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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1 13:42
몇몇 나이 좀 있는 어른 중에선 30~40년 전과 빗대어 살기 편해졌지 않느냐며 배부른 소리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 예전부터 우리나란 여전히 조선시대와 같은 계급 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노동자가 아니라 노예지요 이건. 허울좋은 자본주의의 실상이 아닐까 싶네요. 자유민주,자유경제..꿈 같은 얘기지요.
10/07/01 13:51
격하게 동감하는 글 잘 보았습니다. 자영업도 해보고 회사도 다니고 하지만 매년 늘어간다고 하는 우리나라의 파이에 비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파이는 늘지 않는거에 대한 자괴감만 커가고 있네요. 하하.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무엇이 문젠지 알면서 누가 문제인지 알면서 고칠 힘이 없기에 결국 제 탓만 하게 되는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아마 모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놈의 나라는 잘못된 민주주의 정신, 잘못된 자유시장경제 논리가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말 그대로 혁명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바뀔꺼 같지가 않군요. 20~30년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사회의 주도권을 갖는 나이가 되더라도. 지금의 기득권들은 20~30년뒤 더 막강한 기득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니 답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발버둥은 한번 쳐봐야 하겠지요. 어느정도 머리가 차고 사회적 지위가 된다면 한번 발버둥은 쳐볼 생각입니다만 허허~ 씨알이라도 먹힐지 모르겠군요. 요즘들어 정부에서 출산장려정책이다 모다 하면서 애 많이 많이 나아라 하는 광고를 볼 때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 저놈들이 서민들에게 애 많이 낳으라는건 서민들이 행복하길 바래서가 아니라 그 아이들이 커서 자신들의 아이에게 보탬이 될 '노동력' 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 되니 말이죠.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미 옛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놈의 시장경제체제가 가장 우려해야 하는 부의 고착화가 확립 되었고 부의 세습, 부로 인한 신 계급 사회가 형성되어 버렸죠. 쩝.. 그래도 언젠간 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있길 바래 봅니다.
10/07/01 14:15
이걸또 늘리려고하면 정작위에분들은 내가노력해서 생긴건데 왜 노력하지도 않는사람들에게 징벌적세금을 때리려하느냐 라고 주장하겠죠.. 그러면 지금은 밑바닥이지만 평생될까말까한 예비부자들이 부자인척을 해서 바로 그의견에 찬성
10/07/01 14:17
직원을 동반자가 아닌 부품으로만 보는 행태는 문제라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분들의 숫자가 시간이 가도 줄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 씁슬 합니다.
10/07/01 14:19
울고싶네요. 저도 요즘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약 1년전쯤에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현재 직장으로 옮겼는데 연봉이 확 줄었습니다. 전의 직장에서 받던 돈으로는 나름 여유가 있었기에 사실 그리 계산기 두드리며 살지 않았거든요. 제가 나이에 비해 돈에 대해 너무 몰랐던거죠. 헌데 이직하고 월급을 받았더니 정말 살기 너무 어렵더군요. 정말 딱 점심,교통비,핸드폰요금 계산하고 나니까 남는게 없어요. 그제서야 가계부라고 할까요? 그런걸 쓰고 따져가며 살게되었습니다. 그동안 헛살았나 싶더군요. 그런 제 월급도 85만원보다는 많습니다. 정말 저 돈으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 교통비도 또 오를지도 모르는데.. 어찌살라는건지..
10/07/01 14:41
주제에선 벗어나지만 일본에서 가장 점심을 저렴하고 많이 드시려면 '사쿠라 수산'이라는 체인점을 찾으세요.
전국적으로 점포가 꽤 많이 퍼진 체인점인데 점심때만 특별한정 500엔 메뉴가 있는데 A,B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면 A는 조림, B는 튀김 식으로 처리된 기본 생선 요리와 밥, 된장국을 먹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밥과 국은 무한정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퍼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야 당연히 없지만, 대신 짠지 종류의 반찬 은 통에서 마음대로 퍼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날달걀도 하나 혹은 자기가 원하면 두개 정도는 밥솥 옆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혹시 일본에가셔서 식대가 걱정되고, 밥먹는 양이 좀 많으신 분이라면 점심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문시 언어 걱정도 없습니다. 그냥 입구쪽 자판기에 돈 넣고 식권 뽑아 들어가서 직원에게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1년반쯤에 혼자 출장가서 박한 회사 출장식비 예산 때문에 설움 받을 때 매끼 점심을 여기서 해결했는데, 뭐 맛도 괜찮고 좋았습니다. 단품 요리들 가격도 생각보다 싸서 저녁때 반주한잔해서 들러도 되겠더군요. 하지 만 혼자 출장간 관계로 혼자가긴 좀 뻘줌하더군요. 1인용 작은 참치회 한접시에 300엔 문어 400엔, 이런 식이었습니다.
10/07/01 15:01
옛날처럼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건가요?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 온거 같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가지...
10/07/01 15:26
최저임금의 협상에 왜 경총이 협상당사자로 나오는지?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저임금의 결정은 고용법이나 사회보장제도의 입법절차로 의회나 내각,별도의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경총이 저기 나와서 몇 십원가지고 떠드는 것 자체가 에러죠. (에라이~ 이 십원짜리들아..) 세계 주요국 최저임금제도 비교자료 입니다. http://www.legco.gov.hk/yr07-08/english/sec/library/0708rp04-e.pdf
10/07/01 15:29
간단히 임금인상비교를 해보면, 15년전 공사장 잡부 노임이 4-5만원 였습니다. 15년이 지난 현재 공사장 잡부가 7만원-8만원 정도인걸 생각하면 말 다했죠.
10/07/01 15:32
제 아들이나 딸들이 성년이 되었을 무렵엔 어떻게 될까요..
지금이랑 똑같거나 더 심해지지는 말아야 할텐데.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군요..
10/07/01 15:54
밥 한끼 820원이라-...삼각김밥 하나 먹으라는건지....최소 시급 6500원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4200원 주겠다는 말 들으니 참-_-;
뭐 답답한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같은 이런 노동자의 이권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정당들을 빨간색으로 인식하는 현실이 더 답답하군요-_-; 노동자들이 있는 도시라면 저들을 뽑아주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런 말 하면 빨갱이 소리나 들으니 더 답답하지요;;
10/07/01 16:17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고 역시나 알아서 챙겨주지는 않는군요.
열심히 부르짖어야 못이기는 척 조금, 또 한바탕하고 나면 생색내면서 조금, 그러다 조용하면 왕창 뜯어먹고.
10/07/01 16:42
저도 이 글 추천하기 위해 로그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하네요.
저기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은, 아마 지금 최저임금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자들을 모조리 로봇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있을 겁니다. 가능하다면... 정말 더러운 현실이죠. 40원? 니들이나 먹고 떨어지세요.
10/07/01 16:44
한국인의 성향들 중에 가장 큰 단점은 도둑놈 심보 같습니다. 기득권들의 도둑놈 심보는 진짜... 죽을때 그 돈 다 싸가지고
죽으려고 하나요?
10/07/01 17:17
조금 있으면 최저임금 올리면 자영업자 다죽는다는 얘기 하실 분들이 오실겁니다.
어디를 가도 항상 영세 자영업자랑 중소기업 죽는다는 분들이 오시는데요. 죄송하지만 최저임금 올려서 망할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이라면 빨리 망하는게 좋습니다.
10/07/01 17:18
"저들이 나와 같은 인간임이 혐오스럽고, 저들이 스스로를 존경하라며 자서전따위를 내걸고 성공을 이야기하고 남앞에서 연설하는것들이 죄다 인간에 대한 모욕으로 여겨집니다."
이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성공하고, 잘 살고, 개인의 자아실현을 하면서 사는 건 불가능입니다. 정말 극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만 허락되어 있죠.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저따위 자서전, 성공 스토리는 전 솔직히, 국민에게 마구 뿌리는 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상황에 불만을 가진 프롤레타리아들이 들고 일어나지 못하게, 아니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온전한 정신으로 놔둬선 안 되거든요. 온전한 정신이 유지되면 점점 똑똑해져서 덤벼드니까요. 그러니 마약을 먹여야죠. "너희들도 저 사람들처럼 성공할 수 있어, 여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마음껏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인데 그래, 힘들어도 참고 버티는 네가 진정한 영웅이야" 이러면서요. 솔직히 성공 스토리 속의 사람처럼 될 가능성이 (현 상태에서는) 거의 없는 사람들을 놓고 집단 사기를 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85만원에 저축까지" 드립을 치는 저 인간들은, 그 말이 맞고 현실성이 정말 있는 거라면, 왜 그 많이들 하는 그 뭐냐,,, "체험" 이런 거 안 하나요. 실패할 게 뻔하니 쪽팔림 안 당하려고 스스로는 아예 얘기도 안 꺼내는 거겠죠?
10/07/01 17:20
저는 31살의 직장인입니다. 혼자 생활한지 인제 10년정도 된거같아요. 최저식비에서 일단 뿜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하루한끼는 집에서 해먹는데요. 음식준비란게...대규모로 준비할수록 1인당 금액은 적어질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요새 820원이면 저희동네기준 마트에서 오이하나 사겠네요.[2-3년전대비 200-300프로 인상된느낌입니다.] 감자는 두개를 못사네요.[큰거 6개사니까 3400원이더군요.] 아무리 평균치로 나온거라고 얘길한다고해도...........가정에서 두세명정도 생활한다면 한끼당 식비로 2000-3000원은 평균적으로 드는 느낌이던데요.[정말 간소한 식단에서 말이죠.] 저는 똑똑하지 못합니다. 물론 최저임금보단 더 받구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힘이 드는데요. 근래 1-2년사이에 물가가 너무 올라서 도무지 저축이 안되는 실정입니다. 시간당 4150원이면 대충 하루에 8시간 근무잡고 25일 일하면 대충 100만원 되나요? 하루평균 3만원남짓으로 의식주 모든걸 해결하면서 저축까지 가능하단얘긴데.... 서울기준 한달에 35만원내는 고시원에서 살면서 하루에 절대 버스 두번이상 안타고 서울에서 제일싸다는 고시원근처밥사먹으면서 인터넷쓰고 핸드폰한달에3만원어치 쓰고 교회나성당같은곳에서 바자회할때 생필품사고 식수는 서울시가 자랑하는 아리수 드시면서 생활하면 저축이 가능할꺼 같네요. 한달에 10-20만원 저축이나 가능할까요? 저런생활로 2-3년은 모아야 어디 보증금 들어가는 월세집이라도 들어갈꺼고 그런생활 20-30년은 해주셔야 전세집이라도 들어갈꺼고 100년정도는 모아주셔야 어디 연립주택이라도 하나 사겠군요. 5년전에 열심히 저축하던시기가 있었습니다. 거의 1-2년동안 타지에 있으면서 사람들 안만나고 먹는거 줄여가면서 언제 지었는지 판단도 안되는 허름한 월세집에서 살았어도 한달생활비 60-70은들었습니다.[모든사람들이 여럿이 살지도 않을뿐더러 4인가족이라고해도 돈버는사람은 어차피 1-2명입니다.혼자사는게 좀더 들긴하죠] 글에서처럼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있는데 임금만 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한끼식비 820원드립은..훗 다섯끼 굶어야 짜장면한끼 먹겠네요.
10/07/01 17:48
820원이면 그래도 라면하나는 끓여먹겠군...좋아...그래...
교통비가 좀 후달리는구나 음...일단 1년 모아서 자전거를 사야겠군 좋아!
10/07/01 17:57
저도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식비가 820원에 교통비가 한 달 10000원이라니.. 미친 놈들이네요. 그러면서 지들은 82000원짜리 밥 처먹겠죠. 잘못되도 한참 많이 잘못됐습니다.
10/07/01 18:21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실업이 늘어나죠.
사람의 노동력도 일종의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상품이 최저가격이 결정되어있으면 그 것보다 낮은 가격에 살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그 상품을 사지 않겠죠. 그래서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무조건 노동자에게 득이 오는게 아니죠. 일부의 희생을 담보로 나머지가 혜택을 보는거죠.
10/07/01 20:25
지들 8만2천원짜리 밥먹으려고
820원짜리 먹으라고 하고, 하루 기름값 만원 넘게 써가면서 외제차 몰고다니려고, 한달 교통비 만원만 쓰라는건가요?
10/07/01 21:04
지방은 그나마 최저임금조차 안주는 곳이 널렸습니다. 아르바이트는요...
작년 8월말부터 11월말까지 편의점에서 주말오전 알바를 했었는데 시급이 3200원이었던;;;
10/07/01 21:04
"밥 한끼를 820원으로 아는 자들과 최저임금을 논하라니"
"밥 한끼를 820원으로 아는 자들과 최저임금을 논하라니" "밥 한끼를 820원으로 아는 자들과 최저임금을 논하라니" 뭐 말해 뭣합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개사료돋네요
10/07/01 21:41
굉장히 난잡하게 쓴 글인데, 좋은 평을 받으니 감사하네요.
삼성은 돈을 많이 주는대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니 기계랑 다를바가 없고 하청과 용역, 노동기본산업으로 갈 수록 최저임금=생계비가 성립하는데..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 기본도 안주려하면서 부려먹으니까.. 화가 많이 나죠 참.
10/07/01 21:44
추천합니다.욕이 절로 나오는군요.
정말 이런글이 댓글도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높아야 할텐데..아쉽네요. 대기업도 착취도 착취지만 정말 하층민은 힘듭니다.
10/07/02 01:00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데, 제가 한 6-7년 전에 군 제대하고 대학교 복학하기전에
시급 3000원 수준으로..3-4달 일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가장 많이 받은게 140만원 가장 적게 받은게 110만원이었거든요. (왜 이렇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계산을 안해봤어서 모르겠어요) 일요일은 왠만하면 쉬었고, 평일 잔업 보통 2시간은 매일 했었는데 저정도 받았어요.. 4110원이면 어떤 수준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천원 올랐으니 꽤 돈이 커질것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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