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4/29 13:23:13
Name 마빠이
Subject 저그의 진화와 테란의 해법
수년전 저그전에는 당연히 바이오닉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느순간 저그전에도 테란은 메카닉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한술더떠 정명훈은 체제변환 하기가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저그전에 바이오닉을 하다가 메카닉체제로 변환기키는 레이트메카닉을 선보이기 까지했고 이제는 레이트메카닉이 정석중에 하나로 자리잡기 까지 했습니다.
스타판 12년 동안 테란과 저그는 상대를 잡기위해 수많은 페러다임 을 연구했고 이제 최종판이라 할수있는 퀸까지 드디어 정석으로 활용할수 있는정도로 왔습니다.

이런 테란과 저그의 진화는 이미 예전부터 천천히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요
과거 구시대 테란이 바이오닉+탱크+베슬의 정석조합과 바이오닉+투스타 온리베슬인 sk테란 으로 모든 저그를 상대할수 있었지만 저그의 뮤탈 디파일러의 재발견으로 더이상 테란이 모든 대회를 흽쓸고 저그는 2인자 자리에만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린것이죠...

이런 테란의 신화를 깨 부순게 박성준이며 마재윤입니다.
박성준의 저돌적인 운영과 마재윤의 3햇 하이브운영 이것이야 말로 스타판의 균형을 맞춘 저그의 진화이기도 하죠저그 하이브운영 의 진화로 테란이 더이상 마린탱크베슬 만으론 디파일러 다크스웜의 위력에 만족스러운 승률을 올리지 못하자 서서히 바이오이 아닌 메카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저그전에 메카닉을 사용했지만 메카닉의 특성상 특정맵을 타고 초중반 타이밍에 취약점을 보이면서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죠
그렇게 한동안 디파일러 다크스웜에 대한 해법을 찾지못한 테란은 이제동을 필두로 저그들이 판을치는것을 지켜보기만 하면서 한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먼 종족이 되었습니다.

테란이 디파일러를 어떻게 무력화를 시킬지 고민에 고민을 하던차 바로 제개인적으론 10년도 이영호가 그동안 번번히 개인리그 저그전에서 고배를 마셨던걸 완전하게 날려버리고 갓모드를 할수있게한건 바로 다크스웜을 무력시킬정도의 탱크를 모으고 반땅운영을 했던것으로 보고있습니다.(머 눈치나 이런건 기본으로 먹고들어갔죠)

어찌보면 레이트메카닉의 시초라고도 볼수있는데 바로 탱크를 뽑지만 센터교전은 바이오닉으로만 하고 탱크는 수비만 하는것이죠 그러다 탱크가 다크스웜을 씹어먹어버릴 정도로 수가 모이면 그때 치고나가는데 엄청난 탱크에 저그의 울트라든 스웜이든 나가 떨어져 버린것이죠!! 머 재미없다 머다 지루하다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그만큼 디파일러를 무력화 시켰죠

그후 테란이 더욱 진화해서 정명훈의 레이트 메카닉이 나왔고 저그가 하이브로 넘어가 디피일러를 기다리는 틈을노려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으로 체제를 변환 마인과 벌쳐 탱크로 러커와 스웜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죠
마인의 사기적인 가성비는 다아는것이고 무려 자원을 두배더먹는 저그마져도 버티고버텨서 이기게 해주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줍니다.

레메를 이기기 위한 전술을 이제동이 엄청난 피지컬과 멀티태스킹 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딱히 해법이라기 보다는 10의 상대로 15정도의 한계치를 끌어내서 실수없이 상대를 이기는 그런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레메의 압박을 웅진저그 김민철이 퀸운영이라는 스타12년 만에 입스타를 실현시키면서 이제 거의 정석으로 굳어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그전까지 퀸을 사용하는 게이머가 있기는 있었지만 한번씩 깜짝전략으로 등장했지 아무도 해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퀸의 등장으로 어퍼지고 느긋허게 3.2업 기다리며 시간은 테란편이라는 마인드는 없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베슬처럼 퀸도 마나차는건 꽁짜거든요...퀸한부대 이상 로테이션 돌려가면서 탱크를 잡으면 결국 메카닉의 사기적인 가성비는 점점 줄어드는 결과를 가지게 됩니다.

김민철의 입스타 실현으로 이번 msl은 테란대저그의 최종 대결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서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상태입니다.

과연 이번 msl 테란의 저그전 해법과 저그들의 진화 둘중에 누가 이길지 벌써궁굼해 집니다.^^










- From m.oolzo.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11/04/29 13:24
수정 아이콘
스마트 폰으로 이 긴 글을 쓰셨다니~ 존경합니다
체념토스
11/04/29 13:49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으로.... 대단합니다.

저그 퀸까지 본 지금

전 프로토스의 다크아콘의 마인드 컨트롤을 생각합니다.
대테란전이나 프로토스의 최종병기는 케리어보다 다크아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입스타는 이런식입니다.

요즘 아비터 등장으로 테란이 자연스럽게 베슬을 뽑고 있는데...
저격용으로 다크아콘 한기씩 만들어놔 아비터 EMP저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그런식으로 다크아콘 하나둘씩 더 모아 5~6마리 정도 되었을 경우 마인드컨트롤 개발하여

대규모 전투나 여러상황에서 상대의 탱크를 마인드컨트롤로 잡는 그러한 모습이
퀸 사용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토스가 200이 찼을 경우 어쩔수 없이라도 상대 테란의 유닛과 맞바꿔줘야 하는 필연적인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충돌할 그타임에
다크아콘에게 반드시 기회가 생길꺼라 생각하고요(셔틀에다 태우든 뒤에서 달려버리든)

또 잡은 탱크들을 멀티 방어나 전선 유지하는데 사용하면 테란 입장에선 곤혹스럽고 불리하리라 생각합니다.

다크아콘이 있다면 자원이 없어질수록 토스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에 이런점에서도 좋은 것 같구요.
어쨌든 입스타지만 이것마져 실현되면 좋겠습니다.

근데 스카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입스타도 못하겠더라구요.
익스트라
11/04/29 14:12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으로.... 대단합니다. (2)
한때 발리앗이 나왔을 때, 저그전 메카닉 개념이 잡혔을 때 저그는 어떻게 테란을 이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암울했었죠..
또 그만큼 이슈가 되었었구요. 하지만 차차 저그도 해법을 가지고 나왔구요. 보통 테란의 진화, 저그의 해법 이런 레파토리였는데
최근에는 퀸이 등장하면서 저그의 진화, 테란의 해법 이런 식으로 가는 것 같네요 크크
요즘 명경기들 보면 게임 판의 완성도가 대박이더군요.. 김민철 선수의 테란전 경기라든지 말이죠. 특히 배슬에다 피뿌리고, 섵불리 배슬 못 쓰게 하고 퀸으로 탱크잡아먹고 빠지고 마나채우고 다시 잡아먹고... 덜덜덜 또 테란이 반반싸움 유도하니까 테란의 예상 멀티지역에 해처리 짓고 커널 건설해서 방해한다든지... 정말 입스타의 실현을 보고 있는듯 해요.
11/04/29 14:38
수정 아이콘
테란의 해법으로 옵티컬 플레어가 나올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으랏차차
11/04/29 22:20
수정 아이콘
와 글 잘쓰셨네요.

저그와 테란의 진화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군요.

저도 테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디파일러 말고도 퀸을 어느정도는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퀸이 워낙 가성비가 떨어졌었는데

퀸 + 히드라 조합은 정말 돋보이는거 같네요. 이 조합의 해법을 테란이 또 어떻게 찾을지 주목됩니다.

스타판의 전략, 전술은 정말 무궁무진한것 같습니다.
넫벧ㅡ,ㅡ
11/04/30 12:12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걸린 유닛이라도, 다른유닛이 시야 밝혀주면 자기 사정거리 확보하지 않나요?? 제가 알고있는게 잘못된거라면 옵티컬이 효용이 있겠지만, 제가 아는게 맞다면 포프의대모험님 말씀처럼 오버로드를 한트럭 뽑는 저그에게 옵티컬은 효용성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저그의눈물
11/04/30 13:03
수정 아이콘
저그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김민철선수 이제동선수 화이팅!!

퀸으로 다먹어버리는거야 음하하하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418 Jinair 2010 스타리그 8강 2회차(2) [200] SKY924934 11/08/26 4934 0
45417 여러분 도와주세요 [13] 이마로5153 11/08/26 5153 0
45416 던파를 안하시는 분들을 위한 이번 사태 간단 정리 [87] 凡人8209 11/08/26 8209 0
45415 Jinair 2010 스타리그 8강 2회차 [342] SKY925716 11/08/26 5716 0
45414 이스포츠의 산업규모와 방송국의 딜레마 [7] 로베르트5607 11/08/26 5607 0
45413 서지훈 선수 결혼한답니다. [54] 영웅과몽상가10334 11/08/26 10334 2
45412 방통위에 엽서를 보낸 결과, 답글을 받았습니다 [7] 바낙7848 11/08/26 7848 3
45410 온라인 게임 역사상 최고&최악의 캐쉬템이 등장했습니다 [111] 캐리건을사랑11885 11/08/26 11885 1
45409 공포의 뉴클리어 핵이 돌아왔습니다. [11] The_CyberStar11230 11/08/25 11230 0
45408 아쉽게도 한때 악마스러웠던 '그-박용욱해설' 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네요........... [23] 히아신스9379 11/08/25 9379 0
45407 차기 프로리그에 바라는점 입니다. [69] 언데드맨6526 11/08/25 6526 0
45406 온겜은 스타밖에 안한다? 최근 온게임넷에서 진행된,되었던,예정인 리그들 정리 [103] Alan_Baxter10659 11/08/25 10659 5
45405 다양성과 비주류가 없는 스포츠는 결국 망한다. [42] 황제랑 늙어간다6798 11/08/25 6798 1
45404 [정보]디아블로 공식 사이트가 오픈하였습니다 [24] 리휜6597 11/08/25 6597 0
45403 스타크래프트2 PTR 패치노트가 나왔습니다. [85] 엄마,아빠 사랑해요8012 11/08/25 8012 0
45402 온게임넷이 드디어 lol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32] 마빠이9478 11/08/25 9478 0
45401 온게임넷 프로리그 시즌별 시청률 [16] 로베르트6148 11/08/25 6148 0
45400 IEM에서 영웅별 픽/밴/승률 [17] crowley7140 11/08/25 7140 0
45399 이번주 리그오브레전드 v1.0.0.124 패치 리스트 [24] 마빠이6306 11/08/24 6306 0
45398 이영호를 프로토스로 잡는 방법을 토론해 봅시다. [53] Ben7765 11/08/24 7765 0
45397 2011 PEPSI GSL Aug. - Code S, 16강 2회차 #2 [68] kimbilly4087 11/08/24 4087 0
45396 우리 스타판을 살려주세요. [73] 영웅과몽상가7436 11/08/24 7436 0
45395 2011 PEPSI GSL Aug. - Code S, 16강 2회차 #1 [294] kimbilly4311 11/08/24 43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