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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9 07:01
예능 대세는 리얼버라이어티. 라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이 '리얼 버라이어티'란 주제로 글을 쓰려고 생각하고 글을 써봤는데, 쓰면 쓸수록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다른 프로그램은 곁가지랄까요... (이글은 결국 메모장에 저장만 해뒀습니다. 아마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닌 무한도전을 주제로 편집해서 올릴 듯 하네요.) 또다른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은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니라 그들의 말대로 '야생'버라이어티일 뿐이죠.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말하는 '리얼'은 까나리액젓을 정말로 원샷해서 리얼하다는 의미의 '리얼'이 아니죠. '정말'로 한사람이 낙오하고, '정말'로 농사하고, '정말'로 지하철과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것이 '리얼'한게 아닌데... 예능계의 불후의 명언인 '완전 리얼이야. 나 소름돋았어'란 말로 리얼버라이어티가 곡해되는 느낌입니다. 최근 '리얼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결국은 1박2일 형태의 야생버라이어티죠. 뭐, 요즘은 스튜디오 버라이어티만 아니면 리얼버라이어티라고 말하는 모양이지만... 마당놀이는 양반들에 대한 희화와 풍자... 사회에 대한, 그리고 그 사회의 강자들에 대한 희화와 풍자가 없다면, 그건 광대조차 아닌 겁니다. 그리고 광대들의 희화와 풍자조차 넘어갈 줄 모른다면 그건 양반조차 아닌 거지요. 무한도전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면... 무한도전이라는 일주일에 70분 방송되는 프로그램도, 비교적 나이어린 층이라는 일부 계층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렇게나 피드백을 잘 하는데... 어째서 정부기관은 그렇게나 피드백이 안되는 걸까요. 태호PD는 트위터 안해도 되던데 말이죠.
10/06/09 07:28
무한도전 볼때마다 느끼지만 태호PD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이번 무한도전과 1박2일을 보면서 느낀 점은 무한도전의 피디력과 1박2일의 멤버력 ...
10/06/09 07: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제가 생각하던거랑 비슷하네요. 저도 무한도전 정말 좋아하지만 다른 프로그램 까내리는 리플들은 좀 그렇더군요. 특히 네이트 베플보면 1박2일이랑 비교하는 리플 많던데 그런건 자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1박2일은 잘 안보고 무한도전보는데 다른 프로 공격을 할 필요는 없겠죠.
10/06/09 07:48
무도는 짱입니다요 (2)
퀄리티도 그렇지만, 김태호 PD의 프로젝트 기획력과 진행능력, 이를 맞춰주는 멤버들의 팀웍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시작해서 하나 끝내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하나하나 최초 계획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10/06/09 08:26
대한민국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은 축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게스트나 출연배우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무한도전은 주인공뿐 아니라 PD가 제 8의 멤버로 있다는것이 엄청난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프로그램을 넘어서 아주 친한 친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이대로 간다면...제가 먼저 무한도전을 절교하는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10/06/09 09:57
같은 포지셔닝을 두는 1박 2일을 말을 안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1박 2일에서 약간 적응하기 힘든 것이 담당 pd의 프로그램참여 입니다. 딱히 진행자가 없는 1박2일이기 때문에 pd가 어느정도 게임에 제약을 두고, 멤버들과 거래를 하는 수준인데 지금은 그것이 1박의 고정패턴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자이며 밖에서 있어야 할 사람이 자꾸 안으로 들어올려는 느낌 때문에 입니다. 무한도전이 7인체제가 되었을 때도 1박처럼 흔들리지 않은 것이 유재석씨가 중심을 잡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이 갈린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었는데, 1박은 7인이 되고 균형이 깨지자 PD가 프로그램의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 강호동씨도 진행의 역활이기보다는 멤버의 리더급이기 때문에 엉망진창 된거죠. 이번에 김C가 나갔으니 더 지켜봐야되긴 하겠습니다.
10/06/09 11:53
저번주 201회에서는 우연찮게 무도에서 예언을 하기도 했죠.
쩌리짱하고 명수옹의 손을 / / 교차하는 상황극을 6월 5일날 보여줬는데 6월6일 현충일 날 돼지발가락에 진주를 하시던 분께서 손을 크로스 하셨죠.
10/06/09 12:40
무한도전 초창기 시절 소싸움부터 전 편을 두세 번씩은 본 광팬 입장에서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좋긴 좋은데 조금 불안한 감이 없잖아
있더군요. 진짜 테러 당해서 프로그램 폐지라도 될까봐...;; 정말 저에게는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10/06/09 14:19
1박2일하고 무한도전은 이제 비교하기에는 너무나도 다른프로그램이 된 모습입니다
뭐 예전에야 1박2일이 시작할때는 무한도전과 너무나도 흡사한 모습이 많았지만 3년정도가 흐른후에는 두 프로그램이 비교할수 없을만큼 무한도전이 다른프로그램으로 변모한 모습이네요 취향에따라 즐기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10/06/09 15:53
그나저나 좀비 특집이 worst로 뽑히던데 전 best로 꼽고 싶습니다
뭐 실패한건 맞습니다만 정말 리얼의 극치가 아닐까 싶네요 크크; (무도 멤버들이 한 예능을 이렇게 오래할지 전혀 생각 못 했다고 하던데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 예능을 이렇게 오래볼지 꿈에도 몰랐네요)
10/06/10 00:51
6년간 봐온 멤버들...이제는 일상에 너무 깊숙히 스며들어서 한편이라도 안보면 가시가돋는 분들 많을거같아요.
폐지된다면 그야말로 친구한명 하늘나라 보내는 기분일거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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