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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2 01:30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_11&wr_id=611844&sca=&sfl=&stx=&spt=0&page=0
SKY92님이 다신 링크인데 이 스샷을 보니 아무래도 발리오닉인걸 정찰을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 위치에서 아머리가 안보이네요.... 발리오닉인걸 알았을때는 1발키리가 나와서 앞마당 오버로드를 때릴때 였던것 같습니다. 그걸 봤을때는 이미 9시쪽 해처리를 핀 상태였고 성큰이 늦을수 밖에 없었죠.
11/06/12 01:38
잘 봤습니다..... 김정우선수의 경우는 좀 아쉬웠던게 대한항공 시즌 1에서 이영호를 그렇게 수싸움에서 결국 승리해놓고 왜 빅파일 MSL에서 굳이 이재호선수와 정면싸움을 갔는지 좀 아쉽네요;;
다전제 판짜기가 정말 좋은 이영호를 제압하고 테란중에서 저그전 실력은 탑이지만 저그전 다전제 판짜기가 그닥인 이재호선수에게 5전제에서 (물론 테란이 유리한 맵이 많았지만) 지는것보고 좀 아스트랄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이재호선수가 4강에 올라가서 이제동선수랑 붙을때 이제동선수가 저글링러쉬등으로 이재호선수를 초반에 흔드는등 여러 시도를 해서 결국 3:2로 이긴걸 보니;; 어쨌든 김정우선수가 복귀했을때의 양상이 궁금해지는군요 크크
11/06/12 01:47
승리만큼 중요한게 패배인데.... 그 때 김정우 선수에게 당한 역스웝은 정말 큰 약이 되었던듯. 그 이후 이영호가 다전제 판짜기에서
밀리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약이 올라서 무리수를 둔다던가, 위기에 몰리자 급격하게 흔들리다던가 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로 경 기를 끝까지 하더군요.
11/06/12 01:49
1경기는 정찰이 안되서 당할수밖에 없었네요. 다들 성큰타이밍이아쉬웠다고 했는데 보통그림이었으면막히는 타이밍이었고 저글링이 들어가서 노에드온팩토리와 에드온달린 스타포트를 본게 잘못이 되버린듯 하고.. 오늘 공격적인 테저전의 끝을 본거 같습니다. 병력응집력이 이영호선수를 따라올 사람이없기때문에 프로사이에서도 잘 안쓰일거같네요;;
11/06/12 02:12
그런데 정말 김정우 선수가 돌아와서 이영호선수를 꺾을 수 있을까요?
대한항공 결승 때의 345경기는 물론 이영호선수 팬 입장에서도 김정우선수의 배짱과 공격성에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12경기 때의 모습과 김정우 선수의 다른 테란들과의 경기를 보면 돌아온다해도 이영호 선수를 꺾을 가능성은 별로 안크다고 보거든요
11/06/12 03:23
김정우선수가 역스웝의 임팩트때문인지 많이 거론되더군요. 통산 테란전 55%대이고 실제 두 선수간 전적도 김정우선수가 4연승해서 동률인가 더 밀리거나 그럴거에요. 게다가 판짜기로 뭔가 속이지 않고 오늘 김명운선수와의 경기처럼 변수없이 무난히 간 경기의 경우 마찬가지로 압살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이영호선수가 성장했습니다. 역스웝덕이죠. 오늘 3경기 보셨다시피 2SCV정찰등 변수를 줄여나가더군요. 저그의 판짜기에 당하지않겠다는 의지. 전 김정우선수가 이영호선수를 막을 확율은 이제동선수보다 낮다고 봅니다.
11/06/12 04:20
예전 곰티비 클래식에서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3:0 셧아웃 시킬때에도 당시에는 쓰지 않던 2햇 뮤탈만을 사용했었죠.
김명운 선수는 너무 무난하게 가려고 한 것이 패인인 듯...
11/06/12 10:41
김정우 선수도 그냥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죠. 현재 스타판에서 5전제에서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50%이상의 승률을 장담할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봐야하니깐요.
확실히 이영호 선수의 판짜기는 놀라운거 같습니다. 5전제에서 그는 진짜 갓이 되는거 같습니다.
11/06/12 11:02
확실히 이영호를 잡으려면 결승보다는 4강이나 8강 16강에서 잡는게 편한것 같습니다.
결승에서의 이영호는 항상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듯 해요...
11/06/12 11:25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마 이영호 선수의 빌드는 스타팅 위치별로 맞춤전략이 따로따로 준비해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테저전에서 스타팅위치가 가로세로가 나오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대각선인 경우에는 첫 뮤탈 급습 타이밍도 조금 늦고 노점단속을 할 수 있는 해처리 위치가 가까워서 가로 세로보다 오히려 대각선을 선호하는 테란유저도 있었거든요. 김명운 선수는 1경기를 반드시 잡았어야 했을텐데 초반 SCV 킬 한것도 그렇고 저글링으로 테란 본진을 정찰한것도 그렇고 (아머리는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스타포트를 확인한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었죠.) 1경기부터 기세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소위 신을 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김명운 선수의 테란전 후반운영은 침착하고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한 후반집중력 멀티태스킹 싸움에서 안정감을 보여준다는 점인데 반대로 초중반 테란의 거친 병력 압박과 타이밍러쉬 소위 상황을 낙관하거나 테란의 뒤를 돌아보지 않는 불꽃러쉬에 초반에 드론 좀 째다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거든요. 테란들중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신상문과의 대전에서 그런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공교롭게도 김민철선수도 이번 MSL에서 신상문선수를 만나서 마지막 경기에서 불꽃러쉬에 패배하고 말았네요. 결승전쯤 가면 아예 장점만 갈고 닦아 나오는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본인 경기스타일에 변화를 주어서 약점을 최대한 커버하는 판짜기가 반드시 나와야 했는데 서로 계산된 플레이 안에서 경기를 풀어가게 된다면 종족상성 기본기라거나 경험면에서 앞서는 선수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이치인거 같습니다. 1경기에서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가 보여준 경기야 말로 두 선수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경기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2경기 운영은 업마린vs3해처리 뮤탈 빌드로 부딪혔는데요. 뮤탈 나오기 직전 튀어나온 마린 한두기 끊어먹겠다고 발업저글링이 달려들었다가 약 7기 가량이 허무하게 케찹이 된게 이후 센터 교전에서 김명운 선수에게 생각보다 영향을 크게 끼친거 같네요. DSL 3경기였던 서킷브레이커에서 이영호 선수의 4배럭마린을 상대로(스팀난사가 좀 있긴 했지만) 이제동 선수가 이 보다 깔끔하게 제압할 수는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압살했는데요 컨싸움과 기세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고 봅니다. 3경기는 이미 말릴대로 말릴 김명운이 발리오닉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제대로 힘을 못써보고 해처리 지역이 파괴당하는 1경기의 모습을 답습했구요. 이 후 김명운 선수의 분전이 있긴 했지만 이미 경기와 맵전체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이영호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였죠. 노배슬 경기는 농락성 플레이가 아니라 해처리를 깨부수고 바이오닉 vs 뮤탈 싸움에서 테란에게 압도적인 소모전 싸움을 유도하다 보니깐 저그는 유닛도 부족하고 가스유닛도 애써 쥐어짜내는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고 이영호 선수는 탱크의 사정거리와 벌쳐의 마인맷집을 바탕으로 그냥 배슬없이도 도끼로 무식하게 저그를 패는 모양처럼 숨이막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가 나오기 위해서는 발리오닉,업마린진출 병력이 레어단계에 저그상대로 많은 점수를 따야되겠죠. 그리고 발리오닉,업마린 병력을 진출시켜서 컨싸움에서 많은 이득을 보고 자신이 준비해온 후반 운영을 실행시킬 수 있는 모습이야 말로 이영호의 강력한 기본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판짜기 경험 이런것도 다 좋지만 압도적인 연습량에서 나오는 이영호의 강력한 기본기야 말로 선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경기의 이른 지지타이밍을 제외하고 2,3경기에서 배슬을 뽑을만한 여유는 충분히 있어보였지만... 저그의 병력을 '꼴아박'을 유도해서 상대에 기를 꺾어버리는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저그가 저렇게 병력이 '꼬라박' '꼬라박' 하다가 상황이 나오면 이영호 선수 인터뷰 대로 숨이 턱턱 막히고 엄청 지치게 되죠.
11/06/12 12:41
김정우의 경우는 에이스 기질이 있는 선수였죠.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제동 이후 가장 제가 높게 평가하는 선수입니다. 비록 팀을 광안리까지 이끌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말 인상깊었죠. 확실히 결단력이나 순간적 판단력 같은게 있었죠. 뭔가 틀에 박힌 선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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