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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8 20:44
플레타는 어느팀에 데려다놔도 밥값을 할 선수죠. 이번 시즌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음 시즌은 부디 행복워치 했으면 좋겠어요.
18/06/18 20:40
리그 한참 재밌게 보다가 대리 출신 선수들때문에 잡음 생긴 뒤로는 안보게 되더군요.
다른 경기들은 참고 보다가 댈러스 필라델피아 나오고 그 선수들 아이디 보이면 걍 트위치 끕니다.
18/06/18 20:47
맞아요. 이런 연유로 경기를 아예 보이콧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피셔같은 선수들이 내부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이미 시즌이 끝나서 도려내기에도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진작에 리그 운영측에서 손절하고 갔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발목을 잡게 될 것 같아요.
18/06/18 20:45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전부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언트와 글레디에이터의 떡상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경기력은 당연한거고 순수 한국인팀이 아니라는 점과 대회가 열리는 LA가 홈이라는 점 때문에 현장 분위기 보면 늘 반응이 폭발적이고 응원할 맛이 나는 팀들인거 같아요. 서울은 리그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팀이다 라는 소리가 나왔고 본인들도 자신감 넘쳤는데 결국 플옵 한번도 못가고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니 총체적 난국입니다. 냉정하게 딜러진 빼고 탱커 힐러는 타 팀에 비해 경쟁력이 없죠. 더 큰건 용병술도 그렇고 전략도 그렇고 코치진의 능력이 너무 부족한 팀인거 같아요.
18/06/18 20:52
감사합니다. 본문에 쓰진 않았지만 바다표범님께서 언급해주신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글로벌 팀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줘서 참 신기하면서 재밌더라구요.
태어난 곳도, 사용하는 언어도. 먹는 음식도, 게임을 해온 환경도 다를텐데, 한 팀에 모여서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게진짜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18/06/18 20:49
인게임은 별 차이 없습니다.
욕설은 좀 줄었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게임 조합 안 맞춰주고 딜러 독점현상은 항상 있고 맞춰주는 사람만 계속 탱힐만 반복하다가 게임 지쳐서 떠나는 것의 반복. 팀게임 특유의 손발안맞는 사람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하는 스트레스도 여전하구요. 어지간한 금강석 멘탈 아닌 이상 오버워치라는 게임은 이젠 즐길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18/06/18 20:57
팀게임 자체에서 오는 피로함이 이런 류 게임의 고질적이면서 제일 큰 문제겠지요. 사람들과 팀웍을 이루며 싸우는 게 주된 재미인데 그 사람들이 재미를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니까요.
시스템적으로도 아무리 손을 대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불가능에 가까운게 더 암담하게 만드는 거겠구요. 제일 좋은건 친구들과 뭉쳐서 하는거겠지만, 명절급 이벤트에나 가능한 일이고.. 아무쪼록 즐겜하시길 바랍니다.
18/06/18 20:58
서울은 솔직히 APEX 마지막 시즌때 경기력이 워낙 그닥이었던 터라...리그 가도 재편하지 않으면 좀 힘들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프리시즌 전승했다는 말 듣고 제가 역시 옵알못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새 영입이라고 데려온 멤버 대부분이 기존 루나틱하이 때 커넥션이 있던 멤버가 상당수고, 그 선수들이 자기몫을 제대로 했냐면 그닥......
18/06/18 21:50
뉴욕 팬으로써 정규시즌 후반 경기들에서 불안함을 보여준게 쎄하긴 한데 아무리 못해도 결승까진 갔으면 싶습니다. 홈에서 타팀 잔치 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파인 팬이긴 하지만 현 뉴욕 베스트는 마노-메코-새별비-리베로-아크-쪼낙이라 보고 있고 파인은 폭발력은 좋지만 기복이 발을 잡고 야누스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게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아나모는 아크와 비슷한 스타일 같아서 아크가 부상 전력이 있어서 관리를 위해 빠져도 팀 스타일에 큰 변화없이 돌아가게 하는 게 가능한게 장점이라 보구요. 그래도 파반-위형 코치진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팀을 재정비 잘 해줄거라 믿습니다.
18/06/19 04:07
동부팬들은 화면으로만 시청하다가 드디어 직접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정말 기대하고 있더라구요.
홈 팬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매치업이 성사됐으면 좋겠네요.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어떤 장관이 연출될 지 기대도 되구요.
18/06/18 22:00
이번 포스트 시즌은 진짜 기대 됩니다.
뉴욕이 4스테이지에서 연패할때도 그렇게 불안하지 않았던 이유는 실험픽을 한다는 느낌이였는데 오늘 타이틀매치는 그게 아니여서 사실 포스트 시즌 기대되긴합니다. 거기다 LA 두팀이 너무 잘해요. 기량이 이정도로 오를수 있나 싶을정도로 올라버렸죠. 필라나 보스턴은 4스테이지와서 좀 아쉽긴 하고.. 개인적으로 필라는 사장님+핫바 좋바이 아니라 프래기+포코조합을 다시 써보는것도 고려해봐야할것 같아요. 보스턴은 아쉽긴 했지만 마지막에 뭔가 자신들의 팀만에 방식을 찾은것 같아서 (미스테잌을 트레로 돌리고 스트라이커를 위도우로 적극적으로 쓴다던지..)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이번 포스트 시즌 버전은 어떤걸 쓰는거죠? 기존 버전이냐 아니면 한조 리메이크 버전이냐에 따라서 또 양상이 많이 바뀔것 같구요.
18/06/18 23:32
그렇다면 사실상 완전 다르다고 보고 봐야겠네요. 얼만큼 패치 적응을 하느냐겠네요. 발리언트의 KSF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18/06/19 01:51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뉴욕의 압도적인 우위가 포스트시즌까지 무난하게 이어지면서
결국 우승팀은 정해진채로 아웅다웅 순위싸움을 하는 노잼플옵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중위권팀의 기량이 확 올라오고, 그러면서 각 팀의 개성도 뚜렷해지고, 슈퍼스타 선수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플옵권 팀들 중 어떤 팀이 최초의 우승컵을 들어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정말정말 기대됩니다!
18/06/19 00:07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피지알에 OWL 글이 많이 없어서 저라도 한번 글을 써볼까 고민했었는데, 훨씬 잘 정리해주셨네요!
얼마전에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들렀었는데, 직관 참 재밌더라구요! 뉴욕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약간의 힘빼기는 분명 있었다고 봅니다. 1위 확정도 일찍 지었고, 전략코치인 위자드형이 본인의 전략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전 위형의 집요할 정도의 데이터 분석이나 코치로서의 열의를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고, 현재 옵치 스탭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만, 공부로 치자면 내신 관리를 잘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단 극단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을 맛보았던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아직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즌을 이끌어나가는데에 미숙한 점들이 보이는 것 같고 그 결과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LW 때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세련된 코칭이 되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엔 메인 코치인 파반 코치의 역할도 클 것이구요. 선수들 개개인 기량이 훌륭하지만, 픽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소위 '엘덥식 운영'을 피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탭보다도 선수들의 주도적 판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스테이지 2 타이틀 매치였나 그당시 패패승승승의 비결이 선수들이 그날 긁히는 걸 선택한 것이었거든요. 어쨌든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로만 놓고 보면 우승후보는 오히려 LA 발리언트가 근접해보입니다. 분명 시즌 초에는 잘하는 선수들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체감하기엔 결코 강팀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언코가 커스타로 바뀌고, 카리브가 젠야타 고정이 되고, 스페이스가 출전가능해지고, 어질리티의 겐지가 살아나더니 이젠 정말 강력한 팀이 되었습니다. 바뀐 메타에서도 깜짝활약 가능한 백업 멤버들도 있으니 흥미롭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메인코치가 문병철 감독이었던 것 같은데, APEX 시절때부터 저력있는 팀을 참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스턴은 스테이지 3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저력있는 팀입니다. 최근에 영입된 에임갓 선수를 스테이지 4에서 많이 써보긴 했는데, 포스트시즌때 네코와 에임갓중 누구를 쓰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이제는 팀 내에서 결정이 났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흥미로웠던 점은 스테이지 내내 나왔던 메인힐러 켈렉스 보다, 마지막 딱 한판 나왔던 스노우 선수가 훨씬 생존력 좋은 메르시 같아보였다는 것? 이팀 메르시가 구멍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바꾸기엔 위험하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LAG는 이번 스테이지 정규경기 1위 했고, 전반적인 멤버들이 시즌 초보다 기량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런던 상대로 재밌는 경기 펼칠 것 같습니다. 런던 또한 왕년의 저력이 있으니 큰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필라는 사장님이 생각만큼 잘하진 않는거 같네요. 팀 입장에선 못써봤던게 아까워서, 그리고 내부에서 나름 힘이(?) 있어서 이번 스테이지 내내 기용했겠지만 슬슬 두가지 탱커 조합에 대해 동등한 위치에서 판단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인 입장에선 사장님 잘되는 모습 보고 싶어하는 사람 거의 없을테니.. 프라기 화이팅.. 서울은 최근 개인 방송들에서 무비판적인 팬층 두꺼운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프로의식을 보여줘서 그 전에도 예상은 했었지만 이번 시즌의 실패가 마냥 코치진 문제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팬이 선수를 망친건지, 그냥 망가질 그릇의 선수였던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인 팀 평가는 Pho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스타1 이후로 다른 종목 게임리그를 전혀 시청하지 않았었는데, APEX와 OWL 덕분에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KSL까지 해서, 계속 게임리그들을 즐겁게 시청하고 싶습니다!
18/06/19 02:34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각 팀들을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들도 알 수 있게 되었네요. 덕분에 식견이 넓어진 것 같아요.
유게 같은 곳에 가끔 옵치리그 관련 글이 올라오면 댓글이 꽤 달리며 챙겨보시는 분들이 피지알에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선 꼬박꼬박 챙겨보기 힘든 시간대라 불판 활성화도 어려운 것 같아요 (빠른 경기템포탓도 있지만요) 언젠가 리그 관련 정리글을 써봐야지 했는데, 리그 일정 자체도 많은 경기가 빡빡하게 진행이 되서 정리 타이밍도 좀 애매하고.. (사실 제일 큰 이유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게 귀찮은거지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팀 선수 스트리밍에서 나온 발언 관련도 이야기도 한창 타 커뮤니티에서 파이어가 되고 있길래 알고는 있었습니다. APEX 시절부터 형성된 특유의 팬덤 덕에, 이만큼 팬들과 밀접하게 지내온 선수들은 국내외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도 몇 없을 것 같긴 해요. 이게 엄청난 장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선수들 눈을 어둡게 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이런 선수들, 팬덤은 어그로들의 맛좋은 먹잇감이 되기에 멘탈 관리가 피곤한 것도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겠지만.. 프로라면 성적으로 증명해야겠죠. 다음 시즌의 향방에 따라서 평가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아레나는 저도 꼭 가보고싶네요. 화면으로만 봐도 큰 화면, 열정적인 팬들 덕에 두근두근 하는데 실제로 보면 어떨지 기대되요. 캐나다 서부쪽이라 육로 여행은 큰 맘 먹고 장기 계획을 짜야 가능해서.. 언젠가 비행기값만 다 모으면 가고야 말리라..
18/06/19 02:38
초창기엔 또다른 김치판 프로씬이 될 거라는 우려도 많았죠.
영어권 외국인팀 뿐만 아니라, 다인종 다문화로 묶인 글로벌팀들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서 참 재밌습니다.
18/06/19 09:16
대륙별로 하는게 아니라 대놓고 지역연고제하면서 운영했던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다른종목처럼 똑같이 했으면 코리안인베이젼급이었을텐데 이거보면 역시 이스포츠는 시스템빨이라는걸 다시한번 인증한....
18/06/19 14:26
지역쿼터제 같은걸 안만든게 신의 한수가 되었죠. 잘하는 한국선수들이 OWL로 거의 모두 갈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연습환경이 좋아졌고 + 북미 배틀넷 경쟁전이 활발해지고..
결국 얼마나 잘하는 사람들끼리 투닥거리느냐에서 실력들이 느는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북미 컨텐더즈 팀들 보더라도 실력이 좋고.. 앞으로 OWL들어갈 좋은 해외선수들도 보이니 말이죠 흐흐
18/06/19 13:18
그래도 한국인이라고 서울 응원하다가 랴 리건...싶어서 에이펙스 시절부터 제일 좋아하던 선수인 피셔선수 따라 글래디에이터즈로 옮겼는데 너무 좋아요 크크 킹셔 갓셔 빛셔 황셔 피셔!
18/06/19 14:33
리그 제일의 투머치토커 피셔 크크크크
말 하는 것 보면 강단있고 생각도 깊은 선수인 것 같아서 멋져요. 물론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더 멋지구요! 앞으로도 재미나게 응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8/06/19 14:46
강단있죠. 히어로즈때도 거침없이 히어로즈 문제점 이야기했던 선수고 오버워치때도 오버워치 경쟁전 문제를 대놓고 이야기할정도의 선수였으니 크크. 그래서 도 호감이기도 하죠. 본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걸 주장하는데 눈치보는게 없어서 크크
18/06/19 16:55
스테이지3 때 소화불량 느끼신 팬분들 많으셨을듯~
감수는 침착한 성격과 특유의 아재감성(?) 덕에 참 호감이에요. 트위터가 무슨 산악동호회 회장님 트위터인줄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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