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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0 04:02
싸구려신사 님//
아.. 배럭더블이후 드라군압박으로 인해 시즈모드가 우선시되는건데 제가 착각해서 강제됬다고 썼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11/04/10 06:05
완벽한 수비를 하는 이영호의 성격상 모든 대비를 하느라 초반에 피해입은 상황에서 수비에 많은 자원을 썼고..... 베슬은 사실 있었어도 김택용이 대승했을거라 봅니다. 물량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그렇게까지 전투 상황을 바꿀만할것 같지는 않네요....
11/04/10 07:46
그 터렛은 이영호 선수의 생각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었어야만 하는 터렛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김택용 선수가 동시에 2멀티 한 사실을 벌쳐로 견제를 갔을 때 파악했습니다. 벌쳐가 이리저리 도망가다가 언덕으로 올라가려는 프로브를 발견하고 동시 2멀티를 알았을 것이고, 앞마당을 포함한 3개의 멀티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순간적인 판단으로 첫 베슬과 진출을 합니다. 그리고 대로에는 심시티를 하고 베슬은 소로에 세워둡니다. 만약 김택용 선수가 시간을 1분이나 그 이상 지체했더라면 경기는 아리송하게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이영호 선수의 병력에 벌쳐가 더 충원되었더라면 김택용 선수가 소로로 나오는 판단은 최악이 되었을 것이고... 거기서 안되겠다 싶어서 병력을 뺀 김택용 선수가 리콜을 시도하려 했더라면 지어놓은 터렛과 베슬에 실패했을 겁니다.
터렛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계산에서는 리콜을 완벽하게 막으면서 어떻게든 대로에서의 싸움을 유도하자 였을테니까요. 이영호 선수의 판단은 최선이었습니다. 거기서 진출하지 않고 멀티 먹고 따라간다는건 ... 말도 안되는 일이었구요. 멀티의 갯수를 확인하고 따라가기가 힘들 것 같으니, 테란의 심시티를 이용한 전투로 최대한 효율을 살리자. 이게 이영호 선수의 생각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 모든걸 깨버린건... 김택용 선수의 소로의 베슬 잡기와 그 타이밍에 그곳을 향해 나온 것. 최고의 판단이었고, 최선의 판단이 되었네요.
11/04/10 08:37
홍진호 박정석 선수 뭐 결승이긴 하지만 이벤트라고 할수도 있는 결승이니 별로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우승할려면 광안리에서 해야죠~ 두선수 별로 맘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11/04/10 09:12
동시 2멀티를 본 직후 바로 타이밍을 잡은 것이라, 팩이 다 늘어나지도 않았었죠.
그래서 병력이 진출하면, 뭘 하던 물량에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질럿푸쉬 이후 동시 2멀티가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11/04/10 10:08
질럿 흔들기 이후에 이영호선수의 상황은 가히 최악이라 할만 했습니다.
다크 페이크는 둘째 치더라고 그로 인해 얻은 동시 2멀티의 위치가 다른맵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안정적으로 먹을수 있는 위치였기 때문이죠. 다른 맵들처럼 제2, 제3멀티가 좀더 중앙으로 전진 되어있다거나 본진에서 멀게 배치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타이밍러쉬를 한다해도 멀티를 파괴한다거나 동선을 끊는 행위를 단 하나도 하기 어려웠죠. 게다가 상대방의 앞마당 앞까지 점거할 수도 있었던 타이밍인데 맵의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는 그 어려움 때문에 포기를 해버리죠. 김택용선수가 만약 다른 맵에서 출전 했다면 동시 2멀티를 하기보다는 멀티 하나만 챙기고 테란의 전략적 카드를 제거하기위한 물량 생산에 힘을 쏟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이영호가 그 맵에 출전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다른 팀원들이 원망스럽습니다
11/04/10 10:27
이영호선수 수비에 투자를 최소화했지요.
테렛 한개도 안짓고 골리앗 두기로 다크, 리버, 옵저버 뭐든지 모두 오기만 하면 잡아주고, 바로 타이밍 진출. 너무 불리했기 때문에 최선의 판단이었습니다. 치고 나왔을때 터렛을 많이 짓는것은... 그때는 뭐든지 막지어야합니다. 서플도 좋지만 터렛은 서플보다 싸니 더 지을수 있죠. 심시티 기능도 살짝있고, 공격도 맞아주고, 디텍터 차단하니. 터렛 심시티라고.. 터렛 가격 아껴서 팩토리를 짓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팩토리 완성되어 병력 뽑아봤자.. 벌쳐 하나정도 나오기도 전에 김택용선수가 바로 치고 나올거라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그타이밍에는 있는 팩토리 풀로 돌리고 남는돈 심시티에 다써버려야 한다고 판단한것 같습니다. 추가 멀티는 당연 절대 생각해선 안되는 상황이었고요.. 그렇게 1분만 더 버텼으면 게임 이상하게 만들면서 이영호 선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을수도 있습니다.
11/04/10 11:08
배럭더블로 시작한 이영호에겐 대단히 큰 압박으로 다가왔으나, 적절한 심시티와 SCV 비비기 신공으로 기가막히게 막아냈다.
-> 과연 정말 기가막히게 막아낸걸까요? 첫질럿에는 scv2기를잃었고, 네번째질럿에는 마린을 무려4기를 잃었습니다. 6질럿이 가면서 scv+마린 12마리 정도 잃게 만들었고, 그 이면에는 첫번째 질럿부터가 제대로 허를 찌른점이 크다고 봅니다.
11/04/10 11:09
그렇군요 엠겜쪽 옵저버는 다른 부분을 비춰줬군요
이영호선수가 조이기 라인을 잡은 다음에 아비터를 대비해서 본진에다가 터렛 장벽을 둘렀군요.
11/04/10 13:32
질럿찌르기에 진짜 너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더블이 더블이 아니게 된 지경까지였으니까요
특히 앞마당+본진 나눠서 찌를때 이영호선수가 멀탯에서 밀리는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_-;;;
11/04/10 16:44
초반 질럿 6기의 푸쉬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력한 질럿푸쉬에 당하면서도 그정도로 막은 것은 이영호 선수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지만 그 질럿푸쉬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컸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른 테란 선수였더라면 초반 푸쉬에 gg 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초반 질럿 6기의 푸쉬에 입은 피해가 scv가 쫓아다니면서 일을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scv 의 피해, 마린사냥, 심시티의 지연, 평소보다 더 생산해야했던 마린, 첫 팩토리 유닛등 너무 테란에 안좋은 상황이었죠. 반면에 프로토스는 앞마당에 프로브가 바글바글한 상황이었고 테란이 시즈탱크가 1기 나올무렵에 드라군이 5기 이상이 이미 나와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병력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상황이었죠. 그 이후는 프로토스가 뭘하던 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병력을 더 모으던지, 멀티를 늘리던지, 테크를 올리던지 어떤 선택을 해도 테란은 절대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죠. 병력이 너무 열세였으니까요.
11/04/11 06:27
질롯상대로 벙커는 짓지 않죠, 보통. 그렇게 많이 올줄 모르기도 했겠지만요.
드라대비 벙커를 앞쪽에다가 지어야되는데, 안쪽에 지으면 다시 지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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