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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4 15:17
블리자드는 스타 1이 자연스럽게 스타 2로 흡수되길 바라겠죠. 그냥 끊어 버리면 팀 좋아해서, 선수 좋아해서 팬인 사람들이 얼마나 떨어져 나갈 지 알 수 없는데요. 블리자드가 지금 스타 1 망하길 바란다는 거 보면 그냥 웃깁니다.
협회가 필요하고, 계속 있어야 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스스로는 물론 스타 1 자체를 끌고 다 같이 자폭하려는 모습이 참 -_- 싫네요.
10/10/14 15:44
블리자드겜없으면 지탱할수 없는 단체가 한국e스포츠 협회라는게 사실?
그런데 그런 단체가 정작 블리자드겜을 함부로쓰면서 공공재 드립한다는게 사실? 거기에 자기네들은 반블리자드 전선이라고 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자 블리자드겜을 바탕으로한 리그는 강행한다는게 사실?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10/10/14 15:51
전 일정에 대해서 요구하는 부분은 과하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일단 글쓴분이 적으신... 물론 예로 드신거겠지만 자사 컨텐츠의 급격한 소모를 우려해서 방송일정을 줄인다는건 정말 주장을 하시기위해 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보구요. 홍보를 위해서라면 일주일 내내 방송해도 블리자드가 손해보는것은 없습니다. 저작권과 상관없이 스타1의 방송시간대중 일부를 스타2 방송시간대로 돌리려는게 명확하지 않나요?? 이것 외에 블리자드가 프로리그일정에 관여할 부분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협상의 주체로서 블리자드측의 입장에서는 협회의 약점을 잡고 있고 협상에서 저작권료보다도 스타2 방송시간대 확보라는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저작권 협상때문에 스타1 리그가 불법리그로 진행되게 생긴걸 보고있는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저작권과는 별개의 문제때문에 협상이 안되고 있으니까요...... 엄연히 말해서 스타리그 일정은 저작권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전 차라리 블리자드측이 방송국으로부터 협회가 받은 불법적인 돈을 협회가 토해내도록 하는게 명분이 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협회가 거부해서 프로리그가 진행이 안된다면 전 오히려 블리자드측을 옹호할겁니다. 솔직히 그냥 프로리그 날짜 몇일 주고 저작권이나 얻어서 프로리그가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10/10/14 16:25
"e스포츠협회가 단순 게임을 e스포츠로 바꾸고, 관람문화를 만들었으며,
프로게임단 출범 및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에 앞장선 대목도 인정해야 한다” - 협회관계자 -> (협회관계자의)정말 어이 없는 말이군요. 단 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고, 오히려 완전히 반대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단순 게임을 e스포츠로 바꾸고-> 판을 키운 건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입니다. e스포츠라는게 대체 뭔지 정의부터 해 주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나서 단순게임을 협회가 뭘 어떻게 해서 e스포츠로 바꾸었는지, 협회관계자님, 논증해 보세요. 관람문화를 만들었으며-> 협회가 대체 한 게 뭔가요. 팬, 선수, 방송사들이 노력한 거 아닌가요? 문화를 한 협회에서 만든다는 거 자체가 말이 됩니까? 문화는 자연스럽게 생겨나는건데 말이지요...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에 앞장선 대목-> 이건 말 그대로 미x 소리 아닙니까? 정반대잖아요. 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의 권익을 억압하고,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려 하면 못 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프로게이머 권익 훼손, 억압에 앞장서 왔다"라고 해야지요. 더 중요한 건, 협회에서 말하는 '프로게이머'의 정의는 대체 뭡니까? 스타크래프트만 한정하는 겁니까? 대체 워크3나 그 외의 다른 종목들에는 뭘 해주었습니까? 전 사실 스타 외에는 다른 종목들 잘 알지도 못하지만, 협회가 거의 한 게 없다는건 알겠더군요. e-sports라고 하면 "멋있어 보여서" 그러는 거 같은데, 다른 종목들은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거의 한 일도 없잖아요. 글쓴분이 참 속 시원하게 잘 쓰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케스파에서 진심으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는지, 아니 소속 회원기업의 이익을 우선하여 생각한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아마 표현을 순하게 하려고 이렇게 쓰신거 같은데, 우리 이미 답 다 알잖아요.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미래","고민"이라는 진지한 단어들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전혀 그런 거 없어요. "야~ 사람들이 몰리네~ 돈 되겠다~" 해서 야비하고 불법적으로, 편하게 돈 벌어먹으려고 무임승차한 집단입니다. "협회"라는 단어로 그럴싸 하게 보이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인기가 많으니 그걸로 한 탕 하고 도망가려는 무뢰배 집단"이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이 판의 미래에 대한 철학, 그런 거 없어요. 블리자드가 속 시원하게, 끝까지, 최후의 한 명까지 쫓아가서 박살내 주었으면 합니다.
10/10/14 17:12
"스타1이 망해야 스타2가 산다는 발상은
이판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면 그리고 이판이 어떤식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는지 안다면 결코 할수없는 발상입니다. " 글쓴분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한, 이 곳에서 한목소리로 케스파를 비판하고 블리자드의 지재권 확립을 옹호하는 수많은 분들의 동일한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있는 E-sports 사랑하는 그 어떤 분도 스타2를 살리고, 스타1은 망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습니다. 그 '바른 사랑' 이, 일부의 분탕질로 인해 무자비하고 몰인정한 자들로 격하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10/10/14 17:12
스타1리그,스타2리그를 모두뛰는 게이머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워3와 스타1 둘다 뛰는 선수가 없었듯이. 아마츄어레벨이라면 몰라도 스2 프로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질테니까요
10/10/14 17:53
물조로는 추천이 안되나요?ㅜㅜ
김연아이유님의 명확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닉네임 만큼이나 글도 진리!)이상하게 협회편을 드는 분들은 그렇지 않는 다른 팬들이 스1리그가 망하길 바란다는 듯이 호도 하시더라구요. 협회의 같지도 않은 언플에 시야가 얼마나 좁아진건지. 아님 그런척 하는건지. [m]
10/10/14 18:43
전체적으로는 아이유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족을 달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정도이니 가벼운 논의 거리로 생각해 주세요) 1. 프로리그 일정 조정과 관련하여 아주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블쟈와 협상을 하는데 블쟈가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면 부당한 요구로 생각 하셨을지의 가정 관련 협회가 우리의 바램대로 최초의 블쟈 협상 제시 때 바람직한 자세로 대했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부당한 요구로 생각할 스1 팬분들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협회가 기꺼이 지재권료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진행되는 데, 블쟈가 컨텐츠 소모를 우려하여 일정 축소를 요구하면서 지재권료를 일부 깎아 주겠다고 하고, 협회는 지재권료 할인은 필요 없으니 원래 우리가 하던대로 주 5일을 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상상만 해도 흐믓한 상황이군요) 팬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주5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던 분들은 블쟈의 편을, 많던 적던 마냥 스1을 볼수 있어 행복한 팬들은 협회의 편을 들 것으로 보이나, 협회가 삽질하기 전으로 협회에 대한 미운털이 없는 상황이라면 지재권료도 충분히 주겠다는 데, 리그의 일정까지 간섭하는 건 지나치다며 협회 편을 드는 사람이 2:1 정도로 많지 않았을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블쟈는 스1을 축소할(망하게 할) 생각 없다. 예전에는 잠시 다른 생각도 했으나 현재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블쟈야 지재권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할 권리라는 표본만 세운다면 스1 이스포츠가 유지되던 스2가 되던 크게 상관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2가 잘 되길 좀 더 바라긴 하겠지만) 하지만 그래텍이라면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텍은 블쟈와 계약한 3년내에 최대한 자사의 이익을 챙겨야 하는 입장입니다. 현재 스1은 조금씩 쇠퇴하고 있는 일정한 파이가 있는 시장이고, 이해 관계자가 많아 그래텍이 확보할 수 있는 이익률이 제한적인 게임입니다. 반면 스2는 이제 성장하는 사업으로 잘되면 파이가 엄청 커지고, 잘안되면 파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아질 수 있는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입니다. 그리고 그래텍이 파이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이익률이 매우 큰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그래텍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스2를 크게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고, 스1의 파이 50을 줄여서라도 스2의 파이 20만 키울 수 있다면 그래텍은 스1의 파이 50을 줄이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스1 파이를 줄여서 스2 파이를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느냐는 건데, 어느정도는 연계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스1 방송 시간을 줄이고 프라임 타임대를 뺐어 온다면 스2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1에 스타 선수들이 스2로 옮겨 온다면 스2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신 너무 많이 오면 올드 게임머들의 성적이 나빠져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하신 부분은 저도 일부 동의하는 말씀인데, 일단 초기에는 일정 부분의 스1 스타들이 넘어 오면 넘어 올수록 그 스타성에 의해 스2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요환, 이윤열 선수 외에, 김택용 선수 정도의 선수가 1명 정도 더 넘어 온다면 스2 인기에 기름을 붙는 것이 되겠죠) 따라서 그래텍의 입장에서는 스1을 압박하여 스2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권한(지재권)을 무리하게 휘둘러서라도 스2를 키울 가능성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위의 글은 그래서 그래텍이 무조건 나쁘다는 선/악 구분이 아니라, 그래텍이 저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측면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이유님의 글의 주된 내용에 반대하는 뜻에서 적은 글은 전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여러 가정 중에 위의 가정들은 부분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논의 거리 댓글입니다.
10/10/14 21:26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벙쪄있는 상태였는데 정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은(그들쪽 관계자들은) 이 글을 읽으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궁금하군요. 추천합니다.
10/10/15 00:12
케스파에 있어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소속 회원기업의 이익을 얼마나 창출시켜줄 수 있는가...이겠죠..
스포츠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팬은 일단 제쳐두고서라도 선수가 제일 밑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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