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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13:25
AI가 버블일거라 생각은 안하는데 과연 그걸 위한 전기 인프라가 감당이 되나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당장 지금도 매년 이상기온때문에 난리고 해마다 그걸 갱신하고 4월에도 이게 맞나 싶었는데 이걸 AI만을 위해서 거의 2배로 늘릴 수가 있나 비트코인때는 그렇게 채굴한다고 전기가지고 난리 났던게 AI에선 조용한게 이해가 되면서도 웃기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24/05/04 13:32
천연가스와 미국 전기료는 시차만 조금 있지 같이 움직였는데, 역대급 천연가스 하락에도 전기료를 상승시키고 있더군요. 앞으로 소모될 전기인프라 비용이 너무 커서 고갱님들께 전가중이라 합니다...
24/05/04 13:41
AI나 데이터센터가 미래의 최고의 산업적 가치를 가지지만 전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각국이 발전량을 크게 늘릴려고 하는 이유중에 하나지요. 중국 같은 경우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 화력까지 엄청나게 지어대고 있고 미국은 원자력발전소가 붙어있는 데이터센터를 짓는정도죠. 한국은 재생에너지를 하네안하네 원자력을 하네안하네 하면서 논쟁만 잔뜩인데 뭐라도 지금부터 잔뜩 지어야 나중에 모자를일이 없을텐데 걱정입니다.
24/05/04 22:45
그래서 컴퓨팅 파워 그 자체가 화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나봅니다
워낙 여기저기서 많이 쓸텐데 한정된 자원이고 소모되다보니 무한정 발행도 안되고
24/05/04 13:47
현재 빅테크 기업이 하고 있는 영역의 주목받는 사업만 AI산업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그보다 작은 규모에서 가능한 영역도 많고 스타트업 수준에서 시도되고 있는것들도 많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에서는 본문의 내용이 맞는 말이지만, 그것 이외에에 'AI' 산업으로 볼수있는 영역이 사실 아주 넓게 많이 존재하죠. 그리고 닷컴버블때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망할수있다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망하기 전에는 그 가능성이 보이지 않거나 과소평가 하게 되는거죠. 물론 지금 산업이 버블이라는 의견은 전혀 아니구요. 어떤것에 대해 쉽게 단언하거나 예측할수 없다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너무 강한말은 쓰지마 약해보이거든'
24/05/04 14:39
지금 상황이 AI버블은 아니라는 의견에는 동감하지만, AI가 꼭 그런 초거대 AI만 있는건 아닙니다. AI모델을 만드는데는 꽤 오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쓸만한 모델이 일단 나오면 그걸 응용하는 데는 그렇게 큰 비용이나 시간이 필요하진 않거든요. 요즘 각광받는 임베디드 AI 같은 분야가 그렇고요. 예를들어 삼성 TV에 들어간 AI업스케일 같은것 말이죠.
이미지 생성 AI같은것도 그렇게까지 초거대 모델이 아니에요. 실제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공개 모델 구해다가 자기가 수집한 이미지들을 그래픽카드 한장으로 학습시켜서 이미지 만들어내고 하는것도 있잖아요. 의외로 가내수공업(?)으로도 가능한게 AI 입니다.
24/05/04 16:50
꼭 그런건 아닌게 오픈AI처럼 AI를 깎는것만 AI사업이 아니고 그냥 LLM을 대충 어디 접목시켜서 뭐 해보겠다 하는것도 AI사업이라고 봐야겠죠. 후자의 스타트업은 요즘 무수히 많습니다.. 회사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대단한 비용을 요구하지도 않구요
24/05/04 19:52
수학문제를 사진 찍어서 그걸 무슨코드로 변환시켜서 gpt한테 풀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간단한 과정도 돈벌이 할라고 일체형 앱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돈이 잘 벌리는지는 모르겠지만은 간단한 잔머리로 돈벌수단은 많아 보입니다
24/05/04 20:35
뭐 버블은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요.
AI가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당장 HBM이 지금처럼 계속 팔리지 않을테니 HBM 한정 AI 버블이 터지는 거죠.
24/05/04 20:39
터지고 나서야 버블이네 하는 거지 터지기 전에는 그것이 버블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죠.
사회의 자원이 과도하게 투입되면 어떤 것이든지 버블로 자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가 과도한지 미리 알기 어렵다는 거죠.
24/05/04 20:57
다 본인이 투자한 것에 대해서 신앙심 담아 분석하는거죠..
애플도 주식 떨어질때는 AI에 완전히 뒤쳐졌다느니 모멘텀이보이지 않는다더니 했지만 어느새 슬금슬금 올라왔더군요..
24/05/04 22:54
글쎄요..
LLM을 직접 구워야 AI인 것은 아닙니다. 모델을 API로 호출할 수도 있고, 공개된 모델을 튜닝해서 쓸 수도 있죠. 해당 모델들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BM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도 AI 서비스입니다. (일례로 애플이 제미나이나 챗지피티 연계 서비스를 탑재할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잇었죠..) 접근성은 그 때보다 지금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24/05/05 08:59
LLM 튜닝을 안하면 거의 의미 없는 내용이 나올수 있어서 사실상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할수 없어요. 물론 생으로 만드는것 보단 적게 들지만 우선 설계 하다보면 비용이 적게 들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건 솔직히 성능에 많은 제약이 있거나 그래도 비쌉니다
24/05/05 09:17
현재 상용 서비스 중에서 챗지피티 api를 찔러서 만드는 서비스만도 수두룩합니다.
요새 대기업들이 구워내는 모델이 7B/32B 인데 튜닝해서 써도 어지간한 모델들보다 챗지피티 api가 낫죠. 범용성 측면에서는 할 말이 없고.. 말씀하시는 아웃풋의 컨트롤은 프롬프트로 하구요. 물론 챗지피티 api 값이 싸지는 않습니다만 챗지피티급 구워내는 비용/장비/데이터는 넘사벽이니까요.. (돈 준다그래도 open ai만큼 gpu 받지도 못할겁니다) LLM 굽고 있는 회사 다니는데 “그거 우리가 직접 굽는게 맞냐?” 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서비스 개발하는 부서는 “우리회사 모델 쓰느니 챗지피티 쓰겠다”는 임원도 심심찮게 나와요 크크크
24/05/05 00:45
AI 베이스 모델 말씀하시는걸테니, 지금 보면 미국 중국말고는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없죠. 어떻게 될지...
저번에 영상보니 젠슨황이 각 국가 정부들이 자체 ai모델 개발해야한다(?) 할 수있다(?) 뭐 이런식으로 gpu팔려고 애쓰던데 과연...
24/05/05 01:26
닷컴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됐는데
AI나 지금 IT산업은 무조건 하드웨어, 데이터, 인력 모든게 갖춰져야 경쟁력이 있죠 딸깍 해서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니 예전같은 위험은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버블 하나하나의 크기가 좀 크긴 하겠네요 크크
24/05/05 08:57
AI 버블은 솔직히 투자 대비 이익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어마어마 한 차이가 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요
24/05/06 03:58
[[이미 AI버블은 닷컴버블보다 훨씬 큽니다]]
2000년의 시총 상위 기업들과 2024년 시총 상위 기업들의 해당 버블 연관성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회색사과님이 언급한 것 처럼 온갖 AI앱, AI서비스들이 넘쳐납니다. AI가 정말 우리가 쓰는 [[인터넷]]만큼의 유용성, 아니 최소한 매일 쓸 만한 무엇을 내놓았나?라고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굳이 LLM AI가 아니더라도, 분야별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많습니다. 예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 시대에는 [[개선]]된 것이 아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능이 대단하거나, 산업 파급력이 대단하거나, 이슈가 잦다고해서 개선에 불과한 것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불릴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닷컴버블은 구글, 아마존 등 20년 넘게 남녀노소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기반이 되는 것들을 내놓았기에 버블이란 이름은 과장이라고 봅니다. 산업혁명을 아무도 버블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 처럼요. 차라리 인터넷혁명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관련 분야가 아니더라도, 최근 10년 사이에는 전기차, 식물성 대체육, BLM, 래디컬 페미니즘, RNA 백신 등 [[상식에 반하지만 돈은 되는 기괴한 gimmick]]만 너무 많습니다.
24/05/08 16:48
닷컴버블이라면 인터넷만 들어가면 묻지마 투자라도 할 것처럼 흥분하던 투기 광풍이 생각납니다. 코스닥 벤처기업이 몇배, 몇십배씩 주가가 올랐었네요. 뒤돌아 생각하면 말그대로 버블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상황이 펼쳐졌던 것 같습니다. 실체가 모호함에도 미래를 얘기하면서 FOMO를 조장하기도 했구요. 여기서 실체란 결국 수익모델인데 그런 합리적인 우려나 지적이 묻지마 식으로 묻히면서 투기화된 것이 버블 붕괴로 이어졌구요.
그에 비해 AI 버블이 생기고 있는가를 얘기하자면 그것이 단지 양상이 다른 또다른 버블일지, 아니면 버블 붕괴로 연결되지 않고 끝날지는 결국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AI 열풍이 묻지마 식의 광풍은 아닌듯 합니다. 다들 신기하게 바라보던 초기 충격도 어느 정도 지났고, 이제 나가야되는 방향도 대충 나왔고 시간 싸움, 자본 싸움, 인지도 싸움으로 빅 플레이어들의 패권 경쟁이 계속되겠지만 일련의 과정들이 광풍이라기 보다는 뭔가 차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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