실 누군가 기분 나쁠만한 언행 등등으로 벌점을 주고
규제를 가한다면 오늘같은 일은 꾸준히 생겨서 운영진도 회원들도 힘들어 질겁니다.
김성수
16/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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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용인데 쉽게 써주셔서 그리 길어 보이지는 않네요. 저도 예전에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조금 길게 건의해본 적이있습니다만,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시간 있는 사람이 권한을 얻어서(운영진이 되겠죠.) 큰 시스템부터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거나, 권한이 부담스럽다면 쉬운 아이디어 하나씩 밀어붙여서 성과를 차근차근 쌓고, 큰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주도할 이목을 끌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운영진이 해야 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큰 기대가 되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도 변화가 있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만, 아마 몇 번 더 앓고 나면 합의점 찾기가 수월해질 겁니다.

일단 중요한 것 같은 게 (1) 변화의 방향성 (2) 변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반대 보다는 합의점 찾기로의 인식 전환) (3) 시스템, 규정 개발자의 시간 (4)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더 실력 있는 인력의 투자(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사이즈 나오는 사람이면 충분히 가능하죠, 숫자로 비벼보는 것도 좋긴 한데, 그것도 그에 대한 시스템이나 그 인력간의 소통이 수월해야 한다는 것은 고려해야 합니다.)
16/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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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규정이 좋아봐야 운영진들의 노오오오오력을 갈아넣는 시스템인 이상 달라질 건 없겠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무 규정이 없어도 운영진들이 개별 사안에 있어 제대로 판단을 내리기만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판사들이 매번 맞는 판단을 내리는건 아니지만 최소 국민들이 여러 번 충분히 다양한 판단을 받을 수 있게 하여 그 오류를 줄이는 심급 제도처럼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요.
Time of my life
16/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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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점 댓글 즉시 적용보다는 1차 차단(유저가 원하면 삭제조치같은 절차로 볼수 있음)+타 유저의 일정수 이상의 문제제기 없을시 확정벌점 시스템

같은걸 도입했으면 좋겠네요.

만약 타 유저의 일정수 이상의 문제제기가 발생하면. 재심의위원회같은걸 열어서 다시 판단을 했으면 좋겠구요....
포켓토이
16/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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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1의 문제점은 개발자가 없어서 그 어떤 자동화시스템도 구현에 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게...
동네형
16/0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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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에는 손가락질 하지만 사실 pgr은 재능기부로 돌아갑니다. 운영 서비스에 대해서는 따로 금액을 산정을 안하는것으로 알아요.. 이거도 예전에 지적한 부분인데......
뻐꾸기둘
16/0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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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사건 터질때마다 이야기 하지만, 무보수 운영자 갈아넣어서 운영하기에는 사이트가 너무 커져버린거죠.

pgr 규정/규칙 적용하려면 그 규정보고 공부를 해야하는 수준인데(다른 운영진의 판례, 과거의 판례와 다를 때마다 형평성 논란부터 시작해서 자게는 타오르고 유게는 운영진 까는걸로 흘러 넘치죠.) 운영진이 규정/규칙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걸 사안에 적용시키는걸 서포트 해줄 시스템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러다가 실수하면 바로 사건 터지고 작살 나죠.
16/0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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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거 OrBef님의 댓글에 대댓글을 달면서 현재 pgr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한건 2가지 이유에서였는데 하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방침에 대해서 제가 생각한것과 반대의 성향의 운영방식이라는것, 그리고 두번째는 위에서 Jace Beleren님이 본문에서 이야기한 시스템 문제였습니다. 결국 몇개월 지나지않아서 사건은 발생했고 저는 이것을 pgr의 허접한 시스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2.다만 Jace Beleren님의 보편과 규칙, 시스템, 교육 만능주의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으며 굉장한 불쾌감도 느꼈지만 여기서 이야기할것도 아니고 분문의 주제도 아니기에 이정도만 표현하겠습니다.

3.그런데 재미있는건 보편과 규칙, 시스템, 교육 만능주의자라고 하신 Jace Beleren님이 본인 스스로 [저는 이 글을 쓸때 아마 비속어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아 벌점 4점을 맞고 강등되어 피드백을 하지 못할수도 있지만]이라도 다신건 굉장히 자기모순적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진짜 보편과 규칙, 시스템, 교육 만능주의자라면 이 글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셔야 되지 않을까요? 본인이 주장할 글에서 본인 스스로가 모순점을 보인다면 그거야 말로 굉장히 주장을 펌하시키는 길 아닐까요?
Jace Beleren
16/01/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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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규칙 만능주의자지 규칙 숭배주의자가 아닙니다. 규칙 숭배주의자라면야 모든 현행법에 그저 닥치고 복종하는게 진리라고 여기겠지만 저는 규칙과 시스템,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은 규칙과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지금의 규칙, 시스템, 교육에 그저 고개 숙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얼마전 비속어 규정 관련 의견 모음에도 비속에 규정에 대한 제 의견을 냈고, 그때 낸 의견에 맞추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6/01/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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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의견일 뿐이고 여기서 만큼은 본인이 만능주의자라고 하셨으면 본문에서 만큼은 지켜야 본문의 주장이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규칙 숭배주의자라고 제가 생각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번과 마찬가지로 착각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정도는 만능주의자라고 자청하셨으면 지켜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 사과도 하셨고 오해도 풀었지만 그러한 일이 님과 저 사이에 있었던걸 생각하면 조금은 예민할수 밖에 없네요.
더 상위의 규칙과 시스템을 위해서 불복종하신다면 이 글에서는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6/01/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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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말씀드리는데 제가 생각하는 만능주의자의 정의와 지적하신 부분은 전혀 모순되지 않습니다.저는 만능주의자이며 숭배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PGR의 규칙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랬다면 제가 지금 벌점을 18점이나 맞았을리가...

저는 불법 시위 논쟁때부터 일관되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변화하기 떄문에 규칙은 언제나 불완전하며 구성원은 항상 그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현행법을 어겼으면 그에 대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저는 PGR의 현행 비속어 규칙의 처벌 방향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이 글은 불처벌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운영진이 현행 규정상 4점을 주면 그에 대해 별다른 반론 없이 받아들일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규칙이 구리다고 벌점과 상관 없이 글을 쓰겠죠. 이러한 존중과 끝없는 피드백이 제가 규칙 만능주의자로서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규칙에 대한 저의 자세입니다. 시스템도, 교육도 마찬가지구요.

예전에 했던 얘기는 그때 끝난 얘기고 왜 또 얘기를 꺼내시는지 모르겠는데, 명치님이 숭배주의자라고 생각한적 없다고 말씀하시듯이 저도 이번에 전혀 모순된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에 대한 지적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명치님이 말하는 의견에 대한 지적을 당연히 할 수 있는거에요.
16/0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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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시다면 님과 제가 여기서 의견일치를 볼 사한은 없겠군요. 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미 서로에게 더이상의 의견 조율도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긴말 안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더이상 님과 이 사한에서 이야기 나눌 건 없을듯합니다.
이렇게 의견차이가 커서야...
Jace Beleren
16/01/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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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차이가 큰게 당연하죠. 타인인데요. 수고하세요~
16/01/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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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차이가 있는게 당연하지 의견차이가 큰게 당연한건 아닙니다.
타인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차이가 크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신다면 그거야 말로 님과 저의 의견차이가 어떠한지 여실히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시길...
Jace Beleren
16/01/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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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의견차이가 클수도 있는게 당연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분야에선 또 의견차이가 적은 부분도 당연히 있겠죠. 근데 크다고 해서 '이렇게 의견차이가 커서야~' 하고 탄식할것은 없고 그냥 분야에 따라 의견차이가 크고 작고는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16/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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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견차이가 커서야~' 하고 탄식할것 없다]라고 한것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히 권위적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그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제가 한 나름의 탄식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표현하신다면 뻘쭘해질 뿐입니다.
왠지 아는 불쾌감과 왠지 모를 불쾌감 두가지가 공존했었는데 위에서 느낀 왠지 모를 불쾌감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오기도 하네요.

이 글에서 더이상의 답변은 그만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alb-hib-mid
16/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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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들 터질때마다 참 구체적인 장문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볼때마다 아쉽습니다. 원숭이때나 Bergy10님 벌점 사태때라고 이런 글들이 안올라온 것도 아닌데 변하는건 없으니.. 솔직한 말로 운영진들이 참고는 커녕 읽어보기나 하는지 의문이네요.
王天君
16/01/11 18:40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를 하다가 느꼈는데, 피지알은 진짜 민주적인 곳이에요.
처음에는 별반 다를 거 없다고 느꼈는데 여긴 정말 양반인 곳입니다. 진짜로.

저만큼 운영진과 키배 뜬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데, 여기 운영진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성실합니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좀 요상스런 야심이네요.......크크크킄크 잘 굴러가게 하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로 발돋움하자니!!
Jace Beleren
16/01/11 18:45
수정 아이콘
PGR은 제가 가본 사이트중에서 NBAMANIA 다음으로 저하고 가치관이 맞는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아는 '정치글 금지'라는 최고의 방침으로 인해 정말 제 커뮤니티 취향에 빠질거 하나 없이 모든게 완벽했는데... 정작 농구에 흥미를 좀 많이 잃어서 크...

마지막줄은 거의 유머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조금도 없으면 그 커뮤니티는 무조건 망합니다. 배포를 크게 가져야 안 망하고 버틸수 있죠.
王天君
16/01/11 18:47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지만..... "나는 피지알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이 한 몸 바칩니다~" 같은 연설조라서. 하하
Jace Beleren
16/01/11 18:53
수정 아이콘
제가 요새 어용문학 작성에 익숙해져서 마무리는 꼭 저렇게 맺어야 할것 같은 충동이... 존경하는 부장님덕에 직장에서 이렇게 장문의 글도 쓰고 저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王天君
16/01/11 18:56
수정 아이콘
하핳하하하
마스터충달
16/01/11 18:46
수정 아이콘
규정을 바꿀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근데 PGR이 이게 안 되는건 다 안고 갈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옛날에 하던 것도 다 안고 가면서 새로운 위기를 다 막을려고 하고 있죠. 실상 지난번 원숭이 사태도 탈선한 운영진 한 명을 빠르게 쳐내지 못해서 일이 커진 거였죠. (많은 회원들이 언제쯤 답변할거냐고 아우성, 아우성 하는 동안 전 운영진은 잠수중이었답니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권한이라도 뺏어야 하면 뺏고, 없었던 권한도 줘야 하면 주고, 좀 버릴건 버리고 갔음 싶습니다.
Jace Beleren
16/01/11 18:51
수정 아이콘
그 모든걸 안고 가려는 성향 하니까 생각난건데 얼마전에 orbef님이 공지에 '운영진들이 다 아재들이라 요새 문화와 말 잘 모른다' 라는 의견을 남겨주신거 같은데 저는 그 부분도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 아재들이면 갓한민국 정치판이랑 다를게 뭔가요 크크크 저처럼 젊은 사람도 좀 있어야죠. 아마 피지알에 오래 몸담은 사람을 운영진으로 뽑아야 되서 다 아재들이 된게 아닌가 싶은데 운영진의 스펙트럼은 무조건 다양해야 됩니다.
마스터충달
16/01/11 19:01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종신제인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운영위원과 운영진의 역할 구분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고요.
Jace Beleren
16/01/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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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제라니 pgr18~19 정도로 사이트 이름 바꿔야 하는것 아닙니까
16/01/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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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번 어쩜 이리 이런 분들만 뽑나 싶네요. 전 솔직히 운영진 대부분은 비겁하다고 봅니다. 신규 운영진을 뽑은 분들은 운영에서 대부분 보이지 않고, 신규 운영진이 잘못을 하면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 징계한뒤 새로 뽑아요. 뽑았던 사람이 다시 뽑으니 비슷한 성향 다시 뽑고...쳇바퀴입니다. 이건 뭐 본원도 아니고...
포포리, 칼파랑에 이어 clover님까지, 매번 사고치는 과정도 비슷하고 수습 안되는 것도 똑같고 안하무인으로 버티는 것도 똑같습니다. 인과관계가 똑같거든요.
16/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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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그 자리에 누굴 갖다놔도 비슷할 겁니다. 운영진이면 자신의 판단에 대해 설명하고 관철할만한 나름의 근거를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애초에 그러니까 관련처분을 했을 것이고요. 안하무인이라기보다는, 자기 판단의 주장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그것이 다수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은 물론 잘못이고요. 아무튼 그래서 시스템을 고치자고 하는 것은 마땅하고 좋은 의견인데 어떻게 고칠 것이냐의 문제에서는 분명 소소한 개선도 있고 몇몇 중대차한 변화도 있지만 정작 가장 핵심인 [자의적 운영]의 범주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이나 부가적인 절차규정이 미흡한데 이걸 또 어디까지 신설하고 보충할 것인지의 문제도 만만찮고 실제 이 정도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모인 곳에 소란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체주의만 아니라면 누군들 서로 타협해가며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운영진 측도 나름 한다고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6/01/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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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문제라고 볼 수 없는게, 제대로 된 해명을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자신의 판단에 대해 설명하고 관철할만한 나름의 근거'를 보여준 사람이 없어요. 일단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러면 내가 왜 잘못되지 않았는지 설명해야하는데, "미개한 우민들은 내 뜻을 모른다"로 일관하죠. 시스템이라는 말이 운영진만이 아닌 Pgr 전체의 문제라면 인정합니다. Pgr 유저분들 중에 비슷한 태도로 운영진을 편들며 완장질하는 분들이 없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운영진 관련 논란' 문제만 놓고 보면 시스템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가 맞습니다.
그리고 린님 말씀에도 설명되지 않는게, 뽑은 분들은 뭉개고 앉아있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또 뽑죠. 이런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은 계속 발생할 겁니다. 똑같은 분들이 똑같은 분들을 뽑고 있으니까요.
미하라
16/01/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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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있고 실수하면 구질구질하게 변명같은거 안하고 깔끔하게 실수한거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면 이해해주고 넘어갈 사람들도 많습니다.

근데 가장 문제는 뭐냐면요. 인정을 안해요. 포포리님도 그렇고, Clover님도 그렇고 실수했으면 인정하고 바로잡고 자신의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한마디 이야기하면 금방 끝날일을 무슨 PGR 운영진에 대한 권위의식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끝까지 이의제기하는 회원들 상대로 이겨먹을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이번 사티레브님도 그렇습니다. 판단에 있어서 착오가 있다고 Orbef님이나 Clover님이나 다들 인정한 부분이고 사과글 하나 적고 벌점취소 시킨뒤 다음부터는 벌점부과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한마디였으면 금방 끝날일을..."그래도 난 pgr 운영진이지 에헴" 하는 무슨 이상한 권위의식이라도 있는지 취소도 아니고 벌점유지도 아닌 -4점을 부과했죠. 사실 사티레브님 입장에선 어이가 없었을겁니다.

글쎄요. 저는 참 이해가 가질 않아요. 운영진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만드는걸까요? 아니면 그런 사람만 뽑기 때문일까요? 운영진도 실수할수 있고 사람인 이상 완벽할수 없다는건 여기 많은 회원들도 인정하는 부분인데요. 자원봉사를 표방하면서 뭣때문에 그렇게 회원들 상대로 항상 이겨먹을려고만 하는지...좀 본인이 실수하고 잘못해서 질때는 좀 져주세요. 그렇게 하면 권력남용이니 완장이니 하는 비난이 아마 확 줄어들겁니다.
헤글러
16/01/11 22:3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숭이 사건도 그렇고 이 사건도 그렇고 돌이킬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권위의식때문인지 자존심때문인지 그 기회를 버립니다. 당사자가 탈퇴하는 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행위태양 사건도 마찬가지고요. 그 외에도 초기에 심하게 불타올라서 비밀글로 돌렸다가는 난리날 만한 사안이 아닌 다음에야 쥐도새도 모르게 비밀글로 맘대로 돌려버리고 한참 후에 '아 그거 생각해봤는데 역시 님 잘못임' 하고 끝내버리기 일쑤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했으면 잘 수습하고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이죠. '잘못된 사과의 예' PGR에서 유독 흥하는 밈 아니었나요? 왜 운영 문제에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어야 하는 걸까요.
스프레차투라
16/01/11 22:54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레알 답답함을 넘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안갑니다.
bergy님 때도 그렇고, 그냥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것을 끝까지 질질 끌더군요.
포포리란 양반도 끌 때까지 끌다가 되도않은 불판 하나 깔고 산화했죠.

가오 한 번 상했다고 운영진 자리 뺏기는 것도 아니고 거참.
세인트
16/01/12 10:49
수정 아이콘
음 뒤늦게 글 각잡고 찬찬히 읽었습니다.
규정은 좋은데, 시스템이 너무 후지다 라는 이야기에 불...아니 무릎을 탁 쳤습니다. 계속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말로는 잘 못찾겠고 하는데 맥을 짚은 느낌적인 느낌?

본문 글은 정말 뭐 더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네요. 막줄만 빼면 말이죠. 막줄은 여러 모로 무리에요 무리(웃음)

P.S: 근데 요상하게 Jace Beleren님 글들에는 제가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이거 친목질 한다고 오해받겠다 크크 정작 전 부산에 있고 일면식도 없는데.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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