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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4 12:44:20
Name 여자친구
Subject [일반] [쿨타임] 미국NBC해설자 스캇 해밀턴과 연아신
*주의:연우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벽안(碧眼)을 반짝이며 마음씨 좋게 웃고 있는 이 아저씨는 미국 NBC방송의 독설해설가로 유명한 스캇 해밀턴(Scott Hamilton)입니다.

수상경력
1984년 제14회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금메달
1984년 미국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1위
1984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1위
      현 NBC 방송국 피겨해설자

사실 이분은 천조국 피겨계에서 레전드급 인물입니다. 수상경력으로만봐도 이미 전성기 시절 세계 TOP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1997년에 고환암으로 투병을 합니다. 그런 후 다시 자신이 공동 연출을 하는 스타즈 온 아이스에 복귀했다가 2004년 다시  뇌하수체 종양 진단을 받고 얼음판을 떠납니다.

그런 그가 치료 후 다시 복귀한 것이 5년만인 2009년 11월, 아래에 영상을 붙였습니다만 8000여 명이 이 자선 아이스 쇼를 구경하며 자선 무대에 동참했고 스캇 해밀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플립을 51세의 나이에 선보입니다. 이 당시 공연에서 클리블랜드 팝스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고 Cheap Trick 밴드가 공연했는데 비틀즈의 오랜 팬인 스캇 해밀턴의 복귀를 기념하여 비틀즈 앨범의 음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래에 하이라이트와 51세의 스캇 해밀턴의 백플립 영상입니다. (22초경)



무튼 이러한 도전과 불굴의 의지의 이미지로 사랑받은 스캇은 해설자로서도 맹활약을 합니다.
그는 아주 신랄한 해설을 하는 편으로 일반적으로 피겨선수들의 점프 속임수에 대한 지적이나
연기가 지루하고 시시하다고까지 독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캇도 한 선수 앞에서는 칭찬일색모드 일수 밖에 없는데, 그 선수가 바로 김연아입니다.



(캡션 사용 누르면 한글자막이 나옵니다.)

독설은 커녕 연기 중간에 멈춰도 15점 차이로 우승할거라고 침튀기도록 칭찬도 하지요

그리고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다음날 NBC 아침방송 Today Show 에 특별출연한 스캇 해밀턴은

여자 진행자가 ((그만 칭찬해 미친놈아))라고 눈치주는데도 오로지 김연아 칭찬에 열을 올리죠.



그리고 올해 세계선수권 NBC 해설(프로그램 레미제라블)에서는
칭찬 끝에 프로그램 중간 부터 아예 감상모드로 돌입, 해설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피겨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독설날리던 스캇이 김연아만 칭찬일색이자 미국 네티즌들도 의아했는지



구글에 자동연관검색어까지 등록됩니다.

사실 국대축구나 야구도 그러하고, 국내해설은 우리나라 정서상 약간 자국선수나 팀을
감싸고 치켜세우는 해설이 위주다보니, 다른 나라의 해설은 어떨까하여 찾아보다가 글을 적게되었네요.(피겨는 이미 유명하지만)

본문에는 안나오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일본은 기술적 해설을 위주로 되도록이면 중립적 입장에서 할려는 것 같고,
미국은 해설자별방송사별 해설색깔이 천차만별이지만, 선수자체나 연기에대한 감상이나 비평이 골고루 섞여있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이제 내년 2월이면 김연아는 '은퇴'라는 것이죠. 아쉽네요... 한번은 직관해보고싶은데...
TV로 보는 연기랑 직접보는 연기랑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데..

마치 F1머신이 tv로보면 느린거같은데 가까이서보면 엄청 빠르고 박력이 느껴지는 것처럼...
아마도 라리가에서 메시의 50m 드리블 후 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닐까하네요.
무튼 다가오는 동계올림픽도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내년 월드컵도요.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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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3/11/24 12:48
수정 아이콘
차붐을 직접 본것은 아니고 그전에 수 많은 스포츠 영웅들을 못본건 아쉽기도하지만, 그래도 이 시대에 태어나 박찬호,박세리,2002년 월드컵 맴버들, 그리고 박태환, 김연아 선수를 직접볼 수 있다는게 너무 고마워요...
아이지스
13/11/24 12:48
수정 아이콘
여싱의 여제도 내년이면 마지막이네요. 남싱은 언제 다시 10년 전의 전설이 이어질까요
여자친구
13/11/24 12:50
수정 아이콘
질문입니다.^^ 남싱 다시 10년의 전설은 뭔가요? 전 우리나라가 피겨계에선 아예 약소국으로 알고있어서... 남자는 이전 어떠한 선수가 있었나요??
아이지스
13/11/24 12:56
수정 아이콘
남자 피겨의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과 예브게니 플루센코를 검색해 보세요. 플루센코는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지만 2003년 야구딘이 은퇴한 다음엔 라이벌이 없어졌죠. 유투브에 yagudin, plushenko 로 보시면 됩니다.
여자친구
13/11/24 13:01
수정 아이콘
아,그런거였군요. 답변감사드려요 ^^;
Rorschach
13/11/24 12:59
수정 아이콘
국내 선수를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피겨계의 전설이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부문에서의 알렉세이 야구딘의 윈터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여자친구
13/11/24 13:01
수정 아이콘
아, 그말이었군요. 이해를 잘못했네요 ^^;
아이지스
13/11/24 13:0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모처에서는 카르멘-섹스밤-니진스키 콤보면 누구나 플루셴코 팬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어요
13/11/24 13:29
수정 아이콘
전 피겨에 피자도 모르는 사람인데 알렉세이 야구딘은 알고 있습니다.저는 2001 세계 선수권의 Revolution Etude와
Gladiator를 추천합니다. 야구딘이 부상을 참고 뛴 대회라서 실수한 장면도 있는데 묘하게 비장한 노래와 어울리면서
분위기를 연출해서 정말 좋아합니다.
13/11/24 13:04
수정 아이콘
에릭봉파르 롱프로그램은 점프 하나 빼먹었는데도 언제 봐도 선이 예술이에요.
저 연기를 보면서 우와 이번 (올림픽) 시즌은 그야말로 레전드구나 그랬죠.
방과후티타임
13/11/24 13:1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승냥승냥해지는 영상들 잘봤습니다. 하악하악
소나기가내려온다
13/11/24 13:17
수정 아이콘
세계선수권 대회 레미제라블은 정말 완벽하지 않습니까?
정말 완벽해요.
강가의 물안개
13/11/24 13:32
수정 아이콘
원더풀~~유나킴~~
민머리요정
13/11/24 13:34
수정 아이콘
그만 칭찬해 미친놈아 라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큭큭
김치맨
13/11/24 14:58
수정 아이콘
영상후에 나오는 sbs 특집 다큐도 즐겁게 봤습니다. 1시간이 사라졌음..
르웰린견습생
13/11/24 15:14
수정 아이콘
올림픽 거쉰 이후로 이보다 완벽한 프리 프로그램은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올해 레미제라블이 올림픽 거쉰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그래서 이번 아디오스 노니노 기대가 만발하네요!!!

일단 음악부터가 정말 좋더군요.
어떤 팬분께서 아디오스 노니노 음악과 김연아의 그동안 연기 영상을 잘 편집한 몽타주 올리셨는데
요새 자주 반복재생해서 보거나 듣고 있습니다.

Adios Yuna ~ Splendor In The Grass ~
(링크: http://vimeo.com/73509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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