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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4 21:13
이영호선수는 몇번 정찰 실수처럼 보이는 상황이 나온후 인터뷰에서
자기만의 방식이라고 했죠 항상 드라군이 나가면 자연스레 들어가는 scv;
11/04/24 21:24
이영호는 정말 10년도에 깨닳음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요즘들어 몇몇빌드나 운영방식으로 이영호를 종종 이기곤 하는데, 작년이었으면 그런 방식으로 이기기 더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이선수가 자신의 깨닳음안에서 상대방에게 맞는 최적화된 빌드,운영으로 상대하다보니 상대들이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무난하게 상대하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상대들이 그 가장 무난하게 하는 방식에 대한 파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장 무난하게 가장 무서운게 될 수도 있는데.. 정말 그것에 대한 파해가 나온다면.. 이영호가 작년의 깨닳음 안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장 무난한것에 익숙해져서 잊었을지.. 다른선수 팬이라도 이영호의 깨닳음은 '진짜'라고 보기에.. 근데 김택용의 저그전은 아직이라고 봅니다. 더 진화가 가능해보여요.. 진짜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어휴..
11/04/24 21:34
문득 든 생각인데 이영호 선수의 저 정찰법을 역이용 할 수도 있지 않을가 싶네요.
단테 같은 맵에서 앞마당이 아닌 십자형의 지역에다가 더블넥을 하는 겁니다.. 일단 앞마당에 넥이 없는 걸 확인하고 이영호 선수는 다른 스타팅으로 정찰을 갈테고 그러면 일단 벙커 러쉬 타이밍을 넘기죠. 한번쯤 통하지 않을까 싶네요.
11/04/24 22:33
정찰이란게 변수를 하나하나 줄여가는 과정이라... 프로게이머들 이거 하고 끊고 하는거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니죠;
S급 선수들의 정찰에는 무언가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이영호 선수는 SCV는 별로라도 스캔 타이밍과 장소가 기가 막힙니다. 특히나 프로브나 드론이 SCV 무빙으로 잡아버리는 신컨은 정말....
11/04/24 23:15
이영호의 정찰법은 아마 초반에 배럭더블을 할때 에시비로 앞마당만 확인하면서 노겟더블인거만 알면 바로 치즈러쉬하려고 쓰는 정찰법인거 같은데 아닌가요
11/04/24 23:34
잠시 배틀넷 게임에서의 정찰을 이야기해보자면...
요즘 테란으로 토스를 상대하면서 느낀 게 테프전에서의 정찰은 프저전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점입니다. 국민맵이라는 파이썬 투혼에서 테프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라 테란은 어떻게든 정보를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정찰에서 빌드예측으로 이어가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전진게이트 더블넥 패닼 전진로보 셔틀리버 다크드랍 등을 생각하며 빌드를 짜맞추고 터렛타이밍, 병력구성 등을 검토하는데 토스애 비해 너무나 많은 자원과 주의를 요구합니다. 프로들은 빌드예측 및 배제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 참. 아무튼 그래서 요즘 상대가 원겟더블하면 경기승패에 관계없이 내심 고마울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파이썬에서 테란 본진을 첫서치로 찾아낸 프로브는 정찰병이 아니라 악마입니다 악마. 그런 의미에서 토스 유저분들은 좀 반성하세요(?)
11/04/25 00:02
프테전에서 정명훈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게임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점이 정찰이죠
요즘엔 아니지만 작년정도까지만 해도 정명훈선수의 정찰타이밍은 굉장히 늦었습니다.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정도로 끝났죠. 반면 이영호선수의 정찰은 굉장히 꼼꼼합니다. SCV컨트롤도 프저전의 프로브마냥 오래 살려둡니다. 이는 곧 빌드로도 나타나는데 정명훈선수는 정찰을 거의 안하는 대신에 다크 리버 멀티에 모두 대처할수 있는 빌드를 사용합니다. 아카데미 스타포트를 빠른 타이밍에 올려서 다템이면 스캔 리버면 레이스 멀티면 드랍쉽견제로 나가죠. 반면 이영호선수는 정찰을 통해서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면 바로 이를 배제하고 타이밍에 힘을 팍 줍니다. 다크가 아니다 싶으면 투팩을 빨리올려서 8마린 5탱크 타이밍러쉬를 하기도 하죠. 반면 정찰이 어긋나면 손석희선수와의 경기처럼 다크에 후루룩 썰려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두선수의 패러다임의 차이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명훈선수는 상대가 뭘 하든 내 빌드빨(?)로 다 씹어먹겠다는 것이고 이영호 선수는 상대의 체제에 철저하게 맞춰가겠다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이러한 스타일은 정명훈선수의 스승격인 최연성 선수와 이영호선수와 유사한 스타일인 이윤열 선수의 차이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최연성선수는 빌드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자신은 한번도 같은 빌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적도 있고 발리오닉이란 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반면 이윤열선수는 한창 전성기때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것이 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뻔한 빌드로도 자신의 천부적인 게임센스로 승부볼수 있다는 마인드겠죠. 이영호 선수는 자신의 게임센스에 대한 믿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이를 더욱 세련되게 갈고 다듬은 반면 정명훈 선수는 소위 말하는 테러류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지금은 이영호 선수처럼 상대방에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더군요.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좀 아쉬울 따름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정명훈 선수와 이영호 선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각각 강력한 토스전을 구사하였지만 요즘엔 그냥 전부다 이영호 스타일로 따라가다보니깐 다양한 맛이 좀 줄어든것 같아서...
11/04/25 14:38
제가 본 최고의 정찰은.. 이영호 선수의 2번째 멀티 먹을 때까지 정찰하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정찰따위 안 해도 내가 이긴다.. 이런 마인드였는지 해설자들도 어이없어할 정도로 정찰이 늦었는데 경기를 이겼지요...
11/04/25 18:46
그러고 이기면 최고의 정찰이지만..
그거랑 비슷하게 해서 지면 최악의 정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크크.. 갑자기 도재욱vs이영호 in 콜로세움 의 경기가 생각나서요. 한창 안티캐리어 33업 빌드를 즐겨쓰던 이영호가.. 정찰도 안가고! 정찰도 안가고! 멀티 먹고, 투아모리 짓고.. 스캔으로 상대가 몇 시인지 정찰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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