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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6 18:00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경기는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해설도 이영호선수니까 나쁜소리 안들은거지 다른 테란이 했었으면 엄청나게 까였을겁니다. 테란이 4인용맵에서 초반에 엄청나게 득점을 한것도 아닌데 트리플먹고 진출도 안하고 견제도 안하고 반땅싸움을 한다? 말이 안되는 소리죠.
11/04/26 18:35
진영화 선수와의 결승 3차전을 상기시키는 경기였습니다.
지나치게 라인이 길다보니 테란의 수비지역을 토스가 돌진하는 그림이 아닌, 다수질드라가 탱크를 각개격파하는 그림이 나왔죠. 이영호선수의 진정한 장점은 중후반 운영보다 상대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다양한 전술소화능력과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습부족(일정이 살인적일때) 혹은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기가 가끔 나오죠. 어제경기는 후자의 이유로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즌도 후반기에 접어들었으니 새롭게 화이팅했으면 합니다. 작년보다 소화한 경기수가 적어서 올해 하반기에는 예년과 달리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11/04/26 19:05
저도 이영호선수가 많이 안일했던거 같네요. 도재욱선수 물량에 대한 감(?)을 완전 잃어버린듯한 경기운영이었습니다.
상대가 빠르게 5시 멀티를 가져가는게 아니라 병력위주로 경기운영을 하는데 너무 섣부르게 7시라인을 차지하려고 하더군요. 좀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더니 도재욱의 무지막지한 물량에 쓸려버리더군요.
11/04/26 19:21
어제 경기 이영호선수가 정말 이상할정도로 자원에 집착을 하더군요...토스보다 테란이 멀티 하나정도 적은 상태로 가는게 일반적인 상황인데 이영호 선수 어제 토스랑 같은 타이밍에 멀티를 늘리더군요...4번째 센터까진 라인이 어느정도 있으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5번째 커맨드마저 토스랑 같은 타이밍에 가지고 갈려고 하니...방심을 한것일까요...
11/04/26 20:43
메카닉 테란의 주화력은 탱크인데 이 탱크라인이 얇고 길게 쭉 늘어서 있으면 정말 뚫기 딱 좋죠... 저는 이영호 특유의 인구수 170근처 2/1업 타이밍에 진출할줄 알았는데 그냥 길게 늘어지면서 터렛 도배 하더군요; 이게 흔히 말하는 수면류인데 좀 의외였습니다. 이런 판단을 하다니.. 이영호 선수는 상대의 원겟 트리플을 벌쳐로 파악하자 타이밍 진출은 늦었다고 생각했던거 같네요. 그렇다면 라인 얇고 길게 늘리면서 7시 먹을게 아니라, 12시 가져가면서 3/2업을 기다렸어야 합니다. 9시는 들어오는 입구에 서플 바리케이트로 아예 막아버려서 시간 끌면 되구요. 그리고 탱크 소수 미리 배치해놓고 주력병력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수비하면 토스가 200 가지고도 뚫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이영호 답지 않은 7시 반땅 선택을 하면서 그냥 탈탈탈 털려버렸네요.
11/04/26 20:55
2번째 멀티 이후 3번째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이 이영호 선수가 약한 타이밍이죠. (뭐 다른 테란도 마찬가지지만)
어제만 이영호 선수가 멀티에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영호 선수의 테플전의 기본적인 컨셉입니다. 병력은 먹은 만큼 나오죠. 어제 이영호 선수가 딱히 못한 것은 없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벌쳐를 초반에 많이 뽑아서 견제를 못한 것 정도? 도재욱 선수가 이영호 선수가 약한 타이밍을 잘 찔러준거죠. 요즘 토스들 물량 안 뽑고 하이테크 유닛 기다리다가 테란한테 쉽게 잡히는 추세인데, 토스의 테란전 핵심은 아비터, 캐리어가 아닌 지상물량입니다. (마법유닛은 그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죠) 도재욱 선수가 아주 클래식하게 하지만 아주 강하게 플레이해줬다고 봅니다. 도재욱 선수가 그렇게 많은 병력을 뽑고도 적절한 하템드랍과 아비터가 없었다면, 첫번쨰 7시 교전도 이기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그 시점에 다 돌아가진 않았지만, 도재욱 선수는 이 타이밍에 이미 15게잇쯤은 있었습니다) 다른 토스들처럼, 아비터에 의지하면서 병력생산을 늦췄다면 7시 스타팅은 이영호 선수가 먹고 무난히 반땅싸움 갔었을겁니다.
11/04/26 21:05
그리고, 테란이 빠르게 조여서 끝내려는 생각이 아닌이상 12시보다 9시를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9시를 먹고 7시까지 가져가야지 반땅싸움이 가능하죠. 12시는 반땅싸움만 되면, 중후반에 언제든 쉽게 먹을수 있는 멀티입니다. 9시를 먹고 그 앞에 병력을 세워두지 않는다면, 7시 멀티는 꿈도 못꾸죠. 9시에 2번쨰 멀티한 것은 당연한겁니다. 12시 먹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병력들 집중하면, 막을수야 있을겁니다. 허나 7시 멀티 없이는 진출할수 없습니다. 먹는 자원이 다르면, 당연히 나오는 병력도 다르죠. 그리고, 테란이 안에서 움추려주면 토스 멀티들도 안전해지구요. 그리고, 테란병력을 한곳에 집중해 놓는다는 것은 러쉬오는 루트가 한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200채운 토스에게 정면으로 전진하는 방식으로 밖에 싸울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얇고 길게 시즈를 늘여놓은 것이 토스가 뚫기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시즈의 무서운 점은 스플래쉬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사거리도 있습니다. 벌쳐와 시즈모드해놓지 않은 몇몇 시즈만 적절하게 움직이면 뚫기 힘듭니다. 실제로 도재욱 선수가 뚫은 것인 시즈라인의 끝인 9시와 7시 사이였지, 중간에 들어갔던 병력은 헌납하듯이 당했습니다. 도재욱 선수가 잡았다고 생각하고 세밀히 컨트롤 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였겠지만, 9시멀티 앞부분에서 소수 시즈와 다수 벌쳐에 토스병력 3부대가까이가 죽었죠. 얇고 길게 놓더라도 시즈는 지원사격이 가능합니다. 방어하기 강력합니다; 물론 7시 9시사이에서 병력이 부족해서 밀리긴 했지만, 이영호 선수에게는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7시 멀티는 이 경기의 포인트였고 거기를 먹으려다 병력이 죽은 건 안타깝지만, 먹으려는 시도도 안했으면 더더욱 압살 당했을겁니다.
11/04/26 21:25
전 아무리 깊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영호선수가 도재욱선수를 얕본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주도면밀한 경기력이 아닌 내가 더 실력이 우위에 있다는 전제를 미리 깔아두고 운영을 한 느낌이에요
11/04/26 21:46
개인적으로는 김택용 선수 스타일을 씹어먹는 스타일이 이영호 선수 스타일이라면..
이영호 선수 스타일의 상성이 도재욱 선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04/26 21:51
그렇게 하템 안쓰고 질드라로만 테란 상대하던 도재욱 선수가 하템과 섞어서 교전을 해줬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 않나 싶어요.
좀 더 세련되고 부지런해졌다고 해야하나요. 앞으로 테란전 기대됩니다.
11/04/27 03:03
도재욱선수가 5시스타팅까지 무난히 먹고 게이트소환하는거 보고 도재욱승!!을 외쳤습니다. 약속때문에 나갔다오긴 했는데 역시나 도재욱승. 도재욱선수가 아니더라도 물량좀 뽑는다는 선수들에게는 질만한 전략을 쓰더라고요. DSL대김택용선수전처럼 벌처로 트리플을 견제한것도 아니고 너무 무난히 물량전가길래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11/04/27 05:50
이영호가 마지막에 지지치고나서 표정에서도 보여줬지만
솔직히 이영호스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탄탄하게 선긋고 반땅싸움을 해도 끝없은 견제가 이영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하는데 드랍쉽 플레이도 없었고 견제도 없었고 무척 아쉬웠던 경기였어요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 였다고나 할까요?
11/04/27 08:49
도재욱 선수의 최근 경기력이 워낙 안 좋았다 보니 얕보기도 했고 분명히 질드라 물량으로 정면으로 치고 올 것이다 예상을 한듯하더군요.
기껏해야 아비터 밖에 더 쓰겠어? 이 정도로.... 센터에 엄청난 수의 서플 바리케이트를 치고 상대오는거 7시 먹으면서 상대 러쉬 한 번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의 수비형 플레이
11/04/27 09:37
안일했다기 보다는 준비를 안했다는게 맞겠죠.
제대로된 물량전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수를 상대로 물량전을 한다는것 부터가 이상했습니다.
11/04/27 11:01
참 이상하군요...이제동 선수가 일방적으로 이겼을땐 이제동이 대단한거고 도재욱 선수가 일방적으로 이기면 이영호 선수가 얕본건가요?
그냥 도재욱 선수가 압도할 정도로 잘한게 맞는겁니다..적어도 이한경기는요. 굳이 이영호 선수가 얕본거다.준비가 안일했다 이런말도 이영호 선수 이긴 선수들을 깔아내리지 않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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