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16 20:04:54
Name Dj KOZE
Link #1 http://www.ytn.co.kr/_ln/0104_201506151526290667
Subject [일반] 박대통령은 당시 무슨 말을 했을까 ?
지평선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문제때문에 이 이슈가 약간 뭍히고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뭐 안다고 하더라도 별 관심없는 이슈이긴 하지만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발언 때문인데요,
이번 달 2일 박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거의 합의를 본 듯한 뉘앙스를 풍기셨습니다.

근데 정작 일본정부는 "뭐래???" 하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일본 외무성 간부는 박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인식으로 말한 것인지 모르겠다"


"뭘 보고 진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는"말하는 건 자유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당시 어떻게 얘기를 했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
대통령의 인터뷰 원문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영어 번역본말고, 우리말 회견 원문을 요구했는데,
청와대에선 그런 전례가 없다면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박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런 저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심중을 해석하는 것은 저로서는 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재로 진전이 됐기때문에 저런 말씀을 하신건지,
아니면 진전이 있으라고 일본을 압박하시는 건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판배달러
15/06/16 20:06
수정 아이콘
띠용
15/06/16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기사보고 좀 의아했는데...
분명 일본과 무슨 대화를 했고 진전된 것이 있으니 저리 말했을텐데
일본측에서는 무슨소리냐는 얘기만 나오니... 누구랑 대화를 한건지
ohmylove
15/06/16 20:12
수정 아이콘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StayAway
15/06/16 20:13
수정 아이콘
굳이 좋게 좋게 소설 좀 쓰자면
외교적으로 어느정도 진전을 거두었고, 내부 조율 및 최종워딩을 준비하던 와중에
박대통령이 외교적인 엠바고를 깨고 성급하게 발표를 해버려서, 일본측에서는 일단 발을 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도랄까요?

물론 오컴의 면도날이 옳습니다.
카루오스
15/06/16 20:15
수정 아이콘
윗분말대로거나 아님 뭐 서로 너무 안 맞아서 엎는 쪽으로 진전이 있었을지도...
15/06/16 20:17
수정 아이콘
뽑은 사람의 대다수는 쪽팔려하지 않는데,
뽑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쪽팔려 해야 하나 ㅠㅠ
15/06/16 22:06
수정 아이콘
하아. 진짜 미춰버리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몽실이
15/06/16 23:50
수정 아이콘
뽑았는데 솔직히 후회중입니다. 크크
15/06/17 01:17
수정 아이콘
내가 싼 똥은 아니지만 민망한 그 마음?
15/06/16 20:18
수정 아이콘
그네체는 한국인도 알아먹기 힘든데 일본인이 이해했을리가 없지..
15/06/16 20:20
수정 아이콘
요새 청와대 보면 정말 후한 말기 십상시 시대가 생각납니다. 최고 권력자의 주변을 간신들이 완전히 둘러써서 세상과 완전히 유리된채 살고 있는것 같아요.
이러다가 정말 메뚜기떼라도 나타나면 머리에 노란끈매고 길로 나가야 하나.
크로우
15/06/16 20:22
수정 아이콘
크크 21세기 황건적이라니 빵터졌네요
15/06/16 20:20
수정 아이콘
무슨 이야기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별로 중요한 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과는 하되 금전적 배상문제는 없는 것으로 한다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이런 방식이 최종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 일본에서는 저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사과를 하는가 마는가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어차피 이 일은 일본이 처리할 자신이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사과하고 마무리지을 것인가 지금처럼 시간을 계속 끌 것인가의 선택인데 우리가 엠바고가 있던 없던 신경써줄 필요가 없죠.
최종병기캐리어
15/06/16 20:23
수정 아이콘
순진한건지 아님 멍청한건지.. 아님 음흉한건지...
swordfish-72만세
15/06/16 20:23
수정 아이콘
진전이 있으면 있었던 대로 저 행동은 외교적으로 비판 받아야 하고
진전이 없으면 뭐 총체적 난국이죠.

도대체 저 분에게 외교 잘한다던 사람들은 뭘 보고 그런 건지 가끔 궁금하긴 합니다.
역으로 시진핑이 이분을 잘 구워 삶은 거라고 평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미일중러 4개 중요 국가 중 중 빼면 친한데가 없는거 봐선 말이죠.

그리고 아베 친서 씹은 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488797
아무리 적이라도 이렇게는 안하는데 말이죠.
그냥 관례상 받고 쫑인 물건인데 말이죠.
15/06/16 20:29
수정 아이콘
아베 친서는 씹는 것이 맞습니다.
아베 친서의 내용이 일본의 기준에 의한 협의되지 않는 사과형태를 담고 있거나, 협의의 중요한 내용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걸 박으면 역으로 정치적인 이용을 당할 확률이 있습니다.

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면 받았겠죠.
돌려대면서 안 받았다는 것은 원하는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swordfish-72만세
15/06/16 20:31
수정 아이콘
친서 씹는 건 외교적 결례입니다.
아무리 전쟁 중이라도 일단 받고 난 후 결정하는 물건이예요.

애초 이 물건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그냥 자신의 외교상 의견전달인지라 그렇게 무겁지는 않지만,
솔직히 그렇기에 더 기분 나쁘죠. 사소한 것도 안 받는다는 이야기니.

당장 일본 외무성에서 결례라고 대놓고 공격 중인데 이런 외교적 짐을 우리가 질 이유 자체가 없었습니다.
애패는 엄마
15/06/16 20:34
수정 아이콘
씹는게 맞다니요....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15/06/16 20:42
수정 아이콘
외교적 문제가 안 일어나게 친서를 받는 것에 대해서 서로가 협의를 했을 것인데 협의가 안 되었는데 가져오는 것을 그대로 받지 않으니 외교적 결례라고 쉽게 말하는 것은 일본쪽의 논리를 따라가는 것에 가깝죠.

2012년에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친서를 등기우편으로 반송한 사이입니다.
swordfish-72만세
15/06/16 20:47
수정 아이콘
2012년은 과거사 문제라기 보다는 MB 독도 방문 때문 아닌가요?
노다 총리 때로 기억하는데?
15/06/16 21:04
수정 아이콘
그거 맞습니다.
그 근처때 아마 MB의 일왕 사과해야 발언이 터졌을 겁니다.
네버스탑
15/06/16 20:39
수정 아이콘
혼잣말 하나요?
김오월
15/06/16 20:43
수정 아이콘
외교에서도 구라를 치나...
15/06/16 20:53
수정 아이콘
이번 정권 들어서면서 보수 입맛에 맞는 강경한 대일관계를 필요이상으로 강조하는 바람에 일본에서의 반한감정이 엄청 고조되었지만(도쿄에서 일하는 친구는 서비스업에 종사해서 그런지 몰라도 신변의 위협마저 느꼈다고 하더군요) 사고는 내가 치고 수습은 니들이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겁니다, 대일관계 반드시 조기종식 시키겠다 하고 계시죠. 본문의 일본 외무성 간부 발언은 그것을 감안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런 졸속협약은 안된다고 지식인들이 아우성쳐도 상큼하게 씹고, 돈 받는 대신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정한 것이 저 분의 아버지였죠.
swordfish-72만세
15/06/16 20:56
수정 아이콘
자신의 핏값을 누구한테도 받을 수 없게 만든 비극....
15/06/16 21:06
수정 아이콘
일본인들도 두리뭉수리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정평이 나 있던데, 서로 무슨 의도인지 못알아먹어서 자기 편한 대로들 해석하는 상황은 아니겠죠;;
거믄별
15/06/16 21:13
수정 아이콘
외교분야는 그런데로 괜찮게 하는 것 같다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대중, 대미, 대일 외교를 보면...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세 나라 모두 쉽게 상대할 나라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스스로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것 같으니...
피로링
15/06/16 21:2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통령 아버지가 한일기본조약으로 한큐에 멋대로 정리해버렸는데 이제와서 뭐 어떻게 할수가 없죠. 과거 고노,무라야마,간이 '인정'과 '사죄'을 나타낸것 이상을 원한다면 총리하고 일왕이 도게자 해야 만족할거 같은데 일본이 아쉬운 입장이 아닌데 미쳤다고 할리가? 배상이야 돈 받은 우리나라가 해야하는거고...물론 거의 안 줬지만.(이건 특별법으로 어느정도 진전이 되고 있다네요.)
15/06/16 21: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문제죠. 일본은 돈주고 합의까지 해 놓고 이제와서 배째냐라며 비난하고, 막상 피해자들은 한푼도 못 받았으니 일본 욕하고,
중간에서 돈 받아먹은 대한민국 정부는 입 닦고 모른체 하고 있으니...
강동원
15/06/16 21:43
수정 아이콘
우주의 기운을 모으고 계시잖아요!
조금만 더 모으면 아베가 사과를 한다는데
왜 우리 대통령님 기를 죽이고 그래요!
정신집중 풀리면 책임지실 거에요?
피아칼라이
15/06/16 22:00
수정 아이콘
근데 원래 상대국가의 실질적인 수장(한국이나 미국은 대통령이겠고 일본이나 영국은 총리겠죠)의 친서를 대놓고 씹어도 별 문제 없는건가요?

전 국가간의 정세라던가 그런건 모르지만 그냥 사람대 사람 생각하면 당장 일본과의 관계는 차치하고서라도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걱정되는데요...
15/06/16 22:22
수정 아이콘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긴 하죠.
焰星緋帝
15/06/16 22:24
수정 아이콘
유체이탈해서 그래요.
15/06/16 22:35
수정 아이콘
강력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움을 줄텐데 노력이 부족했나봅니다. 아니면 간절함이 부족했거나요.
스무디킹
15/06/16 23:00
수정 아이콘
우리도 이해못하는 언어인데 일본사람이랑 대화가 통할리가요.
이해합니다.
좋아요
15/06/16 23:28
수정 아이콘
일본한테야 그렇다치고 저쪽 나라 대통령이 친서 씹는대더라-라고 소문나면 다른나라고 좋아할리가 없을텐데..-_-a
SwordDancer
15/06/16 23:51
수정 아이콘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탄식은 하늘을 가리우며~
김테란
15/06/17 00:57
수정 아이콘
일본은 실무협상에서 위안부 문제등을 꺼내려 하질 않습니다.
다만 그 부분은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실무협상을 진행시켜 왔겠죠.
일본 내각에서 적극적으로 실무협상 타결을 위해 정상회담 추진을 하니,
그 와중의 사탕발림에 그냥 김치국 마시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아직 정상회담 일정은 물론 성사여부조차도 확실치 않은데 일본 정상의 카드패가 까발려졌을 리가요.
싸이유니
15/06/17 12:11
수정 아이콘
요즘 언플이 장난 아닌듯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301 [일반] 영국에서 일어난 페미니즘과 관련된 사건 [264] 토다기15917 15/06/23 15917 10
59288 [일반] 메르스 관련 삼성그룹 입장 발표 [126] 삼성그룹11853 15/06/23 11853 1
59213 [일반] 6월 20일, 메르스 신규 환자 0명 & 단비.... 희망이 보이는가? [27] Alan_Baxter10745 15/06/20 10745 1
59206 [일반] 굿모닝. pgr21 [52] Timeless11660 15/06/20 11660 13
59193 [일반] 하늘색 레이스 팬티 [22] 바위처럼9714 15/06/20 9714 90
59170 [일반] 조금은 뜬금없다고 느낀 박원순 시장의 타임라인 [272] 뀨뀨13983 15/06/19 13983 10
59166 [일반] 작년과 올해를 이어서보는 소소한 경제주체들 걱정(축제/행사 중심) [5] 좋아요2898 15/06/18 2898 0
59163 [일반] 의료진 자녀라고 신상털어서 왕따당하게 만든 담임 선생님 [38] 우리강산푸르게9302 15/06/18 9302 3
59162 [일반] 메르스 이후 한국 경제 지표 [49] Leeka7514 15/06/18 7514 4
59154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실생활 교육 5+1가지 [49] 파란무테8112 15/06/18 8112 13
59151 [일반] 매일 진정하는 메르스- 다소 유머 [130] swordfish-72만세12432 15/06/18 12432 14
59142 [일반] "걸리면 가버리면 그만이지" 메르스 아랑곳 않는 종묘 노인들 [107] Vibe13298 15/06/18 13298 4
59136 [일반] 약국단상#4 덕후와 함께 사자성어를 배워보자. [20] 황금동불장갑3655 15/06/17 3655 12
59135 [일반] [야구] 통계로 보는 달라진 한화 [25] Leeka5842 15/06/17 5842 3
59130 [일반] 신문 기사를 보고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습니다. [84] 시노부15562 15/06/17 15562 8
59121 [일반] 쉽게 납득하기 힘든 '출구조사 도용사건'에 관한 손석희 사장의 답변 [87] Alan_Baxter13793 15/06/17 13793 7
59109 [일반] 박대통령은 당시 무슨 말을 했을까 ? [39] Dj KOZE8112 15/06/16 8112 2
59105 [일반] 홍콩에 갈 계획 있으신 분은 한 번 더 확인하셔야할듯 [15] 춘호오빠8090 15/06/16 8090 0
59103 [일반] '메르스 보상' 내수 차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47] 동지7102 15/06/16 7102 3
59099 [일반]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예방만화를 링크했습니다. [62] 블랙숄즈7895 15/06/16 7895 0
59098 [일반] 메르스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수준. [155] 우주모함11228 15/06/16 11228 4
59091 [일반] 삼성서울병원 "직원 142명 메르스 증상" [196] 삭제됨15662 15/06/16 15662 2
59089 [일반]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반드시 조기 종식 시킬 것” [146] swordfish-72만세11709 15/06/16 11709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