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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11/07 15:38:06 |
Name |
손금불산입 |
File #1 |
gjtvu84p6aw11.png (24.8 KB), Download : 26 |
File #2 |
2018_Overwatch_World_Cup_Pick_Rates.jpg (507.7 KB), Download : 24 |
Link #1 |
https://www.reddit.com/r/Competitiveoverwatch/comments/9u247j/hero_pick_rates_world_cup_finals_nov_23/ |
Subject |
[오버워치]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픽률 데이터 및 잡담 (수정됨) |
첫번째는 레딧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두번째는 그걸 기반으로 보기 쉽게 제가 정리해본 짤이고...
픽률 티어 기준을 좀 조정해서 보기 좋게 만들어 봤습니다. 리그와 달리 워낙 단기전이고, 단기 토너먼트이기에 이기는 팀은 경기를 또 하기에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의 픽 데이터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점 등등을 고려하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강의 메타 분석 정도에 무리는 없겠죠.
요즘 월드컵 이외에 경기를 별로 챙겨보지 못하고, 선수들 개인 방송 같은건 아예 안보는지라 잘 모르는게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놈의 잡담 본능.
월드컵 경기를 보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현재 시점에는 어떤 절대적인 메타는 없고 픽을 가지고 가위바위보 싸움 위주의 전투 양상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쟁탈전에서는 상대의 픽을 확인하고 픽싸움에서 불리하다싶으면 전투에 들어가기도전에 미련없이 후퇴해서 픽을 바꾸고 다시 거점으로 싸우러 가는 장면도 꽤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중심이 되고 가장 대세가 되는 조합이 있다면 고츠 조합, 일명 3탱 3힐 조합이겠죠. 보통 라인하르트 - 자리야 - 디바 - 브리기테 - 루시우 - 젠야타 위주로 운용이 되고, 여기에 젠야타 대신에 아나를 섞는 식으로도 운용이 됩니다. 이번 옵드컵에서는 의외로 라인하르트 대신에 윈스턴을 기용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영국 팀이 라인하르트를 중심으로 한 이 조합의 숙련도를 꽤 끌어올리면서 미국을 완파하고 한국 팀까지 고전에 빠뜨리기도 했죠. 정작 한국 팀은 3탱 3힐 조합에 대한 집중적인 대비를 하지는 못했다고... 그 탓에 영국전에서 페이트 선수가 엄청나게 고통받았죠. 미국의 무마도 아예 멘탈이 나가버리고.. 근데 그게 맞라인전 최적화였는지, 정작 라인하르트를 거의 버리고 윈스턴으로 상대한 xQc의 캐나다에게는 어느정도 파훼가 되어버린것 같아보였습니다. 경기 후반에는 맵의 영향도 있었고, 안되겠다 싶었는지 딜러 조합을 기용했는데 딜러 싸움에서는 캐나다에게 가볍게 제압당하면서 결국 4위를..
그다음으로 자주 보이던 조합은 의외로 둠-솜 조합이었습니다. 그 영웅이라 불리며 경쟁전에서 엄청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둠피스트. 정작 월드컵에서는 그 악명에 가까운 활약은 개인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경쟁전 천상계에서도 힐러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팀 합이 절정에 달한 수준에서는 둠피스트가 난전 상황이 아닌 이상 힐러를 자르고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고츠 조합에서 핵심이 되는 브리기테의 존재도 있고. 실제로 월드컵에서 둠피스트 개인화면을 보면 난전 상황에서 그냥 스킬을 전부 때려박아 버리더군요. 도주기도 아예 남기지 않고.... 스킬이 남아있지 않은 둠피스트의 안쓰러운 철권포 화면이 종종 화면에 잡히던게 흠좀무.. 픽률도 그냥 평범입니다. 물론 딜러들이 많이 배제되는 요즘 메타에 그게 어디냐만은... 무튼 우리가 경쟁전에서 만나는 악랄한 둠피스트의 모습은 프로 대회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리고 솜브라. 해킹도 해킹이지만, 은신 쿨타임이 무제한이 되면서 브리핑이 극대화된 프로 경기에서는 그 활용도가 많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CC기는 아니라지만 어쨌든 해킹에 성공한 적군만큼 효과적인 포커싱 대상도 드물고... 그리고 프로들은 워낙 에임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솜브라의 딜량이 큰 문제가 되진 않나봅니다. EMP 쿨도 예전 힐팩으로 궁게이지 채울 때만큼은 아니라지만 다른 딜러들보다 한박자 빠르게 도는 느낌.
전략적으로 사용되는 픽의 마지노선이 두번째 짤의 티어 5 영웅들까지라면 그 밑에 있는 영웅들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찰이 필요해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메이, 토르, 시메, 바스 등은 그 각각의 특징상 지금 뒤엎는건 좀 그렇다치더라도, 솔저나 리퍼가 관짝에 쳐박힌건 좀... 특히나 토르비욘이나 바스티온, 시메트라마저도 옵드컵에서 아주 잠깐이나마 전력적인 묘수로 픽이 된 반면에 리퍼는 끝까지 외면을 받았습니다. 픽률 0%의 위엄.
리퍼 성능이 그따구이니 3탱 조합이 다시 대세가 된게 아니겠느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한조의 폭풍활 같은 스킬은 한조가 아니라 리퍼에게 있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고츠조합의 카운터는 파라나, 정크랫, 리퍼, 레킹볼 정도가 담당을 해주어야하는데 파라나 정크랫은 어쨌든 나름 몫을 하고 있고 레킹볼은 이제 연구 중이며 그 성과도 나쁘지 않음에 반해 대놓고 안티 탱커로 설계된 리퍼가 고인이 되어 있으니 이러한 메타가 오는건 필연적이겠죠. 탱커한테 힘을 못쓰는 안티 탱커가 뭔 소용이겠습니까.. 요즘 PTR에서 체력 흡수량이나 탄퍼짐 개선으로 버프를 꾀하고 있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엔 그 정도로는 택도 없고 비어있는 우클릭에다가 따로 공격 스킬을 달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쓸모없는 그림자 밟기 스킬이나 리메이크를 하던지..
힐러 조합은 그 어느때보다도 밸런싱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에전에도 아나를 제외하면 크게 나쁘지 않았었는데, 나노강화제 패치 이후 픽률이 떡상을 했고 고인이 되었다는 루시우도 버프 범위 패치와 고츠 조합의 재발견으로 힐러 픽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모이라도 픽률이 나쁘지 않고 곧 떨어진 메르시 힐량의 롤백이 예정되어 있다죠. 브리기테는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지금 고츠 조합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 브리기테가 없으면 애당초 성립이 안되는 메타죠. 트레이서에게는 애도를. 디바야 뭐 원래 저런 영웅이라 치고.. 디바는 대놓고 카운터 영웅이 신규로 나오지 않는 이상 항상 저 자리에 있을듯..
그래도 개인적으로 3탱 3힐은 자주 안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도 탱커를 즐겨하는 유저이긴하지만,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은 느낌이라서.. 제가 좀 보수적이라 그런지 딜러들의 화려한 움직임이 게임에 자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고전적인 딜러인 솔-맥-리퍼가 다시 중심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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