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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3 19:57
몇몇 경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이정훈 vs 이윤열 매치는 이정훈 선수 입장에서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초반 찌르기로 격차를 많이 벌려놨던 것 같은데, 특유의 기동력을 살려 그 벌어진 격차를 그대로 승기로 못 굳힌게 아쉬울 것 같네요. 물론 이윤열 선수가 잘한 것이겠지만요. 피해를 복구하고, 병력을 꾸역꾸역 모으며 영역을 넓히고, 전차를 조심스럽게 이끌고 나가면서 빈집을 대비하면서 병영중심 체제를 택한 이정훈 선수가 쉽게 병력을 기동하지 못하도록 잘 억제한 것 같네요. 강초원 vs 조나단 매치는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고 조나단 선수가 앞마당을 앉혀놓은 상태에서부터 봤는데, 무난한 테프전이 되려나 했더니 지어지기 시작하는 우주공항들. 그리고 적절한 관측선 컷으로 정찰을 차단하고, 늦은 타이밍의 해병-밴시로 상대 관측선을 잘 끊어주며 타격을 주고, 이어지는 전투순양함과 지상병력의 조합으로 마무리까지. 월드챔피언십의 경기를 보고 조나단 선수가 이전까지의 GSL 경기들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 않나 했는데 그런 우려를 덜만한 깔끔한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준식 선수는 참 잘하는 것 같네요. 황강호 선수도 그렇고, 코드A에서 준수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은 코드S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오픈시즌2부터 혜성처럼 등장해서 많은 저그팬들에게 기대를 주었던 이동녕, 한 준 선수는 그 이후로 뭔가 이렇다할 만한 성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한 준 선수야 이벤트 리그 우승이 있긴 하지만, 이동녕 선수는 기약할 수 없는 예선으로 탈락이고 한 준 선수는 코드S만큼이나 그 경쟁이 치열할 승강전으로 탈락. 이정훈 선수도 지난시즌 승강전에서 올라와서 이번 월드챔피언쉽 준우승을 발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는데 다시 승강전으로..ㅠㅠ 이윤열 선수는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고, 황제께서도 다소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해외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코드A 경기에서 승리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고요. 정민수 선수와 김원기 선수도 베타 시절 당시부터 강자로 꼽혀왔고, 정식 발매 이후에도 각각 블리즈컨과 GSL 오픈시즌 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로 손꼽혀왔으나 그 이후로 다소 부진해보였는데, 일단 16강 진출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투신이 제일 기대가 됩니다. 저그가 리그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투신이 뭔가 가능성, 자신의 건재함을 알려줄 수 있었으면 하네요.
11/04/23 20:18
레몬카라멜 님// 하지만 투신을 응원하는 소연 양이 현재 전패라는거... 물론 전 투신을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상호 선수와 김원기 선수가 1위 결정전을 하고, 신상호 선수가 올라가서 김원기vs임재덕 저저전 매치를 보지 않길 원햇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정말 한국 GSL이 인정도 받고 수준 높은 대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코드 S에 있는 선수들이라고 항상 이기는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당장 박상익 감독도 비록 승강전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바로 전 GSL에서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덴마크에서 열린 리그에서 32강에서 Joe라는 외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토스 게이머에게 2:0 탈락, 그리고 보진 못했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임재덕 선수도 스타즈워 32강에서 중국 토스 선수에게 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스타2의 특성 때문인지, 1개월은 커녕 1주일이라도 멋진 페이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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