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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6 22:5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선수들의 인성이나 평소마인드의 문제도 있겠지만 프로라는걸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있는걸로 보입니다. 프로라는 인식은 없고 상금을 비롯한 수당을 얻는 현상금헌터나 다를바 없는게 현재의 리그방식아닌가요. 그들에게 프로의 잣대를 들이미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책임감을 왜 느껴야하지는지, 왜 그들이 프로게이머인지는 패스한채로 너네는 프로게이머니까 그런거 하면 안된다 라는 강제성을 납입하고 있는겁니다. 분명 기존의 리그에서도 욕설사건, 귀맵의심사건, 조작사건, 몰수패사건, 정전사건, 결승우천취소2번, 등등 각종 사건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사건이 과연 경미하고 즉각적인 대처로 편하게 끝난 일입니까? 자체징계에서 끝나는일로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요 그런 사건이 일어났을때 조정할 공신력있는 협의체,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한 누구도 억제력이 없는겁니다.. 실제로 이 사건의 팀에서 죄송하다 그러나 이번대회를 마치고 자중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라고 발표하면 엄청난 비난과 후폭풍이 밀어닥쳤을겁니다. 그런다해도 어떻게 처리할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리그를 운영하는 방송사에 맡긴다.....? 기존에는 소양교육이 없어서 사건사고가 안일어났었습니까? 스2협의회가 해체된 지금 그때의 문제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겁니다.. 그 누구도 공신력있게 책임을 질 주체가 없다는거죠.. 지금의 스2의 선수진입체계는 팀입단, 코드a, 코드S진입.... 과거를 비추어 한다는게 지금 리그1년이 지나도록 변하는게 없고.. 더 하면 스2비난만 하는거같으니 이쯤해야할거같고 이런식으로 문제를 덮으면 언제든지 더 큰사건 또는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다는겁니다 말씀하신 대책 등은 일어난일 잘 덮자 그것뿐 대안이 있지 않잖아요...제목에 그런 뉘앙스는 절대 아니시겠지만 정말 뜬구름잡는 얘기로 들리네요..
11/11/16 23:02
이러나 저러나 협의회는 있어야 했습니다. 이럴 때 욕먹기 위해서라도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자체 징계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못해도 gsl 참가권은 강제적으로 박탈되었어야 했습니다. 막말로 조금 더럽게 생각하면 조직에서 사고 친 놈한테 "야 조금 고향가서 잠수 타고 있어라"하고 다를 게 뭡니까
11/11/17 01:01
추천 드려요.
정말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죠. 이러한 일들로 더욱 성숙한 프로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곰티비의 빠른 대처는 항상 진심으로 이스포츠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해요. 프로스포츠의 근간은 팬이고, 그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하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각 구단 코칭스태프의 대처도 좋았고. 거기에 진심으로 이스포츠를 아끼는 팬들의 마음까지 더해졌으니 정말 열정을 가득히 안은 채 발전하는 이스포츠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드네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그 수습과정을 보면서 오히려 이스포츠의 희망을 느낍니다.
11/11/17 01:16
먼저 글을 써놓고도 아래 고의패배글에서 쓸데없는 쪽으로 말싸움이 번졌기에 또다시 그런 일이 재발할까 하여 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는 글쓴 분과 생각이 다릅니다. 관련 기사들을 볼 때, 두 당사자에 대한 자체 징계는 분명히 즉각적이었으나 그 속에 온정주의가 숨어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최종환씨에 대한 무기한 징계는 즉각적이었지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을 때 복귀할 수 있다.'는 뒷맛을 남긴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박외식 감독이 변현우씨에게 무기한 징계를 내리면서 “이번 사건은 분명 변현우의 잘못이 맞다. 하지만 이번 실수로 어린 선수의 꿈을 포기하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라고 감싸는 듯한 말을 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승부의 가치에 먹칠을 해 이 판 전체를 매도당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귀의 여지를 둘 이유는 무엇이고, 한 사람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백 명이 비슷한 취급을 - 그게 다만 얼마의 기간이라도 - 당해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그렇게 숱한 과거의 문제들과 과거의 잘못들을 보고서도 고의 패배와 같은 행동으로 승부를 우습게 아는 자들을 온정주의를 발휘해 가며 안고 갈 이유가 무엇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봐주기식, 솜방망이 제재조치를 내렸던 것은 과거 래더 어뷰징 사건으로 족합니다. 대가성, 대회의 경중의 차이가 있다 한들 고의 패배도 승부 조작행위의 일종입니다. 저는 곰TV에서 두 당사자에게 고의 패배 행위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 GSL 영구 출전금지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당사자가 있는 팀에서 굳이 그들을 안고 가며 비난을 감수하겠다면 그들의 자유이겠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팀 내에 있는 프로게이머들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에 꿈을 걸고 청춘과 시간을 바치는 다른 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때는 이때다 하면서 이 행위를 어떻게든 구제도의 모순과 엮으려는 이들의 집요한 말장난은 어떻게 감당하려나 모르겠습니다. 열정과 관심. 다 좋습니다. 그러나 바로 설 것이 바로 서지 못하면 열정과 관심은 쉽게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승부에 장난치는 행동에 관용이나 온정주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변현우, 최종환씨가 다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에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곰TV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11/11/17 07:51
비단 프로게이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현 대한민국 청소년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정신이 없고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가치관정립이 안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 연령층이 낮은 만큼 언제나 이러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소양교육뿐 아니라 부끄럽지만 이에 관련된 관련조항을 하나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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