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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12:37
김종인할배.. 최근에 방송나와서 '내가 그런걸 왜하냐, 불쾌하다' 했고, 천하람 위원장은 '원래 그게 김종인 위원장님 모시는 1단계다' 하면서 웃더니 진짜 됐네요. 그럴거면 왜 그런식으로 얘기했는지..
24/02/23 12:45
다른 뉴스들도 같이 본 바에 의하면 김종인은 이낙연이 당에 있다면 합류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금태섭과 이준석 합치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도 김종인인데 이낙연이 빠졌으니 안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4/02/23 12:41
이 할배가 나이에 맞지않게 눈치가 빠르고 혜안이 있긴 한데 어째 패망이 뻔히 보이는곳으로 가는군요.. 선택지가 이제 안남아서 그런가...
24/02/23 13:20
그 전례를 따른다면, 이번에 개혁신당은 대승을 하고 그 후에 이준석에게 김종인이 팽 당하는 건가요 (그런데 이번만은 둘다 안 이뤄질 거 같은)
24/02/23 12:44
과연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수 있는지는 다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일단 비례순번 정하는 내홍이 사라진것만 해도 호재죠. 과연 어떤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선거전략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24/02/23 12:47
저도 욕 좀 먹더라도 비례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종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네요.
국회의원 이준석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근데 이준석은 아직까지는 이번에 지역구에서 본인이 떨어지더라도 당 성공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24/02/23 13:22
이준석 본인은 절대 비례 안하고 지역구 나간다는 말을 워낙 여러번 해놔서
스스로 말 바꾸기는 어렵고 유일한 가능성은 나는 지역구 나가려고 했는데 김종인이 강제로 비례로 넣었다는 식의 약속대련 가능성 정도 남은듯
24/02/23 12:54
그래도 김종인 이름값이 아직도 살아있긴 하죠..
개혁신당이 워낙에 하꼬라서 여기서 얼마나 역할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김종인이 나섰다는걸로 아주 조금은 더 규모가 커진 느낌이기도 하고요. 일단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말 지켜봐야겠죠. 개혁신당은 매일같이 뭔가 새로운게 터져서 ;;
24/02/23 13:00
이름값으로 잘 되게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잘 된 집에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김종인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야겠다 김종인이 있으니 찍어야겠다 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까? 있어봐야 슈퍼정치관심맨 찔끔 정도일듯 근데 한편으로는 3%따리 당에서는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바닥쳤다고 보고 내가 들어와도 그대로면 여기는 안될놈들이다 내가 들어와서 오르면 역시나다 할 수도 있겠네요 혹시 이게 바로 정치감각?
24/02/23 13:05
김종인이 아직 총기가 살아있다면 남은 기간동안 뭔가 보여주겠지요.
김종인 이름으로 표를 준다기 보다는 김종인이 만들어내는 전략이 그동안 유효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물론 그 전략이 통한 후에 정작 본인이 팽당하는 것도 이제는 거의 상수가 된 거 같습니다만, 이제 그분도 선거 후에 무슨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을 거 같고... 아무튼 이번 총선을 보는 흥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24/02/23 13:17
녹색정의당이 기사 한줄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김종인 이준석 천하람 금태섭 등 언론과 방송에 익숙한 사람들이 총력적으로 어떻게든 기사 한줄 더 나오게 만드는게 개혁신당의 살길이겠죠 지역구 지상전 싸움이 될리가 없고 공중전 싸움으로 비례라도 많이 받아야
24/02/23 13:41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본인이 아예 승부수를 던진다는 심정으로 호남지역 지역구에 출마해 보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어차피 지역구 당선이 어려울 것 같으면 아예 명예사(?)를 노린다는 마음으로 광주에 오는 게 낫지 않을까요? 봉선동 같은 지역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찍은 유권자들 비중이 높았다 하니, 오히려 이준석을 찍어줄 유권자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정 추가)아... 생각해보니 거주조건 같은 게 걸릴려나요.....
24/02/23 13:48
국회의원 출마에는 거주요건이 없을겁니다. 심지어 주민등록도 하지 않아도 될거에요. (지방 의원들 서울집 사서 전입해놓은 경우 흔하죠)
제 생각에도, 이준석 대구 출마 얘기를 많이 하던데 대구에 나간다고 한들 현실적으로 당선이 어려운건 매한가지같아서... 차라리 우직하게 원 지역구인 노원을 밀거나, 아싸리 호남으로 가는것도 방법이라고 봐요. (명예사)
24/02/23 14:09
각종선거 거주요건 알아보니
대통령 : 5년이상 국내거주 국회의원 : 없음 심지어 국내에 주소가없어도 피선거권만 살아있으면가능 지방선거 : 해당 지역구내 60일이상 주민등록
24/02/23 14:16
호옹이... 거주요건이 없으면 농담기 쭉 빼고, 이준석이 호남지역에 출마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지역구 출마해도 안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전제한다면, 노원에서 지는 그림보다야... 민주당의 심장(?)에 깃발 꽂으러 갔는데 잘 안됐습니다... 가 훨씬 더 모양새가 살지 않나 합니다. 실패해도 할 말이 있죠. 깃발 꽂으러 갔지만 내가 모자랐다. 다음에도 또 도전하겠다.. 하면서 모양새 좋게 각을 잴 수도 있고요.
24/02/23 15:10
이준석 대표가 광주를 지역구로 온다면 생각보다 많은 득표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봉선동 같은 부동산 값 비싼 지역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인물 평가가 별로인 지역이 훨씬 소구력이 높을겁니다.
20대 총선 국민의당이나 19대 대선 안철수에서 볼 수 있듯이 광주는 민주당을 견제 가능한 유의미한 선택지가 나오면 유의미한 득표를 통해 보답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뻐서 항상 몰표를 주는게 아니고 국힘쪽에서 항상 주동식 같은 도저히 뽑아줄 수 없는 후보들만 던져주고 제대로 된 공천을 포기하니 찍을 수가 없는거죠. 19대 총선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정현이라는 (당시에는) 경쟁력 있었던 후보가 나오니 비록 상대가 통진당 후보긴 했지만(민주당은 선거 연합으로 해당 지역구 미공천) 39.7%이라는 득표율을 기록했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어도 20%~30% 정도의 유의미한 득표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국힘 당대표 시절 호남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선거 운동 과정에서의 민심도 꽤나 좋을거구요.
24/02/23 13:48
김종인이 가는 곳이 승리했던 걸까요?
승리할만한 곳에 김종인이 갔던걸까요? 이 행보는 최소 후자는 아니라고 보이고 아마 전자를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4/02/23 13:53
일례로 지난 2020년 총선에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초빙되어 선거운동 지휘를 맡았지만, 미래통합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에게 대참패했죠.
합류한 시점이 늦어서 뭐 할수있는게 없었다곤 하지만, 그럴거면 왜 갔냐는 질문을 할수 있게 되는거고.. 아무튼 김종인 효과를 보려면 일찍부터 전권을 잡고 마음대로 하게라도 해줘야 하는거지, 뒤늦게 불러봤자 마법 토템같은 역할을 하는건 아니라는건 입증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24/02/23 14:37
당시에도 제 기억엔 김종인 효과 보긴 했었습니다. 김종인 오기 전 직진하락하던 지지율이 김종인 오고 전략 수정하고 하면서 정체 또는 약간 상승하는 시기가 있었죠. 물론 그 전에 당 체질 개선 아예 못해서 차명진이나 민경욱같은 사람들이 나오니 그 이후로부터 대응 불가였지만..
24/02/23 14:19
과거에는 김종인 할배가 있으나 없으나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판단이 틀린적은 별로 없었던거 같더라구요. 어찌됬던 좋은 영입인거 같아요. 단 이낙연쪽이 말하는 김종인 때문에 쫓아냈다는 이야기에 힘이 실리긴 하겠죠.
24/02/23 14:22
일단 저 양반 들어오면 들어온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글이 올라오고
뭔가 발언 나오면 기자들이 작은 당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효과가 있죠.
24/02/23 14:27
세간에서 예상하는 김종인이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이준석 대표가 전국유세를 도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서 이준석을 비례 2번에 꽂고 못 이기는 척(그동안 이대표가 부르짖던 찐약속대련) 비례 출마하는 시나리오
정치인들이 말 바꾸는거 하루이틀이 아니더라도 설마 이 예상대로 가진 않겠죠?
24/02/23 14:41
말씀하신 예상대로 갈 확률도 상당 부분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선거 경험 있는 김종인이니 제일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겠죠 뭐.
24/02/23 14:39
1. 김종인은 전권을 안주면 안오는 사람. (->전권은 받았으리란 추정)
2. 그런데 개신당에서 전권이 의미있는가? - 칼춤 : 이삭줍기도 급한 개신당에서 칼춤이 의미있는지? - 영입 : 총선 7주 남았는데 영입이 가능한지? 3. 설마 이번에도 본인 비례2번 숟가락을 꼽을 것인지? 4. 이준석에게 어떻게든 배지 달아야 한다고 조언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준석쿤의 지역구 외통수에서 긴급탈출을 눌러줄 것인지?
24/02/23 18:00
어차피 이준석이 비례로 나와도, 지지해줄 사람들은 다 이해하고 넘어가줍니다. 지금 지지자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럴 사람들이라 봐야죠.
24/02/23 15:10
헬이죠. 10석만 띄워도 사실 국회에서 무시못할겁니다.
사실 비례도 비례인데 지역구를 몇명이나 당선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할거에요.
24/02/23 15:07
지난 총선 비례득표 기준
정의당 9.6%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4%인데 현실적으로는 정의당을 대체하는 3당이 되는게 목표일테고 비례득표 10% 의석수로는 정의당처럼 6석(지역구1 비례5)정도만 되어도 감지덕지 아닐까 싶습니다
24/02/23 15:11
저는 비례 3석 이상만 먹어도 이준석의 영향력이 있다는건 증명되고, 앞으로 대선이라는 정말 중도층 영끌을 해야 하는 이벤트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양당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된다고 봅니다(예를 들어 대선에서는 비례 3석짜리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었고, 마지막까지 교섭의 대상이었죠). 그런데 이건 사실 성공이라고 보기는 애매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입장에서는 국힘에 남아있는 것보다는 최선의 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4/02/23 16:20
비례 3석정도는 기본으로 깔고가야한다고 봅니다. 이것조차 안되면 그냥 망했다고 봐야해요.
중요한건 개혁신당이 지역구를 얼마나 당선시키냐죠.
24/02/23 16:30
실제로 김종인 할배가 가서 얼마나 달라지냐는 아무도 모르지만
김종인 할배가 들어갔다는 것 만으로도 꽤 그럴싸한 정당처럼 보이긴 합니다 이낙연 나가고 김종인 영입했으니 아직까지는 호재의 연속이긴 하네요
24/02/23 16:42
준석이가 비례로 나올수 밖에 없는게 김종인 할배 말처럼 이번에 국회 입성 못하면 정치생명 끝날 위기에요.
비례안나온다고 입 많이 털었지만 지역구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0% 인데 지역구로 못나오죠. 비례5석 정도 먹고 난담에 다음 대선쯤 해서 국민의힘하고 협상해서 합당하겠죠.
24/02/23 17:18
그나저나 개혁신당은 모양이 참 이상하네요.
자강으로 가던가 통합하더라도 이낙연만 받는다 나머지는 죽어도 안된다 이랬는데 결과적으론 이낙연빼고 통합을 해버린 크크크
24/02/23 17:56
신념이 있어서 그걸 해보려고 여기저기 옮긴다고 본다면 꼭 욕만 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여기서도 팽당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건..
24/02/23 18:06
김종인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치 감각만큼은 살아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장이 되어 어떤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일단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 명분 없는 합당과 이낙연 세력의 이탈을 거치면서 당이 큰 상처를 입었다는 점, 낮은 지지율로 인해 인재풀 자체가 없다시피해 공관위원장으로서 인재의 옥석가리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준석의 비례 출마가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에 가깝습니다. 이준석 강성 지지층의 본진인 펨코에서도 이준석 비례 출마는 반반으로 갈려 싸우고, 비례 출마를 진지하게 주장하면 펨코에서도 무지성 지지자로 찍혀 비추 세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김종인이 전국 지원을 명분으로 이준석에게 비례 출마를 요청하면 이준석이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는 시나리오도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준석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시켜서 억지로 한다는 것 자체가 결정적인 오류죠. 본인이 싫은 것은 그 누구의 말도 안 듣던 인물이 이준석인데 오직 비례대표 출마만 싫어도 억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설정 자체가 웃음벨입니다. 게다가 김종인은 당대표인 이준석 본인이 직접 데려온 인물인데 그 인물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출마한다는건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어떤 유권자도 안 믿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국민의힘의 한동훈은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런데 만약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한동훈에게 비례대표나 강남, 서초에 공천하고 한동훈이 이에 대해 '당의 뜻을 받아들인다' 고 하면서 수용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래. 공관위원장이 시켰으면 킹쩔수 없지' 라고 이해해 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까요?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예전부터 일부 극단적 팬덤이 하도 비례 출마를 요구해서 참다 참다 못 한 이준석이 본인의 방송을 켜서 자신의 비례 출마는 없다고 확실히 못 박았습니다. '내가 비례 출마한다고 얘기하는 순간 당 지지율이 바로 박살나서 될 것도 안 된다. 그냥 그걸로 망하는 길이다. 몰라서 안 하는거 아니니 비례 출마하라는 얘기 좀 그만 해주셨으면 좋겠다' 는 취지의 얘기를 했었습니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하는 말이라 답답함을 억누르고 상당히 순화해서 돌려 말했을 뿐 '멍청이들아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제발 가만히 좀 있어' 라는 얘기거든요. 현재 지지층도 이준석의 비례 대표 출마에는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욕먹고 모양 빠져도 일단 배지라도 달고 보자' 는 측과 '이것도 말 바꾸면 정치인으로 무슨 가치가 있나. 더 망한다' 는 측이 대립합니다. 얼핏 보면 50:50 같겠지만 실질적으로는 50:100 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이 지금껏 얘기했던대로 지역구에 출마하면 이탈 없이 양측 모두가 지지하지만, 비례로 출마하는 순간 후자는 실망해 곧바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3지대 합당으로 인해 이준석 지지층이 분열된 상태입니다. 상당수는 이미 지지층에서 이탈했는데, 비례대표를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얼마 남지도 않은 지지층이 또 갈려서 나눠지게 됩니다. 이렇듯 이준석의 비례 출마 선언은 당의 지지율을 무조건 하락시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이준석의 비례 출마 선언이 없었더라면 더 얻을 수 있었던 개혁신당 비례 의석의 총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준석 하나 살리자고 전체 파이를 갉아먹어 다른 비례 출마 후보 누군가를 떨어뜨리게 된다는 얘기죠. 더구나 지지율이 하락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다른 지도부들이 극렬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3 지대 통합도 당의 덩치를 키워 지역구 출마자들이 조금 더 많은 득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개혁신당의 다른 지역구 출마자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자신의 당선이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지역구 출마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인데, 이준석의 비례 출마로 당지지율이 떨어지면 이들의 낙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선거비 보전을 받는 것도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의 비례 출마에 반대해 내부에서 크게 다투는등 당이 매우 시끄러워지게 되고, 이런 끊임없는 당의 내홍이 또 다시 지지율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작동하게 됩니다. 심지어 이준석이 이낙연과 갈라섰던 며칠 전 투표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였습니다. 이준석 "대구 등 6곳 중 여론조사 통해 출마지역 결정"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3/2024022390101.html 이 기사는 오늘 뉴스죠. 지금까지 이러다가 갑자기 비례로 출마하면 지금 지역구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다른 개혁 신당 후보들은 뭐가 됩니까. 당대표라는 사람이 자기만 쏙 빠져서 비례 출마하면 다른 지역구 출마자들은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장수는 안전하고 따듯한 후방으로 빠지고 병사들만 차디찬 전방에서 총알받이 하라는 것이죠. 이러면 이준석은 혼자 당선되겠지만 측근인 천아(용)인이 선거 후 해체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신뢰를 완전히 잃어 앞으로도 이준석과 무언가를 같이 하려는 정치인은 거의 없게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것처럼 이준석의 비례 대표 출마는 기존 지지층이 이탈할 뿐만 아니라 개혁신당에 표를 줄지말지 고민하며 지켜보는 유권자들이 안 찍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내부의 지지층은 이탈하고 소속 정치인들은 분열되며 잠재적 지지층의 유입은 차단됩니다. 그래서 '내가 비례 대표 출마하는 순간 그 당은 될 것도 안 된다. 그냥 망하는 것이다' 라고 얘기했던 이준석의 판단이 정확한 겁니다. 비례라도 출마해야 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비난은 순간이고 배지는 4년이니 훌륭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면 된다' 는 얘기인데, 이것은 극성 팬덤의 근시안적인 행복 회로에 가깝습니다. 이준석의 목표가 욕 먹으면서 어떻게든 의원 배지 한번 달아보고 4년 후에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것이면 그래도 됩니다. 비례 2번에 넣으면 당선됩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했던 말들도 전부 뒤집어 기존 지지층들도 거의 다 떠나가 안티로 돌변하게 만든다면 그렇게 배지 한 번 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정치인으로서 영원히 죽는 길입니다. 지난해 이재명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발언했다가 말을 바꿔 부결 투표에 호소했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재명의 말 바꾸기에 대해 이준석과 이준석 지지층은 굉장히 강력히 비판했었는데, 이제와서 일부 극단적 지지층은 말 바꿔도 되니까 그냥 비례로 출마 '해줘' 를 외치고 있으니 이들은 대체 '맹목적인 팬심' 이외에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습니다.
24/02/23 20:09
요 며칠사이에 펨코 정갤, 디시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개혁신당 갤러리, 이준석 갤러리가 전부 성향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어가고 있는데, 그 중 한 구역의 의견으로 이준석 지지층을 비난하는 익숙한 판을 만들어내시는 워딩은 조금 올드하다고 생각합니다.
24/02/23 20:31
한 구역의 의견으로 이준석 지지층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 한 구역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주장을 비판하는 겁니다. 극단적인 일부를 전체로 간주하는 행태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고, 그래서 일부러 신경써서 '일부' 라는 표현을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붙여서 얘기했습니다. 지지층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 점을 설명하고, 그 중 일부 주장에 대해 충분히 근거를 들어 비판했는데 이게 어떻게 '이준석 지지층을 비난하는 것' 이 됩니까.
앵글링x스키밍님의 말씀은 태극기 부대의 특정 주장을 비판했더니 '왜 국민의힘 지지층을 비난하냐' 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의도적 오독이 아니라면 원 댓글을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4/02/23 23:20
일단 변명의 여지 없게 오독한 점에 대해 딕시님께 사과드립니다. 정성껏 작성하셨는데 성의 없는 댓글이 되어버렸었네요. 미안합니다.
언급하신 큰 줄기 (이준석의 비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대해서는 온전히 동의합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 영입에 대한 시간적 촉박함에 기인한 회의적 시선은 다소 공감하며, 양당의 삽질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번 총선의 성과는 미미하겠으나, 지난 주의 잡탕 정당에 비해서는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준석의 비례출마론자'에 대한 딕시님의 비판에 대해서는, 딕시님께서 기술하신 '극단적 지지층의 비례 출마"해줘"'에 대해서는 저 또한 매우 부정적이고 건설적이지 않은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이준석 또한 이 부분은 개인방송뿐만 아닌 몇 달전 강연 등에서도 일관되게 부정적인 스탠스였구요. 다만 요 며칠 사이 1) '극단적 이준석 지지층'이라고 뭉뚱그려 평가할 집단이 1달 전과 비교하면 일반화하기 조금 더 어려워졌고 2) 비례 출마 "해줘"가 이준석 지지층이 아닌 쪽에서도 은근히 같이 나오면서 커뮤니티 여론을 흔드는 경향이 있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저는 이준석 지지층을 '펨코'로 통칭하고, 무비판적 지지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PGR내 일부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싫어서 직접 판단하고자 펨코 정갤을 두세달 전부터 들어가본 케이스입니다.) 1) '극단적 이준석 지지층'이라고 뭉뚱그려 평가할 집단이 1달 전과 비교하면 일반화하기 조금 더 어려워졌다 [4당 통합 전]의 유효한 이준석 지지 커뮤니티층은 펨코 정갤/ 디시 새보갤 / 개혁신당 당원게시판 정도가 있고, 교집합으로 활동할법한 지지층도 있으나, 다른 커뮤의 성향을 싫어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이준석/개혁보수의 의견에 대한 동의는 상당히 강한 편이었기에 이준석 지지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에게는 그 밥의 그나물로 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4당 통합 및 '그 라이브' 직후]에, 펨코 정갤과 디시 새보갤은 이준석 안티로 돌변하다시피 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저는 분석했습니다. 펨코 정갤은 개혁신당에 '류호정/금태섭/옥지원/이낙연' 등과 함께하여 이준석이 더이상 젠더문제를 대변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여 안티가 된 사람들이 많아보였고, 새보갤의 경우에는 '유승민'을 영입하지 못하고 '이낙연/금태섭/류호정'등과 함께하여 개혁신당이 더이상 개혁보수 성향을 띄지 못하게 됨에 대한 배신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낙연/김종민의 이탈과 류호정/옥지원의 페미발언 수정]등의 이벤트로 펨코 민심은 다소 회복이 되었으나 혼돈이 남아있고 새보갤은 토양 자체가 바뀌어버린 느낌입니다. (제 지인도 그렇고, 보수 외길을 지지하는 청년층은 이번에 손절각이 제 생각 이상으로 날카로웠습니다.) 이런 내홍에서 파생되었던 개혁신당 갤러리는 통합에 우호적이었다보니 최근에 커뮤니티의 동력이 떨어지고, 이준석 갤러리가 기존 지지층의 폼을 갖고 있으나, 욕하면서 지지하는 모양새입니다. 모든 커뮤니티에서 그들은 말합니다. "지지하더라도 예전처럼 흐린눈으로 보진 않을 거라고".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만요. 개혁신당 갤럽 지지율 3%에는 이들이 있기도, 없기도 하며, 과거 '이준석 신당'으로 나왔을때와의 5~10% 차이의 온라인 지분은 여기에 잠들어있을수도, 애당초 바깥 세계에 있었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2) ) 비례 출마 "해줘", 일부 극단적 이준석 지지층만의 외침인가? 앞서 언급한 펨코 정갤이나 새보갤의 경우 기존 유저가 이준석 갤러리 등으로 이탈하고, 그 빈자리가 타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분들의 몫으로도 많이 채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이 꼭 이번에 뱃지를 달아야겠다는 지지자들이 제법 있습니다. 보통 그 분들이 비례를 주장하는 것은 맞습니다. 딕시님이 비판했던 지점에 있는 분들이고, 그 비판에는 백번 동의합니다. 비례론자는 2번 4번 10번 다양하긴 합니다. 이 중 2번이나 4번 비례는 개혁신당의 미래를 없애버리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유저들도 말씀하신대로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분탕'에 해당하는 분들도 이 커뮤니티에 제법 많아져있는 시기다보니, "2번 비례론자" 포지션을 잡는 경우가 제법 보인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정도로 커뮤 민심이 몇차례 뒤집힌 시기의 "2번 비례론자"는 "근시안적인 팬심"과 비견될 "분탕"도 제법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과는 별개로, 본 댓글을 오독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24/02/24 01:10
'정치인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는 당위 명제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사람인 이상 모든 말을 완벽히 지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지킬 수 있는 것들은 지키려 노력해야 합니다.
방송 일각에서는 이번 김종인 공관위원장 선임을 이준석 비례 출마의 포석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원 댓글에 설명했던 것처럼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제가 이준석을 그동안 많이 비판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 막장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속 대련 후 비례 대표 출마? 막말로 그냥 하면 하는거죠. 의지만 있으면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죽으러 가는 길을 이준석이 선택할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최근에 했던 말과 행동들을 전부 뒤집을만큼 최소한의 소신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비례 받기 위해 김종인을 데려왔다는 주장은 그만큼 이준석을 배알도 소신도 없는 정치꾼으로 전제하는건데 전 그정도로 과소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이준석이 말에 단서를 다는 경우에는 그 단서에 진심이 담겨있다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이준석에게 다른 생각이 있거나 쫄릴 때 보면 출구 전략을 의식해 말의 수위가 낮아지고 조건을 걸거나 계속 여지를 남겨두려 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최근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전혀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걸로 봐서 이준석 본인도 비례 출마는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비례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이준석이 직접 방송을 켜고 지지자들에게 당부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비례 출마를 종용하는 일부 지지자들은 선을 많이 넘었다고 봅니다. 그간 이준석이 주장하던 명분도 신뢰도 가치도 소신도 전부 내던지고 배지나 얻어오라는 얘기입니다. 이준석이 비례 출마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도 그건 잘못된 길이라고 쓴소리를 해야 될 판에, 이준석 본인이 안 하겠다는데도 계속 비례 출마를 요구하는건 '극단적 지지층'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어떤 가치를 지키고 무언가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합니다. 때로는 적당한 선에서 현실과 타협할 수 있을지언정, 정치를 하겠다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전부 버린다면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된거라고 봅니다. 현실 정치로 돌아와서 보자면 2번이든 4번이든 6번이든 그런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비례로 도망가서 배지를 달건데 어떻게 하면 그나마 덜 욕 먹을까만을 고민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례 출마로 전국 유세를 다니겠다는 명분은 보통 거대 양당의 경우에나 해당 될 수 있습니다. 당의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가 보통 200군데가 넘고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구가 수십 군데다보니 당선이 간당간당한 비례 후순위에 넣고 전국 유세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이준석의 개혁 신당의 경우도 지지율이 20% 이상 되어 당선을 기대할 수 있는 후보가 전국 각지 수십 곳에 존재한다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당의 지지율이 워낙 낮아 지역구 출마자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출마자가 얼마 되지도 않는다면 전국 유세를 다니기 위해 비례 출마한다는 명분은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몇 명 되지도 않는데 어디로 무슨 유세를 그렇게 다닌다고 그걸 명분 삼아 비례로 빠지겠어요.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선거에서 유리한 정당은 실수를 줄여 현재 판세를 굳히기에 집중해야 하고 불리한 정당은 반전의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상당한 위기에 처해있는 개혁신당에게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희생 정신과 도전 정신이 필요한데, 거꾸로 '이미 망한 것 같으니 비례로라도 튀자' 는 얘기나 하고 있으면 더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별 것도 아닌데 사과하셔서 조금 민망하네요.
24/02/23 20:51
준석이가 지역구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0%인데 과연 나올까요? 이번에 낙선하면 재기의 기회가 과연 있을지
뭐 그냥 평소에 잘하던 정치평론가의 길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24/02/23 22:07
이준석은 이미 외통수라 길이 없습니다. 여차하면 비례로 빠질 생각이었으면 정치적 노선이 다른 여러 군소 정당과 굳이 통합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개중 그나마 가장 지지율이 잘 나오는 것이 이준석 신당이었기 때문에 통합을 하면 아무래도 비례 대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독자 정당을 하는 것보다 이준석 세력의 비례 의석은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이준석이 제3지대 통합 결정을 한 것은 본인이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당의 크기를 키운 것이라 봅니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김종인은 이준석이 대구에 나가야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며칠 전 이준석은 이낙연한테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죠. 그리고 오늘 이준석은 지역구 여러 곳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두 인물들이 이 모든걸 다 뒤집고 비례 출마 약속 대련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저도 이준석 비판을 많이 했지만 그 정도로 막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준석이 비례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 제 3지대 합당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닐 정도의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겁니다. 비례로 나가는 길은 사는 길이 아니라 죽는 길이거든요. 이준석에 우호적인 김재섭도 괜히 비례가면 끝이라고 얘기하는게 아니죠.
24/02/23 20:31
노욕은 끝이 없군요.
이준석은 끝까지 지역구 지역구 노래를 부르지만 김종인의 강력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비례로 출마하는 그림을 그릴거라 봅니다. 다만 5번정도로 순번하면서 나를 원내 입성시키려면 지지 많이 해달라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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